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수출입 동향…의약품은 전년比 21% 증가한 9억 6700만달러
[의학신문·일간보사=이승덕 기자]바이오헬스 분야 4월 수출액이 14억 2200만달러로 역대 동기 1위를 달성했다.
지난 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5년 4월 수출입 동향(관세청 4월 30일 통관기준 잠정치)’에서는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됐다.
국내 산업계 4월 총수출액은 전년 같은달 대비 3.7% 증가한 582억 1000만달러, 수입은 2.7% 감소한 533억 2000만달러를 보이면서 무역수지 48억 8000만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4월은 대미 수출이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주요국 수출 증가로 전체 수출은 3개월 연속 플러스 흐름을 이어갔다”며 “특히 반도체·바이오헬스 등 주력 품목과 화장품·농수산식품·전기기기도 4월 중 최대 실적을 경신하는 등 우리 수출 경쟁력이 견고하게 유지되고 있음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바이오헬스 수출은 역대 4월 최대실적과 더불어 전체 산업계와 마찬가지로 3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이며 선전했다.
4월 바이오헬스 수출액은 14억 2200만달러로 전년 동기(12억4100만달러) 대비 1억 8100만달러 늘어났으며, 증가율로는 14.6%였다.
의약품 분야 수출액은 4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이면서 10억달러 수출에 가까워졌는데, 4월 수출 실적은 9억 6700만달러로 전년 동기(7억9400만달러) 대비 1억 7300만달러(21.7%↑) 증가했다.
산업부는 이에 대해 △글로벌 바이오시밀러 시장 내에서 성장세 지속 △위탁생산(CMO) 대규모 수주 물량의 수출 지속에 힘입어 역대 4월 중 최대실적(2위 2022년 12억6000만달러)을 달성했다고 분석했다.
국가별 주요 수출 현황을 살펴보면(4월 1~25일), EU에서는 4억 7000만달러로 전년대비 44.8%가 증가했고, 전체 산업 분위기와 달리 미국에서도 1억 7000만달러로 전년대비 12.5%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아세안 수출은 9000만달러로 12.4% 증가했다.
안덕근 장관은 “정부는 미국의 관세 조치와 같은 수출환경의 불확실성 하에서 우리 기업의 피해 최소화와 수출 경쟁력 유지를 위해 가용한 모든 자원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는 미국 관세 면제를 위한 대미 협의를 지속해 나가는 가운데, 범부처 비상수출대책(2월 18일) 등을 차질없이 추진하는 한편, 특히 수출기업 수요가 집중되는 무역금융과 ‘관세대응 바우처’ 지원 여력을 확충해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