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신문·일간보사=오인규 기자] “미국, 캐나다 등 11개 국가에서는 수술 합병증 발생률 예측 프로그램을 개발해 수술 사망 환자를 줄이고 의료비도 절감하고 있습니다”. 이현국 이대목동병원 외과 교수의 말이다.

수술 후 환자에게 발생할 수 있는 합병증, 미리 예측해 관리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2017년 국내에서는 ‘수술 합병증 예측 프로그램’을 개발하기 위한 시도가 이뤄졌다. 한국보건의료연구원과 한국간담췌외과학회는 ‘담낭절제술’의 합병증 발생을 예측하기 위한 연구에 착수해 전국 18개 의료기관에서 담낭절제술 예정 환자 2,613명 수술 전후 상태를 관찰하고, 환자 건강상태가 합병증 발생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해 ‘담낭절제술 합병증 예측기’를 개발했다.

합병증 발생에 영향을 미치는 환자의 건강정보를 예측기에 입력하면, 담도손상과 수술부위 합병증 등 환자에게 실제 발생할 수 있는 합병증 정보가 제공된다. 수술 환자를 위한 맞춤형 예방, 관리는 합병증으로 인한 사망을 줄일 뿐 아니라 의료비 절감에도 도움을 준다.

‘담낭절제술 합병증 예측기’는 의료진과 환자 누구나 사용할 수 있도록 무료로 제공되고 있다. 향후 수술 합병증 예측기가 다양한 외과 영역에서도 개발돼 활용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

국민건강과 보건의료의 미래를 연구하는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은 최근 ‘수술 합병증 발생률 예측 프로그램’을 소개하는 카드뉴스를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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