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구 치료제로 생물약 효과·안전성 가능 

[의학신문·일간보사=김자연 기자] 바이오젠이 버산트가 발굴한 스타트업인 데이라 쎄러퓨틱스와 면역 신약 연구 제휴를 체결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면역 타깃에 대한 경구 거대고리 신약후보를 발굴·검증·최적화하기 위함이다.

거대고리 펩타이드 
거대고리 펩타이드

이에 바이오젠은 선금으로 5000만달러를 주고 향후 프로그램 당 추가 지불로 개발되는 신약후보를 인수할 옵션을 지닌다. 바이오젠은 인수 후보를 개발·판매·제조하며 데이라는 프로그램 당 전임상, 임상 개발 마일스톤도 받을 수 있다.

양사에 따르면 거대고리 펩타이드는 경구 제형으로도 생물약과 유사한 효과 및 안전성을 낼 수 있다. 아울러 기존 저분자의 오프-타깃 영향에 비해 거대고리 펩타이드는 특정 질환 관련 단백질을 더욱 선택적으로 노릴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와 관련, 작년 버산트의 캐나다 소재 최신 연구소인 프론티어 디스커버리 엔진을 모태로 탄생한 데이라는 컴퓨터 디자인 및 모델링과 함께 하는 거대고리 발굴 플랫폼을 지녔으며 이번에 버산트로부터 2000만달러를 투자 받았다.

한편, 피어스 바이오텍에 따르면 항진균제 레자요(Rezzayo)나 다발 골수종 치료제 아펙스다(Aphexda)와 같은 거대고리 펩타이드는 타깃 특이도와 뛰어난 효과 및 지속성으로 주목되지만 약동학, 세포 투과성, 경구 생체이용률과 관련해 체계적 개발이 어려우며 앞서 MSD 등도 관련 개발 제휴를 맺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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