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화·제네릭 도전… 한국 의료진과 함께 만든 ‘10년의 저력’ 발휘 기대
[의학신문·일간보사=김상일 기자]국내 1위 항응고제로서 심방세동 치료 패러다임을 바꿔온 한국다이이찌산쿄의 릭시아나(성분명: 에독사반)는 두 가지 변곡점을 맞고 있다. 바로 고령화에 따른 NOAC의 수요 확대라는 기회, 그리고 특허만료와 이에 따른 제네릭 경쟁이라는 위기이다.
대한부정맥학회가 발간한 ‘한국 심방세동 팩트시트 2024’에 따르면 국내 심방세동 유병률은 지난 10년 간 급증하였으며 특히 75세 이상 고령층과 80세 이상 초고령층에서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또한 심방세동 환자에게서 뇌경색 예방을 위해 처방되는 항혈전제 중 와파린과 항혈소판제 처방 비율은 감소한 반면, NOAC 처방 비율은 2013년 4.4%에서 2022년 72.1%로 급증했다. NOAC이 심방세동의 새로운 표준치료로 자리잡은 것이다.
이 가운데 릭시아나는 물질 특허 만료까지 약 1년여를 남겨두고 있다. 다수의 제약사가 제네릭 개발에 속도를 내면서, 특허 만료 이후인 2026년 11월부터 시장 진입을 준비 중이다.
릭시아나가 지난해 연간 처방액 1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하며 단일제로서 탁월한 성과를 보였던 제품인만큼, 시장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그러나 릭시아나는 단순히 오리지널 제품이 아니라, 지난 10년 간 한국 환자들과 함께 성장해 온 맞춤형 NOAC이라는 독보적인 정체성을 갖고 있다.
국내에서 쌓아 온 한국인 대상 임상적 근거, 의료진들의 풍부한 처방 경험, 사회적 책임에 대한 신뢰라는 세가지 축 위에서 릭시아나는 ‘한국인을 위한 NOAC’으로서의 가치를 공고히 다져왔다.
특히 한국 시장에서 한국 환자들과 함께 만들어낸 임상적 근거는 릭시아나가 앞으로도 NOAC 시장의 성장을 이끌어 갈 수 있는 강력한 원동력이다.
릭시아나의 개발 단계에서부터 적응증 확대의 모든 과정에 한국 의료진과 환자들이 함께 했다. 릭시아나의 허가 기반 임상인 ENGAGE AF-TIMI 48 연구에는 한국 의료기관 23곳이 참여했으며, 현재까지 완료된 18건의 연구자 주도 임상(IIT)를 포함해 지난 10여년 간 총 28건의 리얼월드 연구가 국내에서 진행되거나 진행 중에 있다.
뿐만 아니다. 릭시아나는 지난 수년간 지속적인 약가 인하를 통해 환자들의 경제적 부담을 낮추었다. 사용량-약가 연동제 등 여러 차례의 약가 인하 과정을 거치며, 고령화로 늘어나는 항응고 치료의 재정 부담을 분담해왔다는 의미다. 이러한 과정은 릭시아나가 환자 접근성 향상과 시장 리더로서의 책임감을 동시에 지켜온 사례다.
이처럼 국내 의료진들과의 협력으로 릭시아나는 한국인 환자에게 최적의 안전성과 효과를 제공한다는 점을 지속적으로 입증해왔다. 국내 의료진들은 1일 1회 복용이라는 편의성과 다양한 영역에 걸쳐 쌓인 풍부한 임상적 경험, 그리고 시장 리더로서 책임 실천까지, 제네릭 제품들과 직접 경쟁 속에도 릭시아나가 ‘두번째 도약’을 준비하기에 충분한 이유이다.
한국다이이찌산쿄 마케팅부 김하나 팀장은 “릭시아나는 지난 10년간 한국 환자들의 신뢰와 의료진의 노력 덕분에 성장해온 항응고제 치료제로 특허 만료와 제네릭 경쟁 속에서도 이들과 함께 의미 있는 연구를 지속해 새로운 표준치료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