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각 500억원 규모 운용사 선정 공고…정부 각 200억씩 출자
[의학신문·일간보사=이승덕 기자]정부가 바이오헬스 투자 활성하를 위해 K-바이오·백신 펀드를 주도하는 가운데, 이번에는 5호와 6호를 동시에 모집한다.
보건복지부는 각각 500억 원 규모의 제5호, 제6호 K-바이오·백신 펀드를 조성하기 위해 25일부터 오는 8월 14일까지 약 3주간 한국벤처투자(모태펀드)를 통해 운용사 선정 공고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K-바이오·백신 펀드는 지난 2023년 ‘바이오헬스 신시장 창출 전략’ 및 ‘제3차 제약바이오산업 육성·지원 종합계획’에 따라 블록버스터급 신약 창출 등을 위해 조성 중인 펀드로, 현재(’25.6월 기준)까지 누적 3866억원이 결성됐다(2025년 6월 기준).
펀드 규모를 보면, 1호 펀드 1500억원, 2호 펀드 1566억원, 4호 펀드(솔리더스인베스트먼트) 800억원으로 우선 결성됐으며, 3호 펀드는 8월 중 우선 결성 예정이다.
이번에 조성하는 5호, 6호 펀드는 각 500억원 규모로 2개 펀드를 동시에 조성하고 정부가 총 400억원(펀드당 200억원)을 출자한다.
정부는 투자시장 활성화를 위해 출자금 전액을 결성 규모와 관계없이 출자하며, 펀드별 목표 결성액 500억원의 70%(350억 원) 이상이 조성되면 운용사가 조기 투자하도록 하는 우선 결성방식도 허용한다.
이번에는 펀드별 결성 목표액은 상대적으로 적은 민간 출자금 모집으로도 펀드를 결성할 수 있도록 500억원으로 정해 투자 포트폴리오 생태계를 마련한다. 이는 VC(Venture Capital) 및 기업 현장 간담회 등에서 투자금액이 소규모인 초기 단계(Series seed ~ Series A)에 투자가 고려될 수 있는 펀드 요청이 있었던 점 등을 고려했다.
복지부 정은영 보건산업정책국장은 “그간 K-바이오·백신 펀드에 대한 많은 관심 덕분에 지금까지 총 3866억원이 조성돼 20개 사에 958억원의 투자가 이뤄졌다”며 “이번 공고에도 제약·바이오 분야에 전문성을 지닌 역량 있는 운용사들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제약·바이오 투자 시장 위축 우려 속에도 K-바이오·백신 펀드가 민간의 적극적인 투자를 견인할 수 있도록, 시장 접근성 제고, 운용 전략 다변화 등을 통해 차질 없는 펀드 조성과 신속한 투자집행을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