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신문·일간보사=안병정 기자]의협이 또 투쟁모드에 돌입했다.지난해 의대증원 사태로 촉발되었던 의료사태가 가까스로 수습국면에 접어드나 했는데 상처가 아물기도 전에 또 다른 악재들이 잇달아 불거지자 들고 일어서려는 것이다.의협으로서는 지금 논란이 되고 있는 ‘성분명 처방이나 한의사에게 엑스레이 사용을 허용하는 방안’ 등은 한 치도 양보할 수 없는 사안이다. 여기에다 정부가 검토 중인 검체검사 위·수탁 제도 개선 방안 역시 개원가의 이해와 밀접하여 사활을 거는 분위기다.상황이 이렇다보니 최근 의료사회 내부의 여론이 들끓었고, 얼마 전
[의학신문·일간보사=김영주 기자]명인제약 이행명 회장은 대표적 자수성가형 기업인이다. 1949년생으로 만 76세인 이 회장은 종근당 영업사원으로 출발해 38세 때인 1985년 '명인제약'을 설립, 오늘에 이르고 있다. 올해로 40주년을 맞은 명인제약은 연간 900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는 ‘알찬 기업’으로 성장했다. 강남 서초동에 대지만 1200평의 포스를 자랑하는 ‘명인타워’를 본사로 하고 있으며, 선진국형 우수의약품관리기준(cGMP)을 충족하는 공장시설을 갖춘 단단한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명인제약의 어느 것 하나 그의 손때가 묻지
올 여름은 참 더웠다.그래서 ‘더위가 무섭다’, ‘너무 더워 사람 만나기가 두렵다’ 라는 말이 회자됐다.오래 전부터 기후변화 때문에 지구가 더워지고 지구 연평균 온도가 올라갈 것이라는 얘기는 숱하게 들어왔지만 막상 여름기온이 예상을 뛰어넘어 올라가고 체감하니 기후위기를 따로 설명하지 않아도 알고도 남음이 있다.여름철 폭염은 온열환자의 증가로 이어졌다.온열질환은 열사병과 열탈진이 대표적이고 고온의 환경에 장시간 노출시 두통, 어지럼증, 근육경련, 피로감, 의식 저하 등의 증상을 보이며 방치시 생명이 위태로울수 있는 질환이다. 질병관리
[의학신문·일간보사] 전국 요양병원들이 정부가 발표한 간병 급여화 로드맵을 접하고 간병 서비스의 질 제고를 통한 경쟁력 강화에 큰 힘이 될 것이라는 당초 장밋빛 기대와 달리 큰 충격에 휩싸였다.그 핵심은 정부가 2026년부터 2030년까지 단계적으로 의료중심 요양병원 500개만 간병 급여화 병원으로 지정하고 기준에 부합하지 않는 나머지 800여개의 요양병원은 기능 재정립 등을 통한 본격적인 구조조정에 나서겠다는 것으로 읽혀지고 있기 때문이다.요양병원 간병비 급여화 정책은 막대한 간병비 부담으로 인한 간병지옥, 간병파산 등의 사회적
[의학신문·일간보사=안병정 기자] 최근 산부인과 의사 2명이 업무상과실치상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기소되어 의료계의 강력한 반발을 사고 있다. 이 사건은 약 8년 전의 일로 자연분만으로 태어난 아기가 출생 직후 뇌성마비 진단을 받아 당시 진료를 맡았던 교수와 전공의가 소송에 연루된 것이다. 이후 지난 5월 1심 민사재판이 끝난 뒤 검찰이 의료진을 불구속 기소하여 형사재판으로 비화 된 것이다. 그러자 의료계가 아우성을 치고 있다. 전문학계는 “뇌성마비는 그 원인이 완전히 밝혀지지도 않았으며, 이 같은 불가항력적인 분만사고에 대해 의료진
[의학신문·일간보사=김영주 기자]유한양행의 비소세포폐암 신약 ‘렉라자’가 글로벌 블록버스터 혁신신약을 향한 잰걸음을 보이고 있다. ‘생명연장’이라는 소명에 응답하자 그에 걸 맞는 이익이 함께하며 신약개발이 제약기업의 본분임을 되새겨주고 있다.렉라자가 가는 길이 곧 우리나라 혁신신약개발의 새로운 역사이다. 글로벌 블록버스터 혁신신약을 향한 발걸음에 거침이 없다. 지난해 8월 J&J의 ‘리브리반트’와 병용요법으로 미국 FDA 허가를 획득하고 현지 출시된 이후 같은 해 12월 유럽 허가, 올해 3월 영국·일본· 캐나다 허가에 이어 5월
거의 2년간 본래 기능을 못해온 대형병원을 정상화하는 첫 걸음인 전공의 모집(하반기)이 진행중이다. 인턴 3006명, 레지던트 1년차 3207명, 상급연차(2-4년차) 7285명 등 모두 1만3498명을 뽑는다.현재 전공의 2532명의 5배 가량되니 이들이 돌아오면 대형병원들의 진료기능이 의-정사태 이전으로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를 모으고 있다.8월 29일 마감날이 되면 지역별, 과별 지원이 드러나겠지만, 최대 관심사는 필수과목에 대한 지원 상황이 될 것 같다.아직 마감이 닷새 정도 남아 있지만 의료현장 분위기는 필수과목에 대하 지원
[의학신문·일간보사] 지난 수십년간 의료·요양의 역할을 수행하면서 한국 노인의료의 한축을 담당해왔던 전국 1300여 개의 요양병원들이 최근 급변하는 의료환경 변화 속에서 설자리를 잃고 집단 폐업 위기로 내몰리고 있다.우리나라는 내년 3월27일 통합돌봄 사업의 본격 시행을 앞두고 있다. 현 정부에서 노인의료 복지정책으로 강하게 추진하고 있는 통합 돌봄의 핵심은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이 살던 곳에서 건강한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시·군·구가 중심이 돼 돌봄 지원을 통합·연계해 제공하는 사업이다이 사업이 본격화되면 요양병원 입원
[의학신문·일간보사=안병정 기자] 사직 전공의들의 복귀가 초읽기에 들어갔다.과연 얼마나 많은 전공의들이 복귀할지는 두고 봐야겠지만 지난 주 열린 수련협의체에서 복귀 전공의들에게 수련 연속성을 보장하는 등의 조치가 나와 일단 복귀의 큰 걸림돌은 해소된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하반기 전공의 모집에서는 병원을 떠났던 전공의 상당수가 본래의 자리로 돌아올 것으로 점쳐진다. 만시지탄이나 이번 기회에 사직 전공의들 모두가 복귀하여 의료 현장의 공백을 메우고, 전문인력 수급체계도 안정화되어 기울어진 의료가 하루빨리 바로 세워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의학신문·일간보사=김영주 기자]제약바이오산업계의 시장 선진화를 가늠하는 두 가지 핵심조건이 있다. 혁신신약 개발 생태계 구축 및 유통시장 투명성 확보이다. 좋은 신약을 많이 개발하는 것은 물론, 지속적으로 개발 할 수 있는 여건이 잘 마련돼 있느냐 하는 것과 윤리경영이 얼마나 뿌리내리고 있느냐는 것이 제약 선진국과 나머지를 구분하는 척도가 되는 것이다.선진국에 진입하는 것은 물론 쉽지 않다. 부정직한 거래는 아예 발붙이지 못하는 분위기는 기본이고. 글로벌 시장에서 연간 조 단위 이상 매출실적을 올리는 글로벌 혁신 신약 몇 개쯤은
뜬금없는 ‘의대 2000명 증원’으로 시작된 의정갈등, 그리고 거기에서 파생된 응급실의 전문의 이탈, 그리고 응급실 뺑뺑이.응급실이 위기다. 급한 중중 환자를 최일선에서 진료하는 ‘응급실의 위기’는 ‘환자의 위기’ ‘국민의 위기’를 낳는다.병원에서 가장 잘 운용돼야 할 응급실이 제 기능을 못하는 이유는 인력 공백이다.응급환자를 치료할 의사가 없거나 부족하다는 의미다.왜 그럴까?1년반이 넘도록 계속되고 있는 의정갈등으로 전공의들이 사직하고 응급 전문의들이 응급실을 떠나고 있기 때문이다.그들은 응급실을 왜 떠날까?응급실이 너무 힘이 드
[의학신문·일간보사=이상만 기자] 새 정부에서 보건의료정책을 총괄할 신임 보건복지부장관에 의사출신인 정은경 전 질병관리청장이 내정되면서 지난 1년6개월 여간 지속되어온 전공의 및 의대생들의 집단 사직 및 휴학에 따른 의료혼란의 수습과 더불어 의료정상화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신임 장관 내정자는 현재 적격인지를 두고 논란이 일고 있는 만큼 앞으로 2~3주가량 진행될 인사청문회의 헌난한 검증 과정을 견뎌낼지 두고 봐야겠지만 일단 의약계 단체에서 잇따라 환영의 입장을 냈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다.그 배경에는 장관 내정자가 수년전 발생한 코로나
[의학신문·일간보사=안병정 기자] 대다수 의과대학의 1학기 학사 일정이 6월 30일까지여서 ‘의대생 복귀 마지노선’도 오늘로 무너지게 된다. 그리고 이대로 학칙을 적용한다면 올해 또 대량 유급자가 발생하여 내년도 의과대학 교육은 더블링을 넘어 ‘트리플링’ 상황을 면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앞서 교육부가 전국 40개 의과대학을 대상으로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전국 의대 재학생 1만 9475명 중 42.6%에 해당하는 8305명이 유급 대상자라고 한다.참으로 끔직한 일이다. 의과대학 교육은 단순한 기능 인력을 배출하는 훈련소가 아니다. 그
[의학신문·일간보사=김영주 기자]새로운 정부 출범 10여일이 지났을 뿐인데 이 정부의 지향점은 비교적 선명해 보인다. 새 정부를 관통하는 키워드는 능력과 실용이다. 이념이 아닌 현실을 중요시하고, 유능한 인재 등용을 통해 성과를 내는 ‘실용주의’에 방점이 찍혀있다는 풀이이다. 국민들이 지도자를 잘 뽑았다는 효능감과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하겠다는 다짐인데 ‘좋은 정부, 일 잘하는 대통령’으로 자리매김하고자 하는 의욕이 넘친다.제약바이오산업은 중장기적 관점에서 보면 새 정부 성공의 중요한 열쇠가 될 수 있다. 우리의 현실은 초라하나
6월 3일은 대통령 선거날이다.지난해 12월 3일 당시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이 위헌-위법이라는 헌법재판소의 윤 대통령 파면 결정에 따라 치러지는 이번 대선은 6월 4일부터 대한민국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특히 윤석열 정부의 ‘의대 2000명 증원’으로 촉발돼 2024년 내내 정부와 갈등을 빚어온 의료계는 어떤 집단보다 변화를 갈망하고 있다.의대 증원 발표이후 모든게 비정상인 의료 분야를 정상으로 되돌려야 하는 변화가 그것이다.윤 정부의 뜬금없는 2000명 증원으로 전공의들이 대형병원을 떠나면서 당장 대형병원들이
6월 3일은 대통령 선거날이다.지난해 12월 3일 당시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이 위헌-위법이라는 헌법재판소의 윤 대통령 파면 결정에 따라 치러지는 이번 대선은 6월 4일부터 대한민국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특히 윤석열 정부의 ‘의대 2000명 증원’으로 촉발돼 2024년 내내 정부의 갈등을 빚어온 의는 어떤 집단보다 변화를 갈망하고 있다.의대 증원 발표이후 모든게 비정상인 의료 분야를 정상으로 되돌려야 하는 변화가 그것이다.윤 정부의 뜬금없는 2000명 증원으로 전공의들이 대형병원을 떠나면서 당장 대형병원들이 수
[의학신문·일간보사] 전국 40개 의과대학에서 의대생들의 대규모 유급 및 일부 재적 사태가 현실화되면서 의학계 안팎에서는 의학교육의 파행을 넘어 총체적 교육시스템의 붕괴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정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 9일 기준 전국 의대생 1만9475명 가운데 약 42.6%인 8305명이 유급 대상(예과생 2455명, 본과생은 5850명)이며, 학칙에 따라 수업 일수를 충족하지 못한 46명(예과 14명, 본과 32명)은 제적 처리가 불가피한 상황이다.정부는 학생 복귀를 위한 여러 차례의 기회에도 불구하고 학생들 스스로 복귀하지
[의학신문·일간보사=김영주 기자]우리나라가 신약개발 선진국으로 자리 잡기 위해선 신약개발에 대한 시각이 이제와는 좀 더 달라야 한다는 생각이다. 단발성이 아닌 지속성이 담보돼야 하고 그러기 위해선 튼튼한 기초위에 뿌리를 내려야 한다는 것이다. 신약개발 투자에 대한 기업들의 의지를 새롭게 하고, 신약 파이프라인의 공급원인 바이오벤처에 대한 정부차원의 관심과 배려가 필수적이라는 분석이다.최근의 신약개발 성과를 보면 ‘눈부시다’는 표현이 지나치지 않다. 연간 매출 1000억 원 정도의 신약은 웬만한 국내 상위권 기업이면 1~2품목 정도는
6월 3일 대통령선거(대선)가 치러진다.윤석열 전 대통령이 지난해 12월 3일 내린 비상계엄에 대해 헌법재판소가 위헌-위법하다며 윤 전 대통령을 파면한데 따른 것이다.윤석열 정부의 ‘의대 2000명 증원’으로 작년 한해동안 지독한 홍역을 치른 의료계는 대선을 임하는 감회가 남다를 것 같다.대통령중심제인 대한민국에서 대선은 국민 주권행사라는 중요한 정치 행사지만 의료계를 비롯한 직능단체에게는 밀린 민원을 해결할 수 있는 호기다.무엇보다 의료계는 ‘믿었던’ 보수성향의 윤석열 정부에 뒤통수를 쇠망치로 맞았기 때문에 6월 대선을 맞아 의료
[의학신문·일간보사] 정부와 의료계간의 의대증원 갈등으로 지난 1년여간 지속되어온 의료대란 및 의학교육 파행이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으로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다. 의료계는 윤 대통령 탄핵 이후의 정책 변화 가능성에 대해 예의 주시하고 있다.현 정부에서 추진되고 있는 의료개혁 과제들이 대선 이후 정권 교체 등 협상 주체의 변경 여부에 따라 지속될 것인지 아니면 전면 수정 될지가 달려 있기 때문이다.문제는 현재 의정 갈등속에 진행되고 있는 전공의 집단 휴직 등에 따른 의료혼란이 대선 이후까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우려하지 않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