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신문·일간보사=이상만 기자] 국내 연구진에 의해 혈청 양성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의 항류마티스제 사용과 심방세동 발생 간 연관성이 밝혀졌다.가장 흔한 심장 부정맥 중 하나인 심방세동은 고혈압, 당뇨, 갑상선·신장·심장 질환과 함께 류마티스 관절염과 같은 염증성 질환과도 연관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류마티스 관절염의 치료에는 다양한 종류의 항류마티스제가 사용되는데, 이러한 약물 사용과 심방세동 간 어떤 관련이 있는지는 잘 알려지지 않았다.연세대 의대 용인세브란스병원 류마티스내과 안성수 교수, 세브란스병원 신장내과 김형우 교수, 의
[의학신문·일간보사=김상일 기자]우리나라 성인들이 비만은 질병이라는 인식은 높지만 70% 이상은 비만 관리의 기준이 되는 체질량지수(이하 BMI)를 모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노보 노디스크(사장 사샤 세미엔추크)가 실시한 비만 및 BMI 인식조사’에 따르면, 20세 이상 성인 남녀 1000명 중 본인의 BMI를 모르는 사람은 705명으로 10명 중 7명 이상이었으며 실제, BMI 25(kg/㎡)이상으로 ‘비만’인 사람이 자신의 BMI를 모르고 있는 비율도 70.7%(263명 중 185명)인 것으로 조사됐다.20세 이상 성인 남녀
[의학신문·일간보사=정광성 기자] 국내 교수팀에 의해 간암의 암연관섬유아세포가 면역 단백질인 면역글로불린 A와 결합해 면역반응을 억제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주목된다.서울성모병원(원장 윤승규)는 최근 소화기내과 성필수 교수팀(간담췌외과 최호중 교수‧가톨릭대 의생명건강과학과 석사과정 박종근 학생)이 간내 축적된 면역글로불린 A가 간세포암 주변 미세환경에 존재하는 암연관섬유아세포에 영향을 줘 면역세포인 T세포의 기능을 약화시키는 기전을 규명했다고 18일 밝혔다.교수팀에 따르면 암연관섬유아세포는 종양 주변을 둘러싸고 있는 섬유아세포
[의학신문·일간보사=이승덕 기자] 비대면진료에 대한 기술이나 효과성이 이미 입증된 상황에서, 합리적 안착을 위해서는 표준진료지침, 비용문제 등 다음계의 논의가 필요하다는 진단이 이뤄졌다.서울성모병원 김헌성 교수(내분비내과)는 지난 16일 코엑스 컨퍼런스룸 317호에서 KIMES 2024 세부세션으로 열린 ‘비대면 진료 제도적 합리화 방안(의학신문사 주관)’에서 ‘비대면진료의 현재와 미래’를 발표했다.김헌성 교수는 “사실 비대면진료가 효과가 있느냐, 가능성이 있는가에 대해서 논의하는 것은 더 이상 의미가 없다”며 “이미 효과가
[의학신문·일간보사=이상만 기자] 한국인의 나이관련 황반변성의 양안 침범률에 대해 평가한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김안과병원 망막병원 김예지 전문의 팀은 연령이 증가할수록 양측성 황반변성 유병률이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한쪽이 습성이거나, 건성이라도 지도모양위축(GA)이 나타날 경우 다른 눈으로 침범해 양측성 황반변성이 될 확률이 높아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이번 연구는 2017~2020년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바탕으로, 40세 이상 13,737명을 대상으로 하여 나이관련 황반변성(AMD)의 양안 침범률을 조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의학신문·일간보사=이상만 기자] 대한신경외과병원협의회가 주관하고 대한신경외과학회가 주최한 제4차 척추신경주사치료 연수강좌가 3월17일 세종대학교 대양AI센터 AI홀에서 회원병원 소속 의사 약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려 큰 호응을 얻었다.척추신경주사치료는 척추 질환 통증에서 염증과 부종치료에 매우 효과적인 치료법이며, 또 의료 수가도 높은 반면 중증의 합병증이 발생하여 환자로부터 천문학적 소송을 당하는 일도 종종 발생하고 있는 현실에 있다.이에 대한신경외과병원협의회는 국내에서 기초부터 체계적으로 교육과 연수를 시키는 기회를 마
[의학신문·일간보사=이승덕 기자]최근 비상진료 상황에서 비대면진료가 한시적으로 전면 허용된 가운데, 우리나라 비대면진료 적용을 다각적으로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돼 주목된다.의학신문사는 지난 16일 코엑스 컨퍼런스룸 317호에서 제39회 국제의료기기·병원설비 전시회(KIMES 2024) 세부 세션으로 ‘비대면 진료 제도적 합리화 방안-환자 안전과 의료서비스의 효율화-’ 컨퍼런스를 개최했다.의사를 포함해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이번 행사에서는 비대면진료와 관련한 의료계·약계 전문가들이 참여한 가운데 3개의 강의와 함께 비대면진
[의학신문·일간보사=정광성 기자] 정부가 의료인에 대한 비윤리 집단화를 멈추고 협상에 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학회에서 나왔다.대한신경외과학회(회장 권정택)는 “정부가 추진하는 필수의료 패키지를 포함한 의대정원 증원 정책에 의해 촉발된 전공의 사직 및 의대생 자퇴에 대해 준비되지 않은 정책 추진으로 인한 정부의 책임을 명확히 하면서 심각한 우려를 표명한다”고 말했다.이어 학회는“현재의 대한민국 의료는 매우 위태로운 상황”이라며 “근근이 이어져 왔던 필수의료의 싹을 무참히 짓밟는 잘못된 정책 제시로, 현장에서 필수의료를 수행해 왔던 신
[의학신문·일간보사=정광성·이재원 기자] 의대증원 사태로 인한 전공의 이탈과 교수 집단움직임 추세에 춘계학술대회들도 영향을 받고 있다.전공의 관련 프로그램을 축소하는 등 상황에 맞춰 규모를 축소해 진행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15일 의료계에 따르면, 당장 2·3월 개최 학회들이 전공의 이탈에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종양외과학회에 따르면, 2월 23일부터 24일까지 개최된 대한종양외과학회 SISSO 2024에서는 전공의 참석자가 없다싶이 했다. 전공의 및 의대생 관련 프로그램도 축소해 운영했다. 종양외과학회 관계자는
[의학신문·일간보사=이상만 기자] 항생·성장물질을 필요한 시기에 순차적으로 방출함으로써 뼈 재생 효과를 높이는 기술이 개발됐다.연세대학교 치과대학 치주과학교실 차재국 교수와 연세대학교 화공생명공학과 홍진기 교수 공동 연구팀은 항생물질과 성장물질을 동시에 넣은 인공 뼈를 뼈의 결손 부위에 삽입한 뒤 각 물질이 순차적으로 방출하도록 유도해 뼈의 재생을 도울 수 있다고 15일 밝혔다.연구 결과는 나노과학기술 분야 국제 학술지 나노 투데이(Nano Today, IF17.4) 최신호에 게재됐다.치주질환과 같은 만성염증이나 골다공증 등 뼈 질
[의학신문·일간보사=이승덕 기자]항암치료 환자의 탈모에 대해 냉각치료 효과가 의사에게서도 체감되는 가운데, 이에 대한 급여화 등 환자 접근성 강화 노력이 계속되고 있다.지난 14일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휴모스트가 코엑스 세미나실 327호에서 개최한 2024 KIMES 세미나 ‘항암치료로 인한 외모변화 예방 및 치료 최신동향’에서는 이 같은 내용이 확인됐다.삼성서울병원은 이날 항암치료로 인한 지속탈모 예방효과에 대해 진행한 냉각모자 대조군 연구를 발표했다. 연구진은 170명의 유방암 환자를 무작위로 냉각모자군 또는 대조군에 배정하고,
[의학신문·일간보사=이승덕 기자]암환자들의 항암치료에서 가장 직관적으로 드러나는 ‘탈모’가 신체적·정신적 스트레스를 포함해 삶의 질에 심각한 영향을 주고 있어 적극적인 관리의 필요성이 제기됐다.이 가운데 항암치료 중 ‘냉각모자’를 활용하는 경우 탈모 완화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삼성서울병원은 14일 코엑스 세미나실 327호에서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휴모스트가 개최한 KIMES 2024 세미나 ‘항암치료로 인한 외모변화 예방 및 치료 최신동향’을 발표했다.먼저 조주희 암교육센터장은 ‘항암치료로 인한 외모변화와 암환자
[의학신문·일간보사=이승덕 기자]의대증원 문제를 두고 의·정 갈등이 심화되는 가운데, 이에 대한 책임과 증원 견해는 달라도 이탈 전공의 복귀와 함께 필수의료 대책에 대해 논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제기됐다.지난 13일 한국과학기술한림원이 개최한 ‘필수의료 해결을 위한 제도적 방안’ 한림원탁토론회에서는 이 같은 분위기가 확인됐다.유욱준 한림원장이 개회사에서 “이번 토론회는 인력보다 필수의료에 집중해 달라”고 당부한 것처럼, 이날 원탁토론회는 주제를 ‘필수의료’로 잡고 이에 대한 대책 필요성에 초점을 맞춰 진행됐다. 인력 문제 역시 필수
[의학신문·일간보사=정광성 기자] 국내 연구팀이 초기폐암 모양에 따른 비교분석을 통해 순수 고형형태의 폐암에서 임파선 전이 위험이 높다는 사실을 규명해 주목된다. 중앙대병원(원장 권정택)은 심장혈관흉부외과 윤동욱 교수팀(한양대구리병원 최수환 교수‧삼성서울병원 조종호 교수)이 초기 폐암 수술 환자들에서 관찰되는 숨어있는 임파선 전이의 예측방법을 담은 논문을 발표했다고 13일 밝혔다.교수팀에 따르면 초기 폐암은 수술적 절제만으로 완치에 도달할 수 있다고 알려져 있지만, 초기 폐암으로 수술받는 환자 중에서도 일부 환자들은 임파선
[의학신문·일간보사=이상만 기자] 세포분열을 더 이상 하지 않아 그 기능이 소실된 것으로 여겨졌던 ‘노화종양세포(암세포)’가 실제로는 암세포의 생존과 전이를 촉진한다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나왔다.아주대 의대 생화학교실 박태준 교수팀(박순상 연구강사·이영경 연구교수)과 병리학교실 김장희 교수팀은 암의 진화와 세포노화 과정 간 연관성을 최초로 증명했다고 밝혔다.연구팀은 이번 연구결과를 3월 국제 학술지 Cell Reports 온라인판에 ‘Cellular Senescence is Associated with the Spiatial Evol
[의학신문·일간보사=이승덕 기자]12년 이상 금연한 사람이 흡연자보다 폐암 위험이 절반, 15년 금연자는 흡연자보다 전체 암 발생이 절반 이상 줄어든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국립암센터국제암대학원대학교(총장 서홍관)는 암관리학과 오진경, 박은정 교수 연구팀의 이 같은 연구 결과가 미국의사협회 자매지(JAMA Network Open, IF 13.8)에 발표됐다고 밝혔다.연구팀은 약 300만 명을 대상으로 한 코호트 연구에서 금연과 암 발생 사이의 연관성을 조사했다.2002년부터 2003년 건강검진 당시 흡연상태를 기준으로 그 후 2년마다
[의학신문·일간보사=이상만 기자] 다발골수종 암세포를 공격하는 자연살해세포 기능을 회복시키는 방법이 확인됐다. 다발골수종이 진행할수록 증가하는 MIC 단백질을 중화 처리하면 자연살해세포가 활성화돼 항암효과가 향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세암병원 혈액암센터 김진석∙조현수∙정해림 교수,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김소정∙곽정은 연구원 연구팀이 수행한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암면역치료연구’(Journal for Immunotherapy of Cancer, IF 10.9)에 게재됐다.다발골수종은 면역기능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형질세포가
[의학신문·일간보사=정광성 기자] 국내 연구팀이 ‘저분자 콜라겐 펩타이드’가 모발 성장을 촉진하는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규명해 주목된다.중앙대병원(원장 권정택)은 피부과 김범준 교수 연구팀(중앙대 피부과학교실 김유진·이정옥 박사)이 최근 저분자 콜라겐 펩타이드(LMWCP)의 모발 성장 촉진 효과를 입증한 연구논문을 발표했다고 11일 밝혔다.교수팀에 따르면 콜라겐이 피부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주로 보습‧주름 등의 분야를 중심으로 연구되고 있으며, 고분자 콜라겐들은 대부분 입증 효과가 쉽지 않아 몸에 흡수가 잘 되고 활용도가 높
[의학신문·일간보사=이상만 기자] 부천세종병원(병원장 이명묵)이 국내 종합병원 중 최초로 ‘경피적 승모판막 치환술’에 성공했다.11일 부천세종병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중증 대동맥판막 협착 및 승모판막 협착에 의한 심부전 초고령 환자 A씨(여·90)에 대한 경피적 대동맥판막 치환술(TAVR)과 경피적 승모판막 치환술(TMVR)을 시행했다. 시술은 박하욱 과장(심장내과)이 담당했다. A씨는 시술 후 약물치료 및 심장재활치료 등 과정을 거쳐 건강을 회복해 최근 무사히 퇴원했다.경피적 승모판막 치환술(Transcatheter Mit
[의학신문·일간보사=이승덕 기자]외과의사회가 의대정원 등 의료현안에 대해 정부가 잘못된 접근으로 문제를 해결하려고 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복잡한 의료 환경과 속에서 의대정원 2000명 증원이나 의료정책패키지를 일방적으로 강행하는 것은 오히려 이를 망가뜨릴 수 있다는 것이며, 특히 대표자들을 처벌하겠다는 기조 역시 비판했다.대한외과의사회는 지난 10일 2024년 춘계학술대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정부 의료정책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외과의사회 이세라 회장은 “저는 의대정원 증원에 찬성하는 사람이지만, 2000명 증원에는 찬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