[의학신문·일간보사=김상일 기자]1차 치료 이후 불안한 기다림 속에 머물러 있던 환자들에게 바벤시오가 지속 가능한 치료의 길을 열고 있다.백금기반 항암요법 이후 치료 공백을 메우고 생존 연장과 삶의 질 유지를 동시에 입증한 바벤시오 유지요법. 특히 고령 환자에게서도 일관된 생존 효과를 보이며 지속 가능한 치료 가능성을 입증했다.국내에서도 2023년 출시 2년만에 보험 급여 적용에 성공하며 실제 임상 현장에서 확고한 표준 치료로 자리를 잡았다.
[의학신문·일간보사=김상일 기자]지난 해 6월,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미국임상종양학회 연례학술대회(ASCO 2024)에서 제한병기 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 결과가 공개됐다. 오랫동안 변화가 없던 제한병기 소세포폐암의 생존 곡선에 새로운 희망이 보이는 순간, 현장을 가득 메운 수 천명의 종양학자들은 ‘임핀지’에 기립박수를 보냈다.임핀지는 2025년 4월 백금기반 화학방사선 요법(CRT) 이후 질병이 진행되지 않은 제한병기 소세포폐암 치료를 위한 단독요법으로 국내 허가를 받은 최초이자 유일한 면역항암제이다.30년간 멈춰
[의학신문·일간보사=김상일 기자]편두통이 자주 발생하거나 두통의 강도가 심하면 급성기치료와 함께 두통의 빈도와 강도를 줄여주는 예방치료를 고려할 수 있는데 최근 편두통을 일으키는 데 주요 작용을 하는 물질로 알려진 CGRP를 표적으로 하는 치료제가 등장하며 다양한 치료제가 있다. 국내 최초로 출시된 경구용CGRP치료제 아큅타는 편두통 예방치료의 새로운 전환점을 마련했다. 아큅타는 2024년 5월 출시된 경구용 CGRP 수용체 길항제로, 편두통 발생 빈도에 상관없이(삽화성 및 만성 편두통) 성인(18세 이상)에서의 편두통 예방치료에
지난해 의대증원 2000명으로 촉발돼 12월 비상계엄으로 최고조에 이르렀던 의정갈등이 1년 6개월째 계속되고 있지만, 최근 변화를 맞고있다.지난 6월 정권교체로 이재명 정부가 들어서고, 7월 의사 출신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이 취임하면서 ‘의정 신뢰회복’이 전면에 부상했으며, 의대생 복귀 선언과 전공의의 수련병원 복귀 움직임 등 실질적인 갈등봉합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그러나 누구도 신뢰 회복이 즉각 ‘행복한 엔딩’으로 이어진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신뢰는 본격적인 문제 해결을 위한 최소한의 전제로, 본격적인 ‘의료정상화’는
[의학신문·일간보사=김상일 기자]멀츠 에스테틱스는 글리세롤과 히알루론산 조합의 ‘벨로테로 리바이브 스킨부스터’를 출시하며, 국내 스킨부스터 의료기기 시장에 새로운 도전장을 내밀었다.스킨부스터는 유효 성분을 피부에 직접 주입해, 수분을 공급하고 재생을 촉진하는 등 전반적인 피부 건강을 개선시키는 시술이다.이 중 히알루론산 성분은 우수한 보습과 탄력 증진 효과로 스킨부스터에 널리 사용되고 있다. 반면, 천연보습인자로 알려진 글리세롤은 화장품과 같은 외용제에는 많이 사용되고 있으나, 스킨부스터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운 성분이었다.벨로테로 리
[의학신문·일간보사=김상일 기자]난소암은 환자의 85%가 재발을 경험할 정도로 재발률이 높아 지속적인 관리와 치료가 필수적인 암이지만 ‘PARP 억제제’의 등장으로 수술 및 백금 기반 항암요법 이후 재발을 늦추기 위한 ‘유지요법’ 치료 등장으로 난소암 환자들의 무진행생존기간이 크게 개선됐다.난소암 1차 단독 유지요법으로 허가된 PARP 억제제 중 제줄라(성분명 니라파립)는 HRd(상동재조합결핍), BRCA 변이 등 바이오마커와 관계없이 사용할 수 있는 유일한 치료제다.제줄라는 난소암에서 유일하게 1일 1회 경구 복용이 가능하며, 다
[의학신문·일간보사=김상일 기자]혈우병 환자에게서 가장 흔하게 발생하는 출혈은 ‘관절 출혈’이다. 관절 출혈은 혈우병 환자가 겪는 전체 출혈 중 약 80%를 차지하며, 주로 무릎, 발목, 팔꿈치, 손목 순으로 자주 발생한다.일반적으로 A형 혈우병(혈액응고인자 8인자 결핍) 환자는 B형 혈우병(혈액응고인자 9인자 결핍) 환자보다 평균 출혈 횟수와 평균 관절 수술 횟수가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그 이유는 혈액응고인자 8인자의 경우 분자량이 커 혈관 내에 주로 분포하는 반면, 혈액응고인자 9인자는 분자량이 작아 조직, 근육, 관절 등
[의학신문·일간보사=김상일 기자]올해 5월부터 주요 골다공증 치료제 급여 투여 기간이 확대됐다. T-score -2.5 이하로 골다공증을 진단받아 데노수맙, 라록시펜, 바제독시펜, 비스포스포네이트 제제로 치료받은 환자라면, 추적검사에서 T-score -2.5 초과 -2.0 이하에 해당할 경우 추가적으로 최대 2년까지 급여 투여가 가능해졌다.골다공증은 골밀도가 낮아지면서 골절 위험이 높아지는 골격계 만성질환으로, 당뇨병이나 고혈압과 같이 완치 개념이 없어 골절 예방을 위한 꾸준한 지속 치료가 중요하다.이에 미국임상내분비학회와 대한골대
[의학신문·일간보사=김상일 기자]건선은 면역체계의 이상으로 인해 전신에 나타나는 만성 염증 질환이다. 피부에 붉은 병변, 각질 등의 증상을 겪는 건선 환자들은 전염성 질환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사회적 편견으로 인한 스트레스를 겪고 있다.건선은 초기에 피부 병변을 중심으로 치료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치료를 방치하면 무릎, 두피 등에 피부 병변이 발생하는 것을 시작으로 관절염, 심혈관질환 등 동반질환을 앓게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건선 치료 시, 건선 피부 병변의 중증도를 평가하는 PASI 점수가 주로 사용된다. 특히 절대 PASI(
[의학신문·일간보사=정광성 기자] 대한치과의사협회 의료광고심의위원회(위원장 박상현)는 17일 불법 의료광고로 인해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국민들에게 각별히 주의해줄 것을 당부했다.치협에 따르면 의료법 제56조 제1항에 의거 의료광고는 의료기관 개설자‧의료기관의 장‧의료인이 아닌 자는 할 수 없는 만큼 의료기관 명칭이 확인되지 않는 경우 불법 의료광고에 해당될 수 있다.또한 정상적인 의료광고는 의료기관 명칭과 연락처가 기재돼 있으며, 의료기관 내원 전에 환자 개인 연락처를 요구하지 않는다. 이와 더불어 심의를 받은 의료광고는 심의번호
[의학신문·일간보사=김상일 기자]유방암 중 HER2 양성 유방암은 HER2 음성 유방암 대비 재발 및 전이가 잘 나타나고, 진행 속도가 빨라 예후가 더욱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HER2 양성 전이성 유방암 환자의 전체 사망자 10명 중 7명은 ‘40~50대 여성’이다.엄마이자 아내로서, 또 사회인으로서 가정과 사회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맡고 있는 ‘4050 여성’의 부재는 우리 모두에게 매우 큰 공백을 가져올 수 있다. 이는 결과적으로 환자 개인과 가정의 안녕뿐만 아니라 사회적·경제적으로도 크나큰 손실을 야기하게 된다
[의학신문·일간보사=김상일 기자]황반변성은 국내 3대 실명 질환에 속하는 심각한 질병이다. 노화가 주요 위험인자로 급속한 인구 고령화와 함께 최근 5년간 국내 황반변성 환자 수는 2.3배 증가했다. 황반변성 유병률은 나이가 들수록 높아지기 때문에, 전체 황반변성 환자의 90% 이상이 40대 이상 중장년층이다. 황반변성에는 여러 종류가 있지만, 망막의 노화로 인해 발생하는 연령관련 황반변성이 가장 많다. 그중 습성 연령관련 황반변성은 중심 시력을 담당하는 황반 밑에 이상이 생겨 실명이 유발되는 질환으로, 주로 글자에 공백이 보이거나
[의학신문·일간보사=김상일 기자]공격적인 암이기에, HER2 양성 유방암 환자들은 조기, 전이 모든 단계에서 장기간 반복적인 치료가 필요하며, 특히 전이성 HER2 양성 유방암 환자의 경우 재발을 막기 위해 약 10년 가량 유지요법 치료를 이어가기도 한다.이에 미국과 같은 선진국에서는 HER2 양성 유방암 환자들이 보다 편리하게 암 재발을 막고, 일상과 치료를 병행할 수 있도록 차세대 치료환경을 구축한 반면 한국의 HER2 양성 전이성 유방암 환자와 보호자는 3주마다 대형병원을 방문해야 한다.똑같은 HER2 양성 전이성 유방암 환자
[의학신문·일간보사=오인규 기자] 만혼, 출산 연령 증가와 함께 출생아 대비 제왕절개수술 비율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건강보험공단 주요 수술통계 연보에 따르면 최근 분만한 산모 2명 중 1명은 제왕절개로 분만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수술 후 유착은 조직의 상처가 회복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발생하는 현상이나, 수술 기법만으로는 예방하기 어렵다. 한 연구에 따르면 1회 이상 개복 수술을 받은 환자의 93%에서 유착이 발생했으며, 유착은 이차성불임, 소장폐색, 만성 복부통증, 장절개 등의 합병증 발병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됐다.또
[의학신문·일간보사=김상일 기자]한국얀센 트렘피어는 인간단일클론항체로서 인터루킨23에 선택적으로 높은 특이성과 친화력으로 결합해 하위 신호전달 경로를 차단 또는 저해하는 기전의 생물학적제제이다. 트렘피어는 건선성 관절염의 증상 개선, 장기효과 지속, 골부착 부위염에서 효과 입증, 건강보험 적용 등 여러측면에서 임상적 가치를 확보하고 있다. 특히 트렘피어는 2022년 5월 1일자로 건선성 관절염 치료제로서 건강보험급여를 받았다.순천향대학교 류마티스내과 장성혜 교수는 "트렘피어는 우수한 증상 개선 효과 장기 지속, 동반질환 및 난치성
[의학신문·일간보사=김상일 기자]간암은 폐암에 이어 두 번째로 사망률이 높은 암종이자, 가장 왕성하게 생산활동을 하는 연령층인 40-50대에서는 암 사망률 1위이기도 하다. 간암의 5년 상대생존율 (2015년-2019년 기준)도 37.7%로 낮고, 원격 전이 시에는 2.8%에 불과하다.이처럼 생존율 개선이 절실한 상황에서에서 등장한 티쎈트릭 아바스틴 병용요법은 간암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간세포암 치료 환경에 비약적인 발전을 불러온 것이다.티쎈트릭 아바스틴 병용요법은 임상적 혜택을 기반으로 치료 패러다임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
[의학신문·일간보사=김상일 기자]국내 탈모 환자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그 중에서도 2030 환자의 비율은 50%에 달합니다.탈모는 신체적으로 고통을 주는 질환은 아니지만 질환 자체로 인한 심리적 위축을 유발합니다. 때문에 탈모의 스트레스에서 벗어나고 이를 효과적으로 관리하기 위해선 조기 치료가 중요합니다.대부분의 환자들은 탈모 초기에 탈모 샴푸를 찾지만 예방과 치료 효과를 온전히 누리기 위해선 무엇보다 의료진을 찾아 상담받고 조기에 전문적인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탈모의 대중적인 치료법은 약물 치료로, 복용약제인 두타스
[의학신문·일간보사=김상일 기자]표적항암제, 면역항암제 등 수십년간 항암제의 비약적인 발전에도 불구하고 30여년 동안 새로운 치료제 옵션 개발이 더뎠던 암종이 있다. 바로 식도암이다.식도암은 국내 발병률이 전체 암종의 1.1%(2019년 기준)으로 다른 암 대비 희귀하게 발생하는 암임에도 원격 단계에서 5년 생존율은 7%에 불과해 발병률 대비 사망률은 높은 치명적인 암이다.또한, 환자의 삶의 질 측면에서도 식도라는 발병 부위 특성상 음식 섭취 등의 일상 생활 조차 어려워지는 경우가 많아 환자의 일상생활에 매우 지장이 큰 암이다.식도
[의학신문·일간보사=정광성 인턴기자] 면역 체계의 이상으로 인해 발생하는 건선이 최근에는 피부 뿐 아니라 전신에 영향을 미치는 질환임이 알려지면서 의학적 치료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건선은 환자의 상태와 증세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국소치료법과 광치료법, 전신치료법, 생물학적 제제 4단계로 치료를 하고 있다. 다른 치료법으로 치료가 어렵거나 중증의 심한 건선 환자는 생물학적 제제를 통해 주사 또는 점적으로 치료를 한다.또한 올해 1월에는 ‘중증 건선의 산정특례 등록기준’이 개선되며 신규등록 시 기존 필수조건이었던 광선치료 의무 삭
[의학신문·일간보사=오인규 기자] 우리는 일상생활에서 자외선, LED 조명, 자동차 전조등, 스마트폰, TV 등으로부터 나오는 ‘단파장’ 빛에 자주 노출된다.흔히 ‘블루라이트’라고 불리는 푸른색 파장, 그리고 보라색 파장이 ‘단파장’에 속한다. 단파장은 빛의 파장이 짧고 에너지가 강한 편이라 각막과 수정체를 통과하며, 망막에도 유해한 영향을 미친다.보통 블루라이트는 눈 건강에 유해하다고 알려졌지만, 사실 모든 블루라이트가 유해한 것은 아니다. 스마트 기기에서 나오는 일부 블루라이트는 유해하지만, 수면과 각성 등 생체리듬을 조절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