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혁신 컨퍼런스 개최…시장 공략 해법 제시, 3개사 아태 본부 연수 특전 제공

[의학신문·일간보사=오인규 기자] 의료 기술, 서비스 및 솔루션 부문에서 전 세계를 선도하는 기업인 메드트로닉이 직접 나서 국내 유망 의료기기 업체들의 성공적인 해외 진출을 돕고, 의료기기 시장의 발전을 도모하는 컨퍼런스가 대한민국에서 최초로 열렸다.

28일 메드트로닉코리아(대표 허준)은 서울 코엑스에서 국내 의료기기 업체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2018 메드트로닉 아시아 혁신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이희열 메드트로닉 아태지역 총괄 사장이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을 위한 메드트로닉의 역할과 협력 방안에 대해 발표하고 있는 모습.

먼저 28일은 글로벌 의료기기 산업의 변화와 최신 트렌드,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 시장 분석 사례에 관한 국내외 전문가들의 다양한 세미나가 마련됐다. 또한 29일은 파트너링 상담회를 개최 국내 의료기기 분야 72개사를 대상으로 글로벌 진출에 필요한 맞춤 컨설팅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를 위해 메드트로닉 아시아태평양 및 그레이터 차이나(중국, 대만, 홍콩) 지역 관계자 30여명이 방한했다. 메드트로닉은 파트너닝 상담회에 참가한 기업 중 기술력과 시장성이 확인된 국내기업 세 곳을 선정해, 연내 메드트로닉 아태 본부 연수 특전도 제공한다.

이를 기념해 마련된 기자간담회에서 이희열 메드트로닉 아태지역 총괄 사장은 “한국은 세계 9위 의료기술 시장으로 높은 의료 수준을 보유하고 있지만, 해외시장에서 우수성이 덜 알려져 있다”며 “행사를 통해 우수성을 해외 시장에 더 알리는 교두보 역할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실제 능력에 비해 저평가 되어 있는 국내 시장에 새로운 성장 동력을 발굴하겠다는 목표다.

한국은 혁신의 원천(한국은 의료기기 등 여러 분야에서 대표적인 혁신 국가)과 비즈니스 확대를 위한 발판(아시아 시장에서의 성공 후 글로벌로의 사업 확대 모색), 특별한 관심이 필요(가장 과소평가된 국가가 한국, 세계시장의 주목 필요), 1등 기업과의 시너지(1위 기업인 메드트로닉과 협력을 통해 양사 파트너십 도모)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첫번째 개최국으로 선택됐다.

특히 무작정 미국이나 유럽으로 진출하면 어려움이 있을수 있지만, 문화가 비슷한 인근 국가에서 성공 사례를 만들고 탄탄하게 구성해 경쟁한다면 더욱 효과적이라며 세계 2위인 중국 시장으로 관점을 돌려야 한다고 설명했다.

최소 5~10년 10% 성장을 유지하며 지속적인 제품 및 기술 혁신을 비롯해 정부의 헬스케어 뷴야 총 투자 규모가 증가하며, 더 높은 GDP 예산을 편성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희열 사장은 “중국을 포함한 아태 지역은 높은 성장 잠재력을 가진 중요 시장이지만, 까다롭고 복잡한 인허가 및 급여 시스템으로 인해 진출이 쉽지만은 않다”고 설명하며 “성공적으로 진출한 우리의 사례를 공유하고 광범위한 네트워크와 다양한 인허가 및 임상 노하우, R&D, 제조, 교육시설 등을 활용해 한국기업의 진출을 돕는 파트너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컨퍼런스에서 메드트로닉은 자사의 혁신적 의료기기를 체험할 수 있는 ‘테크쇼’도 함께 소개했다.

심혈관, 일반 외과, 신경 및 척추 치료, 당뇨 치료 등에 사용되는 최첨단 제품들이 △지속적인 혁신 △신기술 창조 △신시장 개척 등 세 가지 주제에 맞춰 각각 전시됐다. 메드트로닉의 주요 제품을 가상현실로 체험할 수 있도록 ‘VR 및 시뮬레이터 부스;를 설치해 혁신적 기술이 적용된 최신 치료 과정을 참가자들이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체험존도 선보였다.

허준 메드트로닉코리아 대표는 “헬스케어의 난제 해결과 통합적 가치 창출은 산업은 물론 업계를 넘어선 다양한 이해 관계자들의 능동적인 협력에 의해서 가능하다”며 “메드트로닉도 행사를 통해 문제 해결에 주체적이고 능동적으로 참여하는 해결자의 역할에 동참하고, 국내 읠기기 업체의 성공적 해외 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파트너로 최선의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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