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신문·일간보사] 올해 초부터 대학병원의 외래환자 쏠림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최근 전문지에 의하면 대학병원에서 일일 평균 외래환자가 올해 들어 10% 정도가 늘어 설립 이래 최대 수치로 외래 환자가 늘어났다고 한다. 이 같은 환자증가 이유에 대해서 선택진료비의 폐지를 주요 요인으로 분석하고 있다.건강보험 보장성 강화정책인 ‘문재인 케어’가 시행도 않된 시점에서 다소 의외적인 현상이다. 병원계에서는 올해부터 선택진료비가 사실상 폐지되면서 대학병원에 외래 환자가 증가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그동안 환자들이 부담하였던 선택진료비와
[의학신문·일간보사] 두 세 명만 모이면 가상화폐 이야기다. 아무리 들어도 그 실체를 알 수가 없다. 실제 투자하여 돈을 벌었다는 사람의 말을 들어도 도통 이해가 되지 않는다. 그러면서도 ‘한몫 잡았다’ ‘앞으로도 계속 오를 것이다’라는 말이 마음을 산란하게 한다. 떼돈 벌었다는 말을 들으면 공연히 손해 본 것 같은 기분까지 든다. '이제라도 늦기 전에 투자해야 하지 않을까'라는 강박관념을 갖게 된다. 투자하고 있는 사람은 시시각각 오르내리는 가격 확인을 위해 일상생활에 지장까지 받는다고 한다. 가히 가상화폐 열풍(烈
[의학신문·일간보사] 2018년은 국가적으로는 6월 13일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있고, 의사협회도 2월 지방시도지부 회장선거를 시작으로 3월 협회장 선거가 있을 예정이다. 국가나 직능단체나 좋은 지도자를 뽑아야지 역량이 부족하거나 자질이 떨어지는 지도자를 뽑아 놓게 되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유권자에게 돌아간다.실제로 지난 지방선거에서 선출된 전교조출신의 좌편향 교육감들이 전국 대부분의 교육감자리를 차지한 이후 대한민국의 교육은 도저히 아이들을 맡기기가 두려울 정도로 위험한 교육이 진행되고 있다.인공기와 김정일꽃을 그린 그림을 버젓이 그
[의학신문·일간보사] 지난주 발생한 인큐베이트 신생아 사망사태로 해당병원이 뭇매를 맞고 있다. 아직도 사인이 밝혀지지 않았지만 언론과 사회는 병원의 잘못을 질타하고 있다. 그동안 병원은 ‘환자안전법’에 따라서 환자안전 전담인력 배치를 의무화하고 있다. 하지만 중환자실이나 신생아 ICU 관리까지 안전관리가 미치지 못한 것 같다.그동안 환자안전법 제도시행에 따라서 의료기관은 감염관리의사나 감염관리 전담간호사의 확대를 늘리고 있다. 복지부에서는 나름 여러 가지 대응책을 내놓고 있는데, 향후 환자안전지표에 더욱 더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
[의학신문·일간보사] 다국적제약기업들은 이미 세계 의약품시장을 장악하고 있지만, 여기에서 그치지 않고 무한경쟁력을 얻기 위해서 기존과 다른 패턴의 신약을 개발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아직까지도 구조가 검증되지 않은 새로운 물질들이 많기 때문이다.신약 연구개발 후발국인 우리나라는 다국적제약기업들과 경주하기 위해서 신약 연구개발 오픈이노베이션(Open Innovation) 공동체 연계를 강화해야 한다. 학계와 연구소, 병원에서 기업수요에 맞춘 신약 연구개발의 최적화된 모델을 만들어내야 할 시점이다.기초 및 원천 신기술과 임상시험 결과의
[의학신문·일간보사] 최근 지방병원들이 경영위기에 놓여 있다. 병원이 소재한 지역별로 다소 상황 차이는 있지만 대다수 지방병원들은 ‘삼중고(三重苦)’ 어려움에 시달리고 있다.그 삼중고 중 첫째는 의사, 간호사의 구인난이다. 특히 지방병원에서 지역의 필수의료 서비스에 속하는 외과계의사의 구인은 심각한 지경이다. 몇 개월 전 군지역 민간병원의 지역응급기관이 경영 어려움으로 문을 닫자 해당 군청으로부터 해결방안 컨설팅 업무를 의뢰받은 적이 있다. 그 해결 대안으로 지역 민간병원에 응급기관 운영 보조비를 군청에서 매년 적지 않은 예산을 지
[의학신문·일간보사] 매년 12월 1일은 ‘세계 에이즈의 날’이다. 에이즈의 위험을 알리고 인간 면역결핍 바이러스(HIV)의 확산을 막고 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HIV환자 발생률이 전 세계적으로 35%나 줄어드는 추세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매년 1000명 이상씩 급증하고 있다. 염려스러운 것은 감염인의 연령층이 10대 청소년층과 20대의 감염이 급증하고 있다는 사실이다.유엔에이즈(UNAIDS)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남성간 성행위(MSM, Man who Sex with Man)가 가장 많고, 이성간 성행위, 양성간 성행위,
[의학신문·일간보사] 최근 제기되는 다국적기업제약사의 약들을 중심으로 대량 발생되고 있는 의약품 품절이나 공급중단들의 사례는 어제 오늘의 문제가 아니다.의약분업이 시작된 이래 약의 선택권이 처방이란 이름으로 의사에게 넘어간 이후에는 새로 개발된 전문약의 소개조차 약사에게는 제외되었으며, 주변의 병원이나 의원들이 새로이 약을 처방하겠다고 준비해 달라고 하면 그제야 영업사원을 통해서 알게 되는 것이 다반사였다. 그 뿐만 아니라 품절이나 중단조차 제약사로부터 직접 듣는 것이 아니라, 주문하면 그때서야 품절되었다는 얘기를 듣게 된다. 품절
국내 의료분야는 다른 산업에 비해 정부가 큰 역할을 해 오고 있다. 특히 정부의 정책과 규제는 의료의 외부 환경 중 가장 중요한 요인이기 때문이다.그 동안 의료계는 공급체계와 방식을 둘러싼 정책을 두고 갈등이 있었고, 지금도 진행중이다. 전국민의료보험이 시행된 1989년 이후 의료공급은 민간부문에 의해서 의료공급이 90%가 제공되고 있다. 그 이전에는 공공의료가 균형추를 이루고 있었다. 전국민보험제도가 도입되면서 늘어난 의료공급 수요를 민간부문이 충족시키면서 공공의료의 비중은 약해졌다. 그 결과 국내 의료공급의 중심은 민간부문이 주
‘니코마코스 윤리학’은 아리스토텔레스 아들 니코마코스가 아버지의 윤리학 이론이 실려 있는 강의안을 정리하여 편집한 것이다. 이 책에서 인간이 추구하는 최고의 선은 행복이며, 덕(arete, 탁월함, 고상함)을 실천하는 관조적인 삶을 통해 이룰 수 있다고 말한다.아리스토텔레스는 인간의 세 가지 행위 중에서 모자람과 지나침을 악덕으로 보고, 양극단의 중간을 미덕(arete), 곧 중용(中庸)으로 보았다. 두려움과 자신감에 있어서 모자람은 비겁함이고, 지나친 것은 무모함이며, 용기를 중용이라고 했다. 쾌락과 고통에 있어 모자람은 무감각이
그동안 지속적으로 의료정보 업계에서 요구한 환자의 진료정보를 외부업체에 보관하고 데이터센터에 아웃소싱(outsourcing)을 할 수 있게 되었다. 지난 6월에 개정된 의료법에서 복지부장관은 진료기록시스템의 구축·운영에 관한 업무를 장관 고시로 전문기관에 위탁할 수 있도록 허용하였다.이에 따라서 의료기관은 환자의 진료기록을 전송시스템을 통해 외부에 위탁가능하고, 해당 전문기관은 정보의 안전성 확보를 통해 전담관리가 가능하게 되었다. 복지부는 환자 진료정보의 외부유출과 보안조치를 우려해서 진료정보에 대한 접근 통제·접근 권한의 제한
최근 들어서 정부가 발표한 비급여 진료의 급여화 정책으로 인해 우리나라의 의료 정책과 방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며, 장기적인 보건의료 발전계획수립에 대한 다양한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정부는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를 위해서 향후 5년간 약 30조원을 투입하기로 했으며, 이에 대한 소요 재원은 현재까지 건강보험 누적 적립금의 활용과 정부지원금의 확대, 소득 중심의 건강보험 부과 기반 확대, 건강보험 지출의 효율화를 통해 마련하겠다고 밝혔으나, 단순히 건강보험의 소요 재원에 대한 비용적 측면에서 접근하는 것뿐만 아니라, 이번 기회에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등을 활용한 제약사들의 신약개발 경쟁이 뜨겁다. 약물 탐색에서부터 임상시험 단계의 후보물질에 대한 평가, 부작용 예측까지 광범위하다. 글로벌 제약기업의 AI가 면역항암제를 개발 중이고, 국내의 한 병원에선 의약품 조제 로봇이 항암주사제를 조제하고 있기도 하다. 제약사들과 생명공학 벤처기업, 정보통신기술(ICT) 기업간 오픈 이노베이션 관련 뉴스도 끊이지 않고 있다. ‘4차 산업혁명’의 핵심적인 아이콘들은 제약·바이오산업에 이미 와버린 미래다.문재인 정부도 100대 국정과제 중 하나로
비급여 부분을 전면 급여화로 바꾸겠다는 문재인 정부의 야심찬 계획이 발표되었다. 환자들에게 부담이 되어왔던 부분이 보험혜택을 받게 된 것이다. 문제는 이번 정책이 가져올 파급효과다. 환자들에게 일부 도움이 되는 부분도 있지만, 오히려 기계적 접근으로 치료받을 기회를 박탈해 버리는 악당 같은 정책이 될 수도 있다. 의사들의 소신진료가 위축되고, 수입이 위협받고, 환자들의 도덕적 해이 증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 윤리적으로 건전해 보이지 않는다. 의료윤리의 네 가지 원칙중 하나인 ‘배분적 정의’에 합당하지 않아 보인다.배분적 정의는
◇문재인 케어는 명절선물 포장처럼 과대포장 되었다= 문재인 케어에서 건보 보장성을 강화하여“돈 없어서 치료 못 받는 사람이 없게 하겠다”는 말은 사실 무상의료를 말하는 것인데 이는 허구이며, 실현 가능성 제로이다. 백번 양보해서 건보 보장률을 63%에서 70%로 끌어 올려도 그게 어찌 무상 의료인가? 설혹 재난적 의료비 상한선 500만원 대상 소득 상한선을 올려 수혜 폭을 넓힌다 해도 역시 무상의료는 아니다. 국가에서 지출 의료비의 일정액을 지원해 준다 해도 일부는 역시 국민의 부담이기에 그것 역시 무상의료는 아니다. 그러므로 문재
며칠 전 지방의회에서 개최한 정책 토론회에 참석해서 겪은 일이다. 소위 ‘문재인 케어’의 핵심은 의학적 비급여의 전면적인 급여화이다. 이렇게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의료보장성이 확대되고 본인부담이 줄어들면 저소득계층 또는 차상위 계층에서 공공병원을 찾을 이유가 없어 질 것이라는 지적이 제기되었다. 따라서 향후 공공병원의 기능과 역할에 대해서 공공병원 나름의 진지한 토론과 고민이 필요하다는 논의가 있었다.현재 의료공급시장에서 9.2% 수준인 공공병원에 대한 역할과 기능은 세 가지로 요약된다.첫째, 지역사회의 정책적 의료제공이다. 소위
문재인 대통령이 미용·성형 등을 제외한 모든 의학적 비급여를 건강보험으로 급여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금번 문재인 정부의 보장성 강화 대책 핵심은 예비급여제도 도입을 통한 비급여의 전면 급여화, 신포괄수가제 확대 등을 통한 신규 비급여 발생 차단이다. 이를 위해 2017년부터 2022년까지 30조 6000억원의 재원을 투입할 방침이라고 했다.기존 비급여(횟수나 갯수 제한이 있는 비급여) 가운데 횟수나 갯수의 제한은 2018년까지 우선 해소하며, MRI나 초음파의 경우 별도 로드맵을 수립해 2020년까지 급여화한다는 것이다.일부 비용
신약개발의 목적은 인류의 건강증진과 새로운 질환의 치료다. 고령화 등 사회 환경이 변하고 진단기술이 발전하면서 그 동안 예측하지 못했던 희귀질환들이 속속 발견되고 있다. 미 충족 의료수요에 의한 신약개발의 중요성이 빠른 속도로 더해지고 있다.다국적제약·바이오기업들은 4차산업 혁명의 무한경쟁력을 얻기 위해서 빅데이터 활용 등 기존과 다른 패턴의 신약을 개발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바이오기술의 발전으로 틈새시장이 블루오션으로 부각되고 있다.2006~2015 임상개발 성공률을 살펴보면 대체치료제가 없고 시장 독점력이 높은 퍼스트 인 클래
새 정부 출범과 함께 개헌 논의가 물밑에서 한창 진행되고 있다는 소식이 있다. 안정된 정치구조를 바라는 국민의 요구를 잘 반영한 개헌안이 나오길 바라는 마음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개헌의 내용 하나 하나가 국민들이 동의하고 공감대를 형성한 내용이어야 할 것이다. 작은 법안을 하나를 만들 때에도 낱말 하나, 토씨 하나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악마는 디테일에 있다고 자칫 정확하게 이해하지 못한 단어나 문장의 의미가 뒤늦게 부정적 영향을 담은 독소 조항으로 탄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구렁이 담 넘어가듯이 스리슬쩍 단어 하나를 바꾸거나 착각
얼마 전 대전의 남자중학교에서 다수의 1학년 학생들이 여선생님 수업시간에 집단으로 자위행위를 하다가 적발된 사건이 보도로 알려졌다. 황당하고 무절제한 성적 행동을 보는 시각이 다양하고 해법도 다양하다.무엇보다도 기성세대의 책임을 생각해 보아야 할 것이다. 학생들의 부적절한 행동의 원인을 기성세대의 성윤리 의식 저하에서 먼저 찾고 싶다. 과학의 발달과 함께 포르노 산업의 폭발적인 증가로 인터넷과 스마트폰을 통해 청소년들과 어린 자녀들에게 음란물이 무방비 상태로 전해지고 있다.육체적 욕망만을 추구하고 자신의 감정만 보장받는 것이 인권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