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수출액 전년比 16%·25% 오른 14억·9억달러…“민관원팀 수출지원 계속”

[의학신문·일간보사=이승덕 기자]바이오헬스와 의약품 수출이 2개월간 감소세를 넘어 두자릿수 수출증가로 흑자로 전환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최근 발표한 ‘2025년 2월 수출입동향(관세청 2월 28일 통관기준 잠정치)’에서는 이 같은 내용이 확인됐다.

국내 산업계 2월 총 수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1.0% 증가한 526억달러, 수입은 0.2% 증가한 483억달러였으며, 무역수지는 43억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월에는 1월 주춤했던 수출이 반등하면서 수출 플러스와 무역수지 흑자를 동시에 달성했다”고 하면서, “최근 미 신행정부의 연이은 무역·통상 조치 발표에 따라 우리 수출을 둘러싼 대외 불확실성이 어느 때보다 높은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우리 산업의 수출 경쟁력이 유지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바이오헬스와 의약품 분야도 이러한 수출 기조와 발맞춰 증가세를 기록했다.

2월 바이오헬스 수출액은 13억 5400만달러로 전년 동기(11억6500만달러) 대비 1억 8900만달러(16.1%↑) 증가한 수준이었다.

산업부는 이러한 성적이 미국·유럽 내 바이오시밀러 신규 품목허가 확대와 함께 위탁생산(CMO) 대규모 수주 물량이 수출로 연결되면서 수출 증가로 이뤄졌다고 분석했다. 2월 중 수출순위는 2022년(코로나19 상황) 15억 8000만 달러에 이어 두번째로 높은 순위이다.

주요 수출국 상황을 보면(2월 1~25일), 유럽(EU)에서는 4억 1000만달러로 68.2%, 미국에서는 1억 4000만달러로 3.8%, 아세안에서는 7000만달러로 12.8% 증가했다.

2월 의약품 수출액은 9억 1800만달러로 전년 동기(7억3300만달러)보다 1억 8500만달러 증가해 25.1% 증가세를 보였다. 이는 지난해 1~12월 수출중 가장 높았던 11월(9억6000만달러) 다음으로 높은 수준이다.

안덕근 장관은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수출이 우리 경제성장을 이끌어가도록 민관 원팀으로 총력 지원하겠다”며 “이를 위해 정부는 수출기업의 유동성 확보를 위한 역대 최대규모 366조원 무역금융 공급, 관세피해 우려 기업에 대한 선제적 애로 해소, 글로벌 사우스 중심의 시장 다변화 등을 위한 ‘범부처 비상수출대책’(2월 18일 발표)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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