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진화한 X-ray” 의료진 판단 지원 기술 탑재, 질병 조기 징후 감지 혁신 부각
[베트남 하노이 K-Med Expo=오인규 기자] ‘X-ray Paradigm Shift’라는 슬로건을 내세우며, 기존 X-ray의 한계를 뛰어넘어 질병을 예방하고 예측하는 새 의료 혁신을 제안하고 있는 DK메디칼시스템이 베트남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한다.
이를 위한 발판으로 참여한 제3회 K MED Expo(2025 베트남 K 의료기기 전시회)에서 VIP 라운딩서 첫 번째로 방문하고, 전시장을 찾은 관람객들이 순식간에 운집할 정도로 DK메디칼시스템(대표 이준혁)은 단연 눈에 띄는 부스였다.
현장에서 만난 권순범 해외사업부문 부장은 “라이징 시장인 베트남에 회사와 기술을 알리기 위해 참여했다”라며 “기존 대리점을 활용한 판매가 꾸준히 이뤄지고 있었지만 하이엔드 제품군의 판매를 높이기 위해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회를 통해 디케이메디칼시스템은 단순한 X-ray 촬영을 넘어 AI 기술을 활용한 질병 예측 및 예방 기능을 갖춘 혁신적인 영상진단 솔루션인 ‘INNOVISION ProX’를 소개했다. 올해 서울 KIMES 2025에서도 집중조명을 받은바 있는 제품이다.
기존 X-ray 장비는 단순히 병변을 찾아내는데 그쳤다면, INNOVISION ProX는 AI를 활용해 흉부 엑스레이 영상에서 기존에 확인할 수 없었던 질병의 조기 징후를 감지한다.
상행·하행 대동맥의 최대 직경을 정밀하게 측정하여 심혈관 질환 위험도를 사전에 예측 및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고, AI 기반 심장 크기 측정을 통해 심비대증 여부를 신속하게 감지, 치료 결정을 돕는다.
뼈 구조를 자동으로 제거해 폐 질환 등 주요 장기의 판독 정확도를 높이고, 결핵 모니터링에 있어 일반 X-ray 영상 분석을 통해 치료 전-후 상태를 시각적으로 추적 및 치료 효과를 객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뿐만 아니라 콜리메이터 앞에 소형 카메라가 부착돼 있어 환자 케어에 더 집중적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권순범 부장은 “특히 AI를 활용해 의료진에 판단을 돕는다”라며 “데이터베이스를 바탕으로 문제점을 파악해서 환자를 면밀하게 체크할 수 있는 기능을 다수 포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의료 AI가 실효성 부분에서 난립하고 있는 것은 사실인데, 믿을 수 있는 기업이 인정받은 회사들과 협업해서 제품에 직접 탑재해서 판매한다는 것은 큰 의미”라고 강조했다.
하반기 신규 시장 개척 박차, RSNA서 제품군 페이스리프트 선보인다
한편 최근 ‘뜨거운 감자’가 되고 있는 한미 관세협상 문제는 국산 의료기기 수출에 직접적 영향보다는 간접적 부담으로 작용할 것 같다는 의견도 피력했다.
권 부장은 “(미국이) 항상 동경하고 최대 시장이라는 것은 인정하지만 아직 직접적으로 공략하지는 않고 있어 조심스러운 입장”이라며 “가격적인 부분 보다는 브랜드 그리고 AS를 비롯해 영업력을 바탕으로 이뤄지는 관계가 중요한 분야이기 때문에 한국에서 오랜 기간 생존해왔던 우리의 강점을 계속 이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인터뷰를 마치며 그는 “이번 K MED Expo를 시작으로 하반기에는 신규 시장 개척에 보다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며 “기존 모델의 외관 및 기능을 새롭게 디자인하고 개선해 페이스리프트 하며 새롭게 선보일 예정인 RSNA 2025(북미영상의학회)까지 많은 기대를 부탁드린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