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관계자 340여 명 참가 성료…국내 15개사와 우선 파트너링, 해외 진출 노하우 전수

[의학신문·일간보사=오인규 기자] 헬스케어 솔루션 분야 글로벌 리더인 메드트로닉의 아시아 혁신 컨퍼런스가 업계의 높은 관심 속에서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메드트로닉 아시아 혁신 컨퍼런스 행사 전경

메드트로닉코리아는 KOTRA(사장 권평오)와 공동으로 지난 28~29일 양일간 ‘2018 메드트로닉 아시아 혁신 컨퍼런스(Medtronic Asia Innovation Conference)’를 개최했다.

먼저 28일 컨퍼런스에서는 아시아시장 진출에 관심이 높은 340여 명의 의료기기 산업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해 의료기기업계의 해외 시장 진출에 대한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허준 메드트로닉코리아 대표, 권평오 KOTRA 사장, 줄리안 클레어 아일랜드 대사는 개회사와 환영사를 통해 이번 행사의 의의 및 기대감을 전달했다.

특히 아시아태평양, 그레이터 차이나(중국, 대만, 홍콩) 지역의 헬스케어 트렌드 및 정부 정책을 알리기 위해 방한한 메드트로닉 그레이터 차이나지역 총괄 알렉스 구 사장은 “중국은 현재 GDP의 6%를 헬스케어 부문에 사용하고 있지만 향후 중국의 헬스케어 시장은 10% 이상의 성장이 예상되는 성장잠재력이 높은 시장”이라며 “특히 메드트로닉 차이나의 경우, 최근 5년간 20% 이상의 연평균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중국 시장에서 메드트로닉이 진행하고 있는 다양한 투자와 파트너십 사례를 소개하고, 메드트로닉 차이나의 R&D 및 기술 센터, 제조 시설, 교육 및 트레이닝 센터, 400여 명의 R&D 인력, 100여명의 인허가 전문 인력의 노하우를 활용할 수 있는 새로운 파트너십에 대한 기대감을 전달했다.

메드트로닉 그레이터 차이나서 임상 및 허가 부문을 총괄하고 있는 조이스 왕 부사장은 중국 정부의 혁신적인 신제품에 대한 특별 허가 프로그램인 ‘그린채널’ 및 라이선스 보유자와 제조업체를 분리시킬 수 있는 MAH(Market Authorization Holder) 프로그램(상하이에서 파일럿으로 시행 중) 등 중국 정부의 규제 개혁을 통한 혁신 제품의 시장 도입 노력을 소개했다.

특히 컨퍼런스 마지막에 마련된 질의 응답 시간에는 참가자들의 행사에 대한 관심을 반영하듯 많은 질문들이 나왔다.

메드트로닉 아시아태평양 이희열 사장은 “한국 기업들이 해외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근거를 기반으로 한 임상 데이터의 확보가 중요하다”며 “메드트로닉은 이 부문에서 다양한 시장에서 쌓은 전문성을 바탕으로 국내 의료기기 회사에 노하우 공유와 조언을 줄 수 있다”고 밝혔다.

또, 그는 미래 의료기기 시장을 이끌 핵심 기술에 대한 질문에 대한 대답으로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한 로보틱스 기술을 꼽았다. 특히 메드트로닉의 경우, 인도 정부의 혁신 신제품에 대한 규제 완화와 정책적 지원 덕분에 이 제품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는 인도에서 가장 먼저 소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메드트로닉이 29일 진행한 국내 기업 파트너링 상담회에서는 1, 2차 서류 심사를 거쳐 우선 선정된 15개 국내사의 프리젠테이션과 메드트로닉 아시아태평양, 중국 등에서 방한한 메드트로닉 관계자 3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3차 심사 및 상담이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메드트로닉은 기술력과 시장성이 확인된 국내 기업 세 곳을 선정해, 해외 진출 노하우를 전수하고 연내 메드트로닉 아시아 태평양 본부 연수 특전을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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