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신문·일간보사=정광성 기자] 경기 서남권 유일 상급종합병원인 고대안산병원이 암병원을 포함한 신관 건립과 첨단 장비 도입을 중심으로 하는 ‘미래 의료 마스터플랜’을 공유하며 중증질환 중심의 진료·연구 역량을 한 단계 끌어올리겠다는 청사진을 소개했다.고대안산병원 서동훈 원장은 25일 안산병원 미래의학관 8층 병원장 회의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번 마스터플랜은 단순한 시설 확충이 아니라 미래형 의료시스템 전환을 위한 전략적 투자”라며 “중증질환 치료의 질적 혁신을 통해 지역을 넘어 전국적 의료허브로 도약하겠다”고 의지를 밝혔
[의학신문·일간보사=정광성 기자] 중앙대병원 비뇨의학과 태종현 교수는 전립선암·신장암·방광암 등 비뇨기계 종양을 전문으로 하며 짧은 시간 안에 로봇수술 분야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젊은 비뇨의학과 의사다.그는 ‘종양학적 완치와 삶의 질 회복은 선택이 아니라 동시에 달성해야 하는 목표’라는 철학을 바탕으로 SP플랫폼을 활용한 개인별 맞춤형 최소침습 수술 모델을 구축해가고 있다.이에 의학신문은 태종현 교수를 만나 비뇨기종양 로봇수술의 가치 및 젊은 외과의사로서의 수술 철학 등을 들었다.SP 수술 비중 77%…좁은 공간서 장점
[의학신문·일간보사=김현기 기자] 34년간 고대안암병원에서 갑상선, 두경부 종양, 음성질환 분야의 최고 권위자로 평가받는 정광윤 이비인후과 전문의가 2차병원인 민병원에 새 둥지를 틀고 환자 중심의 통합 진료 여정에 나섰다.대학병원의 시스템을 완성하며 의료계에 굵은 획을 그은 그가, 이제는 환자와 더욱 가까운 곳에서 ‘진단부터 수술, 재활까지’ 전 과정을 책임지는 완결성 높은 의료모델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의학신문은 최근 최첨단 시설과 대학병원급 시스템을 갖춘 민병원에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 정광윤 원장을 만나, 그의 진료
[의학신문·일간보사=차원준 기자] 조선대학교병원이 로봇수술 700례를 돌파하며 지역 의료의 새 장을 열었다. 2022년 4월 첫 시행 후 3년 6개월 만에 달성한 이 성과는 광주·전남북 환자들이 서울이 아닌 지역에서 세계적 수준의 정밀 암 치료를 받을 수 있음을 상징한다.김유석 조선대병원 로봇수술센터장(내분비외과 교수)은 이를 “환자 중심 안전 치료의 결실”로 평가하며, 로봇 기술이 지역 암 치료의 미래를 앞당긴다고 강조했다.로봇수술은 정밀 절제와 빠른 회복으로 암 치료 표준이 됐지만, 수도권 중심 인프라가 지방 환자들의 부담을 키
[의학신문·일간보사=오인규 기자] “딱딱한 플라스틱이 아닌 의류 형태라 처음에는 의사 선생님들의 신뢰를 얻기 어려웠습니다. 우리는 이 고정관념을 ‘임상 결과’로 뒤집었습니다”2025년 한 해가 저물어가는 시점, 척추측만증 보조기 스파이나믹의 개발사 VNTC의 노경석 대표는 의학신문과 만나 올해를 “회사의 비전을 달성하는 첫 단추를 끼운 해”라고 회고했다. 9년의 R&D 결실이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은 ‘가장 큰 사건’이 일어났기 때문이다.VNTC는 올해 9월, 업계 최대 글로벌 기업 중 하나인 에노비스(Enovis)로 부터 직접 투
[의학신문·일간보사=이재원 기자] 대한민국이 ‘정밀의료 시대’로의 대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그 핵심에 자리한 사업이 바로 '국가통합바이오빅데이터구축사업'이다. 2023년 예비타당성 조사(예타)를 통과한 이후 본격적으로 가동된 이 사업은 2032년까지 약 100만명의 국민으로부터 임상·유전체·생활습관 데이터를 통합 수집해, 세계적 수준의 바이오 빅데이터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데이터 수집이 순조롭게 진행되는 가운데, 데이터 1차 개방 시기가 내년 말로 예상되고 있어 우리나라 의학연구 수준을 한 차원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
[의학신문·일간보사=정광성 기자] “환자의 생명을 지키는 가장 근본적인 힘은 진료 역량에서 나옵니다. CMC가 다시 ‘변화의 주도자’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진료·연구·조직문화 전반을 혁신하겠습니다”가톨릭중앙의료원 민창기 의료원장은 최근 CMC 기자단과 만난 자리에서 “급변하는 의료환경 속에서 환자 중심의 의료서비스 강화와 함께 AI 기반 치료 혁신, 세포치료 중심의 미래의학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그는 “CMC는 생명존중과 사랑의 가치를 실천하며 90년 가까운 역사를 이어왔지만, 최근 기관 발전의 가속도가 예전만 못한 것
[의학신문·일간보사=이승덕 기자]의사가 안심하고 진료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고, 그것이 환자신뢰와 경영 안정으로 이어진 공공병원이 있어 주목된다.공공의료가 흑자를 내는 것이 현실적으로 불가능에 가까운 구조에서 의료진과 환자 두마리 토끼를 잡은 병원의 사례가 나온 것이다.정용구 김천의료원장은 지난 26일 세종대학교 광개토관에서 열린 ‘2025 대한신경외과의사회 제40차 추계 학술대회’에서 ‘존경받는 의료인상’을 수상한 직후 기자들과 만나 공공의료에 대한 철학을 공유했다.이번 ‘존경받는 의료인상’은 정용구 원장이 고려대 의대
[의학신문·일간보사=김상일 기자]“뛰는 것은 바라지도 않습니다. 걷거나 앉을 수 있는 일상을 되찾고 싶습니다.”화농성 한선염 환자의 바람이다. 피부에 나는 ‘종기’정도로 가볍게 여겨지기도 하는 화농성 한선염은, 사실 단순한 피부질환이 아닌 자가면역질환이다. 엉덩이, 겨드랑이, 사타구니, 여성의 경우 가슴 아래 부분에 재발적으로 반복적인 것이 특징이며, 종기 같은 것들 것 피부 표면으로 드러나면서 그 아래에 용암처럼 농양이 터널을 형성한다.진단 자체가 쉽지 않다. 짧게면 수개월, 길면 7~8년도 넘게 걸리는 진단. 그 이후에 치료 과
[의학신문·일간보사=정광성 기자] 한의협 집행부가 한의사의 현대의료기기 사용 제도화 및 문신사 교육, 한의 비급여 진료 실손보험 보장 재진입 등 3대 과제를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대한한의사협회 윤성찬 회장은 지난 15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지난 1년간 한의계 제도적 권익 신장 기반을 다지는데 최선을 다했다”며 “이제 한의사 진단용 의료기기 사용 확대를 위한 법안 통과와 실손보험 보장성 재진입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그는 한의계의 최우선 현안으로 엑스레이 등 한의사 현대의료기기 사용 제도화를 꼽았다.지난 2022년
[의학신문·일간보사=유은제 기자]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기자회견 중 임신 중 타이레놀(아세트아미노펜)을 복용할 경우 태아의 자폐증 위험을 높일 수 있으며, 미국식품의약국이 이를 의사에게 통보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산모들의 불안감이 확산하고 있다.아세트아미노펜은 임산부에게 비교적 안전한 약물로 알려져 있어 흔히 쓰였던 약물이지만 이번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으로 아세트아미노펜과 신경 발달 장애의 연관성에 대한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이에 의학신문은 최근 용인세브란스병원 약제팀 안주원 약사(한국병원약사회 홍보위원)를 만나
[의학신문·일간보사=김현기 기자] 정부가 초고령화를 대비한 핵심 정책으로 ‘방문진료’ 제도화를 추진하고 있으나 의료계에서는 ‘의료현실을 무시한 제도 설계’라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행정적 절차 부담과 낮은 수가 체계, 안전 문제에 대한 우려도 여전하다.이에 따라 의료계는 제도의 지속가능성을 담보하기 위해 무엇보다 현장 의사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현실적 지원이 병행돼야 한다는 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의학신문은 단독 개원의 입장에서 지난 1년여간 100회 이상 ‘방문진료’를 이어온 대한가정의학과의사회 경문배 총무이사를 만
[의학신문·일간보사=이상만 기자] “아이의 ‘키’뿐만 아니라 ‘마음’까지 함께 성장하는 진료를 통해서 몸과 마음 모두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항상 곁을 지키는 병원이 되겠습니다.”황진순 닥터황 성장의원장은 대학병원에서 아이들의 올바른 성장을 위해 30여년간 연구 및 진료, 교육을 해 온 이 분야 권위자다. 그는 아주대병원 소아내분비과 교수를 그만 두고 개원했다.그는 “대학병원 소아내분비 전문의는 성장뿐만 아니라 소아당뇨 및 갑상선 질환, 선천성 대사 질환, 유전 질환 등 소아내분비 전반을 두루 살펴야 하는데 대학병원은 키와 사춘기
[의학신문·일간보사=차원준 기자] 저출산으로 지방 소멸과 지역 의료 붕괴가 가속화되는 가운데, 시엘병원 최범채 병원장은 "AI 기반 난임 치료가 출산율 반등의 열쇠"라며 기술 접목의 필수성을 강조했다. 정부 정책과 인식 변화로 최근 출산율이 소폭 회복 중이지만, 여전히 OECD 최저 수준인 합계출산율을 넘어설 실질 대안으로 AI 시험관 아기(IVF) 시술을 제시했다.최 병원장은 "올해 합계출산율은 1명 미만으로, 결혼 부부 7쌍 중 1쌍이 난임으로 고통받고 있다" 며, "사회·경제적 부담과 가치관 변화가 저출산을 부추기지만, 난임
[의학신문·일간보사=차원준 기자] 전남대학교병원 피부과 이지범 교수가 대한피부과학회 제63대 회장으로 선출됐다. 9월 25일 선거에서 과반 득표를 얻은 이 교수는 학회 80주년을 맞아 회원 소통 강화와 전문성 제고를 핵심 비전으로 제시하며 피부과 분야의 미래를 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이 교수는 당선 소감으로 “매우 기쁘다”며 “지지해 주신 학회 평의원과 전남의대 피부과교실 의국원·동문들에게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그는 “이 자리를 학회 발전과 회원 권익 보호를 위한 2년 임기의 책무로 삼겠다”고 다짐했다.이번 선거는 8월 28일부터
[의학신문·일간보사=최진욱 기자] 저출산 시대, 출산 연령이 높아지면서 고위험 산모 비율은 늘고 있지만 산부인과는 물론 분만 실적이 있는 의료기관 수는 급감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현실 속에서 대응 체계를 구축하며 향후 주산기 전문기관으로 도약을 준비하는 병원이 있어 주목된다.경희대병원은 지난 2022년 고위험산모센터를 개소한 지 3년 만에 확장에 나서며 서울 동북권 고위험 임산부와 신생아를 위한 의료 서비스를 한층 강화했다.성과를 이끌고 있는 이영주 고위험산모센터장은 의학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지난 3년간의 변화와 함께 앞
[의학신문·일간보사=유은제 기자]마약류 관리의 공백을 최소화하고 환자의 안전을 보장받기 위해 정부의 지원을 통한 제도의 안정성을 확보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경북대학교병원 약제부 권태협 약제부장은 최근 ‘병원 약제부서 관리자 역량강화교육’에서 출입기자들을 만나 ‘종합병원-문전약국 연계 의료용 마약류 수거ㆍ폐기 사업’에 대해 설명했다.사업은 마약류 처방을 받은 환자를 대상으로 상담을 실시하고 복용량과 잔여량을 확인한 후 병원 인근 약국과 연계해 잔량을 수거하는 것으로 지난해 의료기관으로서는 처음으로 경북대병원이 참여했다.권
[의학신문·일간보사=정광성 기자] “의정부성모병원은 경기북부 필수의료의 최후 보루입니다. 가톨릭정신을 바탕으로 이 전통을 지켜내며, 미래 첨단 의료기관으로 도약해 전국적으로 신뢰받는 병원으로 발전시키고자 합니다”의정부성모병원 이태규 원장은 최근 가톨릭중앙의료원 출입기자단과 만나 가톨릭정신을 기반으로 한 사명과 미래 첨단의료의 융합을 통해 전국적으로 신뢰받는 병원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의정부성모병원은 1957년 경기북부 최초의 대학병원으로 출발해, 1995년 금오동 신축 이전, 2004년 권역응급센터 개소, 2018년 권역외
[의학신문·일간보사=정광성 기자] 대학병원을 떠나 일선 현장으로 자리를 옮긴 양철우 내과원장은 한국의 투석 치료가 ‘강국’의 외형을 갖췄을지 몰라도, 환자 지원과 인프라 측면에선 아직 갈 길이 멀다고 진단했다.양철우내과의원 양철우 원장은 최근 의학신문·일간보사와 만난 자리에서 “한국은 투석 강국이 아니다. 일본, 대만과 비교하면 환자 지원과 인프라가 크게 부족하다”라며 “복지·수가·교육 체계 전반의 손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양 원장이 운영하는 클리닉에는 개원 1년 동안 신환 3500명이 다녀갔다. 이 중 실제 콩팥 기능
[의학신문·일간보사=정광성 기자] 고령화와 운동 인구 증가로 어깨 질환이 급증하는 가운데, 회전근개 봉합수술의 최대 난제인 ‘재파열’을 줄이기 위한 해법으로 환자별 맞춤 보강술의 정밀 적용을 강조했다.중앙대광명병원 정형외과 김재수 교수은 최근 의학신문·일간보사와 만난 자리에서 회전근개파열 시 수술 후 가장 두드러진 문제로 재파열을 꼽으며 이같이 밝혔다.김재수 교수는 “소파열에서는 5~10%, 중파열에서는 10~15% 정도인데, 대파열 이상이 되면 30~40%까지 재파열률이 올라간다. 심지어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인용된 논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