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제도·해외여행 등 생활 밀착형 정보 총망라…환자 위한 실용적 지침서

[의학신문·일간보사=정광성 기자] 분당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윤혁 교수가 최근 염증성 장질환 환자를 위한 지침서 ‘크론병 궤양성 대장염 바르게 이해하기’를 출간했다.

윤혁 교수는 유명인들의 크론병 투병 사실이 알려지면서 염증성 장질환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완치가 어려운 만성질환으로서 다양한 증상과 복잡한 치료과정으로 환자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을 덜어주고자 약 2000명의 크론병 및 궤양성 대장염 환자 진료경험을 바탕으로 책을 엮어냈다.

책에서는 △염증성 장질환 개괄 △염증성 장질환의 증상 △염증성 장질환의 진단 △염증성 장질환의 분류와 질병 활성도 △염증성 장질환의 약물 치료 △염증성 장질환의 수술 치료 △치료식이 및 영양요법 △염증성 장질환의 기타 치료 △염증성 장질환의 합병증 △감염과 예방접종 △임신 및 출산 △기타 등 11개 목차 총 316쪽에 걸쳐 염증성 장질환의 기본 개념부터 진단·치료·관리까지 주요 정보를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치료식단·감염예방·응급상황 대처법 등 환자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내용을 담았다.

특히, 환자가 일상생활에서 마주하는 다양한 상황을 구체적으로 다루는 데 중점을 뒀다. 익숙지 않은 좌약 사용법에 대한 팁부터 해외여행 시 주의사항, 임신·출산 과정에 필요한 관리법까지 생활 밀착형 정보를 쉽고 명료하게 풀어냈다.

또한, 국내 보건정책과 복지제도를 반영해 산정특례, 희귀질환자 의료비 지원사업까지 소개하고 있어, 환자들의 현실적인 요구를 충족시키는 ‘한국형 실용 지침서’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윤혁 교수는 “염증성 장질환은 환자가 스스로 질환을 이해하고 관리 방법을 익히는 것에서 치료가 시작된다”며 “이 책이 환자가 일상 속에서 건강을 지킬 수 있도록 돕는 든든한 동반자가 되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한편, 윤혁 교수는 저명한 국제학술지에 총 230편 이상의 의학 논문을 발표한 소화기 질환 전문가로, 분당서울대병원 불곡창의논문상(2021), 장연구학회 다기관연구자상(2022), 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과학기술우수논문상(2024) 등 주요 학술상을 수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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