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신문·일간보사=오인규 기자] 심장으로 들어오는 피를 받는 곳 심방, 심방이 규칙적으로 뛰지 않고 불규칙한 맥박을 형성하는 부정맥 질환의 일종이 바로 심방세동이다. 심방세동은 정상인에 비해 허혈성 뇌졸중 발생 위험을 증가시키고 여러 가지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

전 세계적으로 40세 이상 인구의 2% 이상에서 나타날 만큼 가장 흔한 부정맥 질환으로 인구 고령화가 급속도로 진행됨에 따라 그 환자 수 역시 빠르게 증가할 전망이다.

이러한 심방세동 환자를 위해 60여년 이상 흔히 사용되어온 항응고제 와파린.

여러 약물 및 음식과의 상호작용과 환자마다 다른 치료효과의 변이성 때문에 새로운 치료약제에 대한 필요성이 대두되면서 와파린의 약점을 극복하고자 여러 종류의 새로운 항응고제(NOAC)가 개발됐으나, 서양인에 비해 체질량 지수가 낮은 동양인에서 약제의 안전성 및 동일용량 사용 문제가 제기돼 실제 임상 데이터 기반의 한국인 대상 연구가 시급하다.

이에 한국보건의료연구원에서는 한국인의 건강보험 빅데이터를 이용한 연구 수행을 통해 NOAC이 와파린 대비 사망위험이 25% 낮고 뇌졸중/전신색전증과 심근경색 발생위험이 각각 28%, 30% 낮았으며, 전체 출혈 발생위험은 13% 낮고, 뇌출혈을 포함한 심각한 출혈을 의미하는 주요 출혈 위험 또한 18% 낮아 효과 및 안전성이 높음을 입증하는 연구를 발표했다.

국민건강과 보건의료의 미래를 연구하는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은 최근 NOAC이 와파린 보다 안전함을 입증했음을 알리는 카드뉴스를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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