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신문·일간보사=오인규 기자] 우리나라는 2018년부터 국가 대장암검진 비용을 전액 건강보험에서 부담해, 만 50세 이상 대상자는 누구나 무료로 국가 대장암검진을 받을 수 있게 됐다.

2017년 한국보건의료연구원(NECA)에서는 암 예방과 조기발견 및 국가 재원의 올바른 사용을 위해 ‘국가 대장암검진 추가검사 순응도의 요인분석과 임상적 성과연구’를 수행했다.

만 50~75세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국가 대장암검진의 1차 검사(분별잠혈검사)를 받지 않는 가장 큰 이유를 묻는 질문에 43.5%가 검사필요성을 못 느낀다고 밝혔다. 양성 판정을 받을 경우 추가 검사를 받지 않겠다고 응답한 이유를 묻는 질문에서는 50.9%가 신체적으로 느끼는 증상이 없어서라고 답했다.

또 연령이 높을수록 자신이 생각하는 건강상태가 나쁠수록 만성질환이 있을수록 대장암 검진의 수검의향이 높았다. 특히 의사의 검진 권유가 있을 경우, 그렇지 않은 경우에 비해 수검의향이 더 높게 나타났다.

국민건강과 보건의료의 미래를 연구하는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은 카드뉴스를 통해 “대장암은 초기에 발견할 수 있으며 불편하다고 검사 시기를 늦춘다면 암이 더 진행될 수 있다”며 “1차 검진 결과와 추가검사에 대한 의료진의 충분한 설명은 고령 수검자의 이해를 도울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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