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신문·일간보사=김상일 기자]공격적인 암이기에, HER2 양성 유방암 환자들은 조기, 전이 모든 단계에서 장기간 반복적인 치료가 필요하며, 특히 전이성 HER2 양성 유방암 환자의 경우 재발을 막기 위해 약 10년 가량 유지요법 치료를 이어가기도 한다.

이에 미국과 같은 선진국에서는 HER2 양성 유방암 환자들이 보다 편리하게 암 재발을 막고, 일상과 치료를 병행할 수 있도록 차세대 치료환경을 구축한 반면 한국의 HER2 양성 전이성 유방암 환자와 보호자는 3주마다 대형병원을 방문해야 한다.

똑같은 HER2 양성 전이성 유방암 환자라도, 미국에서 좀 더 편안하고 간편하게 HER2 양성 유방암 치료가 가능한 이유는 피하주사제 ‘페스코’를 사용하기 때문이다.

정맥주사인 퍼제타와 허셉틴을 하나로 합친 피하주사 페스코는 항암제 최초의 개량생물의약품으로, 환자 편의성을 높이고 투약 및 모니터링 시간을 약 90% 단축시킨다.

이미 미국, 영국, 독일, 이탈리아, 스위스, 프랑스 등 해외 주요 국가에서는 HER2 양성 유방암 환자가 페스코 치료를 받을 경우, 보험급여를 적용하고 있다.

최근 한국에서도 페스코에 대한 보험급여 신청서가 제출된 가운데, 국내 환자에게도 항암 치료와 일상을 병행할 수 있는 날이 조만간 도래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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