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신문·일간보사=김상일 기자]간세포암은 치료가 꽤 까다로운 암종에 속한다. 하지만 최근에는 영상 의학의 발전으로 인한 조기 진단 사례 증가 및 새로운 항암제 개발 등으로 적기에 근거 수준이 높은 치료를 받으면 장기 생존을 기대할 수 있는 암종으로 변화하고 있다. 2017년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2001~2005년 20.5%에 불과했던 간세포암 5년 생존율은 10년이 지난 최근(2013~2017년) 35.6%로 약 15.1%p까지 증가했다.가톨릭의대 서울성모병원 내과 장정원 교수는 “진행성 간세포암 치료에 사용되는 전신 항암 치
[의학신문·일간보사=진주영 기자, 정민준 기자] 지난해 12월 발생한 새로운 유형의 코로나 바이러스는 전 세계를 공포로 몰고 있다.코로나19로 명명된 이번 바이러스에 대해 관련된 소식들이 연이어 쏟아지고 있지만 각종 루머, 가짜뉴스 등 잘못된 정보들로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이에 따라 일간보사·의학신문은 코로나19에 대한 올바른 정보 알리고자 ‘코로나19 진실 그리고 오해’를 주제로 한 Q&A를 마련했다.코로나19 백신은 언제 나올지, 면역력 강화에 좋다는 비타민 C는 과연 바이러스 예방에 도움이 될지, 지금처럼 모두가 마스크를 써야
[의학신문·일간보사=오인규 기자] 건강한 세포를 만들어 낼 수 없는 백혈병 등 혈액암 환자에게 타인의 건강한 조혈모세포를 이식해 정상세포가 자라나게 하는 치료행위를 말하는 조혈모세포 이식.조혈모세포 이식은 환자와 공여자의 조직적합성항원이 일치해야 하는데, 국내에서 완전일치 기증자를 찾지 못하는 경우 해외기증자로부터 받을 수 있지만 기증자를 구하고 운송하는 시간이 오래 걸리며 검색료, 검사료, 조혈모세포 구득제비용 등을 포함해 약 5,159만원 정도의 추가비용이 소요된다.이러한 이유로 최근에는 반일치 혈연 조혈모세포 이식이 대안으로
[의학신문·일간보사=오인규 기자] 평생 관리가 필요한 ‘당뇨병’ 인슐린이 잘 생성되지 않거나 분비된 인슐린이 잘 작용하지 않아 혈당이 상승하는 질환이며, 발생 원인에 따라 1형 당뇨병과 2형 당뇨병 등으로 구분된다.국내 소아·청소년 당뇨병 환자는 해마다 증가하고 있으며, 1995년부터 2014년까지 매년 5.6%씩 꾸준히 증가추세에 있다.당뇨병은 일반적으로 혈당 수치의 측정 및 관리가 가장 중요하며, 적극적인 혈당 관리를 위해 목표 혈당 수치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 환자 스스로 혈당을 측정하는 방법(자가혈당측정)이 있
[의학신문·일간보사=오인규 기자] 폐표면활성제란? 신생아 호흡곤란 증후군을 개선 시키는 약제로 예방적 사용과 선택적 사용 두 가지 방식으로 투여한다.현재 보험 급여 기준은 출생 체중 1,250g 이하 또는 임신 나이 30주 미만의 미숙아에게 출생 후 2시간 이내에 폐표면활성제를 예방적으로 1회 투여한 것을 건강보험급여로 인정하고 있다.한국보건의료연구원에서는 2017년 ‘미숙아에서 폐표면활성제의 선택적 사용과 예방적 사용에 따른 비교효과연구’를 수행해 각 사용군의 질환 및 사망 발생 위험을 비교 분석했다.먼저 체계적 문헌 고찰을 통해
[의학신문·일간보사=오인규 기자] 경동공 온열치료는 ‘저온열 원리’를 이용해 안내종양과 혈관증식, 망막하 장액을 유발하는 안질환에서 병변 제거 목적으로 저에너지 다이오드 레이저를 종양·혈관·장액 등에 조사하는 시술이다.한국보건의료연구원(NECA)은 지난 2018년 기존 의료기술인 ‘경동공 온열치료’의 안전성 및 유효성에 대한 재평가를 통해 합리적인 급여기준 설정에 필요한 의학적 근거자료를 마련하고자 했다.체계적 문헌고찰 결과, 보의연은 안전성에는 문제가 없고 유효성 측면에서도 비교치료법과 유사한 수준으로 열등하지 않다고 판단했다.‘
[의학신문·일간보사=오인규 기자] 수술로 암을 제거하기가 어렵거나 암전이로 완치가 불가한 ‘진행성 암’. 완치는 어렵지만 재활치료를 통해 삶의 질 유지 및 향상을 할 수 있다.한국보건의료연구원은 한국인에서의 효과를 확인하기 위해 국내 최초로 진행성 암환자의 재활치료 효과 연구를 수행해, 재활 후 신체기능 지수 유의하게 상승과 상태 호전이라는 조사 결과를 확인했다.재활치료의 유의한 효과는 해외 논문 11개를 분석한 체계적 문헌고찰에서도 동일했는데, 하지만 전체 암환자 대상 재활치료 현황 분석 결과 재활 이용률은 6%에 불과했다.국민건
[의학신문·일간보사=김상일 기자]복지부, 내년부터 질병관리본부를 통해 ‘C형간염 환자 조기발견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결과에 따라 C형간염의 국가 건강검진 항목 도입을 검토한다는데…C형간염 조기발견 사업은 왜 중요할까?혈액으로 타인에게 전파될 수 있는 C형간염 바이러스는 간암을 유발하는 주 원인으로, 음주보다 간암 유발 비율이 높다.C형간염을 조기에 관리해 중증 간질환 악화를 예방하는 것이 중요함에도, C형간염 환자의 90%가 증상을 느끼지 못해 적절한 치료가 늦어지는 경우가 비일비재한 상황이다.따라서, 숨어 있는 C형간
[의학신문·일간보사=김상일 기자]파브리병은 세포 내에 당지질이 쌓이는 리소좀 축적 질환(LSD) 중 하나로 국내 환자수가 150여 명 정도인 희귀질환입니다.과거에는 불치병∙난치병으로 여겨졌지만, 이제는 효소대체요법(ERT)으로 치료할 수 있습니다. 특히 레프라갈®주의 출시는 국내 ERT 치료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가져왔습니다.동물 세포주를 활용한 기존 치료제들과 달리 레프라갈주는 인간 세포주에 기반했기 때문에,낮은 면역원성*과 주사로 인한 주입 관련 반응이 적어 안전합니다. 투약 시간이 40분으로 짧아 치료 시간에 대한 부담이
[의학신문·일간보사=오인규 기자] 암을 제외한 우리나라 사망원인 1위 ‘심장질환’. 그중 절반 이상의 원인으로 밝혀진 허혈성 심장질환은 심장에 혈액을 공급해주는 관상동맥 혈관이 좁아지거나 막혀 심장근육에 혈액 공급이 부족해져 나타나는 질환이다.허혈성 심장질환으로 인한 막대한 총 진료비는 국민의료비 지출을 증가시키는 원인인데, 관상동맥 직경이 50% 이하로 좁아지는 ‘비폐쇄성 관상동맥질환’도 허혈성 심장질환의 원인으로 주목받고 있다.CT 관상동맥조영술의 도입으로 비폐쇄성 관상동맥질환을 진단받는 환자 수가 급격히 증가하는 환자 수가 급
[의학신문·일간보사=오인규 기자] 우리나라는 2018년부터 국가 대장암검진 비용을 전액 건강보험에서 부담해, 만 50세 이상 대상자는 누구나 무료로 국가 대장암검진을 받을 수 있게 됐다.2017년 한국보건의료연구원(NECA)에서는 암 예방과 조기발견 및 국가 재원의 올바른 사용을 위해 ‘국가 대장암검진 추가검사 순응도의 요인분석과 임상적 성과연구’를 수행했다.만 50~75세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국가 대장암검진의 1차 검사(분별잠혈검사)를 받지 않는 가장 큰 이유를 묻는 질문에 43.5%가 검사필요성을 못
[의학신문·일간보사=오인규 기자] 성형시술 전체건수 세계 4위, 인구 1만 명당 시술 건수 세계 1위, 성형외과 전문의 수 세계 1위. 이것은 오늘날 우리나라 성형시술 현황을 가리키는 숫자다.성형수술과 시술이 성행하면서 관련 부작용 사례와 의료분쟁 건수는 매년 증가하고 있으나, 우리나라 전체 수술과 시술건수, 부작용 현황 파악은 어렵다.이에 국민건강과 보건의료의 미래를 연구하는 한국보건의료연구원(NECA)에서는 성형외과 전문학회들과 협력해 미용성형시술 현황을 파악하고, 국내에서 주로 시행되는 미용성형수술과 시술 33개를 선정해 ‘미
[의학신문·일간보사=김상일 기자]우주 행성의 표면처럼 보였던 것은 만성 중증 손 습진을 앓고 있는 환자의 손 일부입니다. 만성 중증 손 습진은 과각화증, 홍반, 태선화, 인설, 갈라짐, 수포 등의 증상을 동반하는 중증 질환입니다. 만성 중증 손습진을 앓고 있는 환자들은 문을 여닫거나 물건을 드는 등 일상생활에서 조차 참을 수 없는 통증, 간지러움 등을 겪으며 고통을 호소하고 있습니다.만성 중증 손 습진은 손 습진 증상의 범위가 손 표면의 30% 이상에서 나타나고 이러한 증상이 3개월 이상 지속되거나 12개월 안에 두 번 이상 재발되
[의학신문·일간보사=김상일 기자]2018년 보건복지부·한국보건사회연구원 조사에 따르면, 인공임신중절 경험 여성 10명 중 4명은 당시 피임을 실천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당시 피임을 실천하지 않은 이유로 절반 이상의 여성들은 “임신이 쉽게 될 것 같지 않아서”라고 답했다. 또한, 피임을 실천했다 하더라도 대다수는 월경주기법, 질외사정법과 같은 불완전한 피임방법을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계획하지 않은 임신은 자칫 여성의 건강과 삶의 질을 해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어, 건강하고 계획적인 삶을 살기 위해선 효과적인 피임법을 실천하는
[의학신문·일간보사=오인규 기자] 문신은 국내법과 판례에서 의료행위로 간주되고 있으나. 실제로는 타투이스트로 불리는 문신시술자에게 시술받는 서화문신(신체에 글씨나 그림을 그리는 문신)이 대다수다.안전관리 체계의 부재 속에서 문신에 대한 합법 vs 불법 논란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이에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은 2015년 ‘서화문신 안전 관리를 위한 기반연구’를 통해 국내 문신의 현황과 안전관리 기준에 대한 정보를 제공했다. 문신은 피부를 뚫고 색소를 주입하는 침습적인 행위로 발적·통증·감염·면역 관련 질환·신생물(암) 등의 다양한 유해
[의학신문·일간보사=오인규 기자] 심장으로 들어오는 피를 받는 곳 심방, 심방이 규칙적으로 뛰지 않고 불규칙한 맥박을 형성하는 부정맥 질환의 일종이 바로 심방세동이다. 심방세동은 정상인에 비해 허혈성 뇌졸중 발생 위험을 증가시키고 여러 가지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전 세계적으로 40세 이상 인구의 2% 이상에서 나타날 만큼 가장 흔한 부정맥 질환으로 인구 고령화가 급속도로 진행됨에 따라 그 환자 수 역시 빠르게 증가할 전망이다.이러한 심방세동 환자를 위해 60여년 이상 흔히 사용되어온 항응고제 와파린.여러 약물 및 음식과의
[의학신문·일간보사=김상일 기자]흑색종은 표피의 멜라닌 세포나 모반 세포에 생기는 악성 종양을 말하는데, 흔히 점으로 착각하기 쉽습니다. 국내 발병률은 낮은 편이나 최근에는 환자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특히 흑색종은 노년층의 세심한 주의가 필요합니다.과거 흑색종 치료는 외과적 수술, 전신 항암화학요법이 주를 이뤘습니다. 하지만 항암화학요법은 암세포를 사멸시키는 과정에서 정상 세포까지 억제되어 많은 환자들이 고통을 겪기도 합니다. 이에 흑색종 치료에 있어 보다 효과적인 치료 대안이 요구되고 있습니다.최근 흑색종의 새로운 치료법으로 면역
[의학신문·일간보사=오인규 기자] 위궤양 치료제 P.P.I를 오래 먹어도 될까? 지난 10년(2006년~2015년) 동안 소화성 궤양 및 역류성 식도염으로 약물 치료를 받은 환자만 약 3,500만명이다. 국민 상당수가 해당 질환의 유경험자라는 뜻이다.소화성 질환자가 늘어나면서 산과다 분비로 인한 속쓰림을 완하하는 PPI(양성자 펌프 억제제) 사용량도 크게 증가했다. 그러나 PPI는 칼슘의 흡수를 방해해 골절의 위험을 증가시킨다는 문제가 제기됐다.이에 한국보건의료연구원(NECA)은 지난 10년(2006년~2015년) 약물 치료를 받은
[의학신문·일간보사=오인규 기자] “미국, 캐나다 등 11개 국가에서는 수술 합병증 발생률 예측 프로그램을 개발해 수술 사망 환자를 줄이고 의료비도 절감하고 있습니다”. 이현국 이대목동병원 외과 교수의 말이다. 수술 후 환자에게 발생할 수 있는 합병증, 미리 예측해 관리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2017년 국내에서는 ‘수술 합병증 예측 프로그램’을 개발하기 위한 시도가 이뤄졌다. 한국보건의료연구원과 한국간담췌외과학회는 ‘담낭절제술’의 합병증 발생을 예측하기 위한 연구에 착수해 전국 18개 의료기관에서 담낭절제술 예정 환자 2,61
[의학신문·일간보사=오인규 기자] 인공슬관절치환술이란? 관절질환으로 인해 무플관절이 더 이상 제 기능을 하지 못할 때 시행하는 수술로, 손상된 무릎 관절뼈를 제거하고 그 부위에 인공재료로 만든 관절을 삽입하는 수술이다.수술환자 85% 이상의 성공률 높은 수술이지만, 수술부위 심부감염과 같은 합병증(약 1% 발생)으로 재수술이 필요할 수 있기 때문에 임상현장에서는 이러한 합병증을 예방하기 위한 방법 중 하나로 예방적 항생제를 사용하고 있다.항생제는 감염을 예방하는데 도움을 주는 반면 항생제 내성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국제 가이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