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지바이오, 근골격계 조직 손상 재건 필요 치료재료서 출발…미용·스텐트 분야까지 확대
[의학신문·일간보사=오인규 기자] 국내 No.1 재생의료 전문기업 향해 ‘시지바이오’
바이오 재생의료 전문기업 시지바이오(대표 유현승)는 ‘삶의 질 향상 추구’라는 미션 아래 질병 등으로 인한 근골격계 조직 손상 재건에 필요한 치료재료를 제조, 판매하는 회사로 시작했으며 최근에는 미용·성형분야 치료재료까지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생체재료 기반 기술을 바탕으로 임상 전문가와 다양한 협업을 통해 임상에 꼭 필요한 제품, 임상에서 사용하기 편리한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시지바이오가 투자와 혁신을 지속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첨단 재생의료 기술로 많은 이들의 건강을 회복하고, 삶의 질을 향상시키겠다는 열의가 바탕이 됐다.
시지바이오의 역사는 2000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무기재료공학을 전공하고 있던 시지바이오 유현승 대표가 우연한 기회에 인공뼈 연구에 합류하게 되면서, 생체친화적 세라믹 소재인 하이드록시아파타이트(Hydroxyapatite, HA) 기반의 합성 골대체재를 개발해 박사 2년차인 2000년 바이오알파(현 시지바이오의 전신)를 창립한 것이다.
이 같은 창립 배경에는 당시만 해도 인공뼈 분야가 산업화돼 있지 않았지만 20년 후에는 인체 조직을 부품 바꾸듯이 교체할 날이 올 것이며, 그러한 시대에 우수한 기술을 접목한 의료기기로 많은 사람들에게 이로움을 제공하고 싶다는 유현승 대표의 고집과 도전 정신이 있었다. 이후 시지바이오는 골대체재 분야에서 다양한 제품을 선보인다.
하이드록시아파타이트, 적은 양의 골형성 단백질로도 신생골 형성 가능
2006년 국내 최초의 골대체재 ‘본그로스(Bongros)-HA’의 국내 품목 허가를 시작으로 2009년 모양 성형이 가능한 물성을 가진 ‘엑셀오스 인젝트(Excelos inject)’ 그리고 2017년 마침내 13년의 연구개발 끝에 허가 받은 치과용 골대체재 ‘노보시스(NOVOSIS) 덴트’를 출시하고, 2017년 정형외과용 골대체재 ‘노보시스 정형’을 출시한다.
노보시스 정형은 국내 최초이자 전 세계 두 번째로 상용화한 골형성 단백질(rhBMP-2) 탑재 골대체재(바이오 융합 의료기기)로 척추 유합 및 상하지 골절에 적용 가능하다. 특히 노보시스 캐리어의 소재인 하이드록시아파타이트는 사람의 망상골과 같은 구조로 제작돼 적은 양의 골형성 단백질로도 이를 서방형으로 방출해, 충분한 신생골 형성이 가능하다.
시지바이오는 세라믹 소재에 대한 전문성을 살려, 골대체재 제품군을 넘어 척추 치료재료의 개발에 나선다. 차세대 생체활성 유리 세라믹 소재(BGS-7) 기반의 경추 케이지 ‘노보맥스(NOVOMAX)’를 개발한 것이다.
BGS-7은 생체활성이 가능한 세라믹 소재로 체내 삽입 후 표면에서 뼈와 직접 붙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노보맥스는 별도의 골대체재 없이도 손상된 디스크를 제거한 자리에 삽입돼 디스크의 높이와 각도를 대체할 수 있다.
'큐라시스' 폼드레싱과 음압 적용, 상처 보호 및 습윤 유지 치유속도 향상
한편 시지바이오는 뼈 재생에 이어 ‘피부 재생’과 ‘상처 치료’ 영역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한다. 대표 피부이식재 ‘시지덤 원스텝(CGDERM-ONESTEP)’은 인체의 진피층을 가공해 만든 무세포 동종진피 제품으로, 유방재건술에 사용할 수 있어 암환자의 건강 및 삶의 질 회복에도 많은 기여를 하고 있다.
큐라시스는 폼 형식의 음압(Negative pressure) 창상피복재인 큐라백(CuraVAC)과 함께 사용하는 음압창상 치료기기로, 국내에서 유일하게 제조되는 전동식 의료용 흡인기다. 상처 부위에 폼드레싱과 음압을 적용함으로써 상처를 보호하고 습윤환경을 유지하며며 육아조직의 생성을 촉진해, 잘 낫지 않는 상처의 치유 속도를 향상할 수 있다.
유사한 방식의 상처 치료 기기로 KCI(현 3M사가 인수)의 제품 ‘VAC’이 있었지만, 당시만 해도 수입 제품의 가격 부담으로 국내 환자들에게 적용이 어려웠다.
이에 시지바이오는 ‘상처 치료 제품은 환자의 가장 가까이에서 자주, 또 가장 마지막까지 사용해야 하는 제품’인 만큼 국내 환자들을 위해 최선의 치료 옵션을 제공하겠다는 의지를 가지고 국산화에 매진했고, 그 결과 최초의 국산 음압 창상 치료기기 ‘큐라시스’를 세상 앞에 내놓았다.
이렇게 개발된 큐라시스는 국내 시장점유율 70%, 업계 내 점유율 1위를 달성하는 쾌거를 이뤘고, 시지바이오는 점차 ‘재생의료 전문기업’으로써의 면모를 갖추어 나갔다. 또한 도전을 주저하지 않는 과감한 시도를 기반으로 차세대 의료기기를 지속적으로 개발해 내는 혁신을 끊임없이 이루어 내고 있다.
시지바이오는 이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고 있다. 사업영역을 미용성형 분야와 혈관스텐트 분야로 확장시키는 것이다. 미용성형 분야와 혈관스텐트 분야 역시 사람을 건강하게 하고 손상된 조직을 재생시킨다는 점에서 재생의료의 한 축으로 여겨진다.
회사 관계자는 “진정한 글로벌 재생의료 No.1 전문기업으로 거듭나, 궁극적으로 세계에 시지바이오의 재생의료 솔루션을 제공해 많은 이들이 건강한 삶을 오래 지속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