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고한 정신 기반 안정성과 경쟁력을 더해, 2024년 완공 향남 신공장 구축도
류주연 센터장 “미국조직은행연합회 허가 유지…품질관리 기준과 인력 강점”
[의학신문·일간보사=오인규 기자] 장기기증과 인체조직은 모두 누군가의 숭고한 마음과 희생이 필요한 부분이다. 다른 점이 있다면 장기기증의 경우 기능을 상실한 장기를 대체함으로써 생명을 지키는 의미의 기증인 반면, 인체조직기증의 경우 재해나 질병 등으로 결손 되거나 손상된 환자에게 이식됨으로써 삶의 질을 개선해 더 나은 삶을 살아 갈 수 있게 해주는 부분이 다르다.
인체조직 이식은 조직 손상을 입어 기능적 장애가 있는 환자의 조직을 재건하고, 각종 질환으로 고통 받는 환자의 치료 목적으로 사용되며, 뼈, 연골, 피부, 근막, 양막, 인대, 건, 혈관 등 다양한 조직이 활용될 수 있다.
인체조직 분야에서 국내에서 선도 기업으로 주목받고 있는 시지바이오는 인류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일을 수행한다는 가치를 기반으로 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핵심을 이루는 조직이라고 할 수 있는 인체조직센터는 숭고한 정신이 부합될 수 있는 안정성과 차별화된 경쟁력을 바탕으로 아시아 No.1 인체조직 가공 은행으로 도약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시지바이오 류주연 인체조직센터장<사진>은 최근 의학신문과 만난 자리에서 “시지바이오 인체조직센터의 경쟁력은 인정받는 품질관리 기준과 인력”이라며 “시지바이오는 기본적으로 한국 식약처의 기준을 준수하고 있고, 미국조직은행연합회에서 미국 이외 국가 중 가공처리조직은행으로 허가를 유지하고 있는 유일한 기관이다”라고 말했다.
시지바이오에서 가공하고 있는 제품은 FDA에 등록 관리할 수 있도록 업무를 진행하고 있고 미국조직은행연합회에서 조직은행 전문가로 인정해 주는 자격 부여 시험을 통과한 인원들이 다수 근무하고 있다. 인체조직 제품의 품질 개선 및 안전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인체조직 제품만을 연구하는 연구원도 보유하고 있는 상황이다.
류주연 센터장은 “인체조직의 경우 장기와 다르게 1대 1 기증이 아닌 1대 다수 환자의 치료에 적용되는 이식재로 관리가 되고 있는 상황에서 기증자의 숭고한 정신에 부합 될 수 있는 안전하고 안정성을 확립한 이식재 가공 관리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전염성 질환과 해당 이식재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서는 시지바이오와 같이 시설 및 품질체계를 인증 받은 기관에서 인체조직 전문가로 육성 관리되고 있는 인원들이 가공을 담당해야만 안전한 제품을 환자들에게 공급할 수 있다는 자부심이다.
시지바이오는 적응증에 따라 시트형, 주사형 등 다양한 형태의 무세포 동종진피 제품군 ‘시지덤(CGDERM)’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시지리알로퍼티는 사람의 피부를 잘게 분쇄해 페이스트 형태로 제작, 결손 부위의 모양과 크기에 상관없이 주입이 가능한 주사형태 제품이다. 주로 유방부분절제술, 당뇨병성 족부궤양 등에 사용한다.
가공처리조직은행 난립 우려, 엄격한 관리 규정과 공정 필수
한편 국내에서 인체조직을 활용한 치료방법이 날로 증가함에도 불구하고 기증자에 의한 국내 수급은 답보상태에 있어, 인체 조직의 80%를 해외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으로 알려진다.
이에 류 센터장도 “국내의 인체조직이식재 관련 시장은 성장을 하고 있는 상황이고 합성 이식재에 대한 시장도 커지고 있으나 아직 성상 및 성능의 한계가 있어, 국내 시장도 지속 성장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나 시장의 성장에 따른 걱정도 뒤따르게 된다”고 우려감을 피력했다.
실제로 인체조직 시장의 성장으로 가공처리조직은행이 근래에 많이 생기고 있지만, 본사와 동일한 수준의 품질과 안전 관리가 수반되고 있는지가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류주연 센터장은 "만약 품질 관리가 미흡하여 문제가 발생되면 특수성 때문에 인체조직에 대한 부정적 의미가 자리 잡을 수 있는 걱정이 있어 엄격한 관리 규정과 공정 관리가 진행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더불어 업계 숙원인 인체 폐지방 재활용에 있어서는 정부의 지원과 조치가 필요하다고 주문하기도 했다.
시지바이오는 인체조직 사업 확장을 위해 향남 신공장을 구축 중에 있으며, 오는 2024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는 상태다. 인터뷰를 마치며 그는 "미국조직은행연합회 허가를 유지하기 위해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다"며 “시지바이오는 품질 기준 강화와 연구 개발 등을 통해 건강과 삶의 질을 개선하고자 노력하며, 건강과 행복한 삶을 달성하는데 최우선 가치를 두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