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 후 보조요법과 절제불가 국소진행성 치료로 ‘완치’ 가능성 제시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 전 병기 치료 전략 구축… 조기부터 진행성까지 생존 혜택 확장

[의학신문·일간보사=김상일 기자]한국아스트라제네카 비소세포폐암 표적치료제 타그리소의 역할이 전 병기로 확대되고 있고 특히 조기 폐암의 ‘완치(cure)’ 가능성을 열며 치료 패러다임 변화를 이끌고 있다.

폐암은 수술이 가능한 조기 병기에서도 재발 위험이 30-40%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수술은 주로 1기부터 3A기까지 적용되며, 병기에 따라 방사선 치료 또는 항암화학요법과 병용되기도 한다. 폐암의 병기 별 재발률은 1기 약 20%, 2기 약 40%, 3기 70% 이상에 달한다.

타그리소는 ADAURA 임상 3상을 통해 수술 후 보조요법으로서 재발률을 효과적으로 낮추고, 생존기간을 연장하는 근거를 마련했다.

ADAURA 연구에 따르면, 완전 종양 절제술을 받은 1B-3A기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 환자에서 타그리소군은 위약군 대비 질병 재발 또는 사망 위험을 73% 낮췄다.

전체 집단의 전체생존기간 분석에서도 사망 위험을 51% 감소시키며 장기 생존 가능성을 입증했으며 또한 2-3A기에서 중추신경계 재발 또는 사망 위험도 76% 낮춘 것으로 나타나, 삶의 질을 고려한 치료 전략으로서 가치도 함께 주목받고 있다.

이와함께 국소진행성(3기) 비소세포폐암은 전체 환자의 최대 30%가 진단되는 병기이며, 그 중 약 60~90%는 수술적 절제가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있어 기존에는 항암화학요법과 방사선 치료를 병행하는 치료법 등이 표준 치료로 사용되어 왔다.

타그리소는 LAURA 임상을 통해 이러한 치료 후 EGFR-TKI 유지요법으로서 최초로 유의미한 무진행생존기간 개선 효과를 입증했다.

LAURA 연구에 따르면, 동시 항암화학방사선치료 이후 질병이 안정화된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 환자에서 타그리소 치료군의 무진행생존기간 중앙값은 39.1개월로 나타났으며, 위약군 대비 약 33.5개월 연장됐다.

ADAURA 연구: 2-3A기 중추신경계 무질병 생존 데이터

또한 질병 진행 또는 사망 위험은 84% 낮춘 것으로 나타나, 국소진행성 병기에서 완치를 목표로 하는 치료 전략에 있어 중요한 진전을 보여줬다.

이처럼 ADAURA 및 LAURA 연구 결과를 통해 타그리소는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 수술 후 보조요법부터 절제 불가능한 국소진행성(3기) 치료까지 아우르며, 단순한 질병 조절을 넘어 장기 생존 및 ‘완치(cure)’ 가능성까지 기대할 수 있는 치료제로 진화하고 있다.

특히 2-3A기 중추신경계 전이 위험 엑손21(L858R) 치환 변이 등 고위험 환자에서도 지속적인 치료 혜택을 입증하며, 생존 연장과 삶의 질 유지라는 두 가지 측면을 동시에 충족하는 전 주기 치료 전략의 중심축으로 자리매김하고 있. 글로벌 표준 치료제로서 타그리소는 조기 폐암 치료에서도 완치 가능성을 더하며,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 치료의 중대한 전환점을 만들어 갈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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