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흥원, 바이오헬스산업 고용동향 발표…청년층 고용 2분기 연속 증가
[의학신문·일간보사=정광성 기자] 올해 3분기 바이오헬스산업 종사자 수가 113만1000명으로 전년 동기대비 4.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산업 종사자 증가율(+1.2%)보다 3.3% 높은 수준이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차순도)은 29일 발표한 ‘2025년 3/4분기 바이오헬스산업 고용동향’에서 이같이 밝혔다.
바이오헬스제조업 종사자 수는 19만1000명으로 전년 대비 3.4% 증가했으며, 특히 화장품산업 증가율이 7.3%로 가장 높았다. 제약은 2.4%, 의료기기는 2.3% 증가했다. 전체 제조업 종사자가 0.1% 감소한 것과 대비된다.
또 의료서비스업 종사자 수는 93만9000명으로 전년 대비 4.8% 증가해 전체 서비스업 평균(+2.0%)을 웃돌았다.
신규 일자리는 같은 기간 7001개 창출됐으며, 의료서비스업이 5763개(전체의 82.3%)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이어 제약 484개, 의료기기 394개, 화장품 360개 순이었다.
연령별로는 29세 이하 청년층 종사자가 전년 동기대비 1.0% 증가하며 2분기 연속 증가세를 보였는데 화장품(+6.7%)이 가장 높았고, 의료서비스업(+1.0%)이 그 뒤를 이었다.
50대 이상 중·장년층 가운데서는 60세 이상 종사자가 9.3% 증가해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바이오헬스 제조업 분야별로 보면, 제약산업 종사자 수는 300인 이상 사업체를 중심으로 전년 대비 2.4% 증가한 8만5000명대를 유지했다. 세부적으로는 ‘한의약품 제조업’(+7.9%), ‘의약용 화합물 및 항생물질 제조업’(+4.1%), ‘완제 의약품 제조업’(+1.8%), ‘생물학적 제제 제조업’(+0.7%) 순이었다.
의료기기산업 역시 300인 이상 사업체(+22.3%)를 중심으로 전년 대비 2.3% 증가하며, 6만3889명이 종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세부산업 중 ‘안경·렌즈 제조업’은 11분기 연속. ‘치과용 기기 제조업’은 3분기 연속 감소했다.
화장품산업은 4만1000명, 전년 대비 7.3% 증가하며 7분기 연속 바이오헬스산업 내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특히 29세 이하 종사자가 6.7% 증가하며 청년 고용 확대로 이어졌다.
의료서비스업은 93만9000명으로 4.8% 증가했으며, 특히 의료서비스업 전체 신규일자리 7001개 중 29세 이하 청년층 종사자 비중이 60.3%(4219명)로 청년층 유입이 두드러졌다.
진흥원 이병관 바이오헬스혁신기획단장은 “바이오헬스 수출이 주요 품목을 중심으로 확대되며 산업 성장으로 이어지고 있고, 이에 따라 고용 또한 안정적인 증가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특히 최근 K-컬처 영향으로 뷰티 관련 품목의 해외 수요가 높아지며 화장품산업의 인력수요 증가와 청년층을 포함한 고용 활성화로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진흥원은 인력수요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모니터링을 확대해 산업의 성장기반 강화를 위한 지원체계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