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신문·일간보사=오인규 기자] 암을 제외한 우리나라 사망원인 1위 ‘심장질환’. 그중 절반 이상의 원인으로 밝혀진 허혈성 심장질환은 심장에 혈액을 공급해주는 관상동맥 혈관이 좁아지거나 막혀 심장근육에 혈액 공급이 부족해져 나타나는 질환이다.

허혈성 심장질환으로 인한 막대한 총 진료비는 국민의료비 지출을 증가시키는 원인인데, 관상동맥 직경이 50% 이하로 좁아지는 ‘비폐쇄성 관상동맥질환’도 허혈성 심장질환의 원인으로 주목받고 있다.

CT 관상동맥조영술의 도입으로 비폐쇄성 관상동맥질환을 진단받는 환자 수가 급격히 증가하는 환자 수가 급격히 증가하는 반면, 환자의 임상적 특성에 따른 적절한 치료방침을 결정할 근거가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한국보건의료연구원에서는 2017년 ‘비폐쇄성 관상동맥질환 환자에서 주요임상사건 예측모델의 개발’ 연구를 수행, 비폐쇄성 관상동맥질환 위험지수 예측모형을 개발했다. 예측모형에 고려될 주요한 변수를 모두 포함하고 있는 4,132명을 대상으로 예측모형 개발을 수행했다.

우선 비폐쇄성 심장질환의 임상 위험인자 7가지를 확인했고 이중 연령과 헤모글로빈이 위험률지수에 가장 영향을 많이 주는 위험인자로 나타났다. 위험인자에 따른 위험지수(risk score)는 0~14로 분류하고 비폐쇄성 환자는 위험지수(risk score)에 따라 3구간으로 분류한다.

국민건강과 보건의료의 미래를 연구하는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은 카드뉴스를 통해 “위험지수에 따른 예측모형은 환자의 임상적 특성에 따라 필요한 약제를 적절하게 처방하는 객관적인 근거가 된다”며 “근거기반의 위험지수 예측모형은 의료진 및 환자들에게 적절한 진료지침으로 사용돼 국내 의료정책을 수립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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