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직척추염 등 5개 적응증 확대하며 퍼스트 무버로서 입지 다져
활동성 강직척추염 환자에서 지속적인 효과와 삶의 질에 대한 결과 확인

[의학신문·일간보사=김상일 기자]한국화이자제약 경구용 JAK 억제제 젤젠즈(성분명 토파시티닙)는 지난 10년간 5개의 적응증을 확대한 퍼스트 무버로서 다양한 임상을 통해 효과와 안전성을 확인했다.

젤잔즈는 2014년 류마티스관절염 치료제로 국내 허가를 받은 이후 2022년 강직척추염 적응증 확대에 이어, 2023년에는 기존 치료제에 적절히 반응하지 않는 중증의 활동성 강직척추염 성인 환자 대상으로 보험 급여가 확대되며 환자 접근성을 높였다.

강직척추염은 척추 관절에 발생하는 만성 염증 질환으로 류마티스 질환 중 하나로 2023년 등록된 강직척추염 환자 수는 40대가 가장 많았으나 주로 10~20대 사이 젊은 층에서 주로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권성렬 인하대병원 류마티스내과 교수는 “강직척추염은 사회생활을 왕성하게 하는 시기인 20대에 발병해 그 자체로 환자들에게 질병부담이 큰 질환으로 거기에 항TNF제제, 항IL-17A 제제 등 주사제를 주로 사용하다 보니, 주사 치료로 인한 공포, 거부감 등 불편함을 느끼는 환자들이 많았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젤잔즈는 경구제로서 환자들의 투약 부담을 덜어주고 치료 순응도를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한 치료 옵션”이라고 말했다.

활동성 강직척추염 환자 269명을 대상으로 한 3상 임상, 무작위배정, 이중맹검 연구 결과, 16주차 ASAS20(국제척추관절염평가학회 반응 기준 20% 이상 개선)을 보인 환자는 젤잔즈 투여군과 위약군에서 각각 56.4%, 29.4%로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16주차 ASAS40(국제척추관절염평가학회 반응 기준 40% 이상 개선)도 젤잔즈 투여군이 위약군 대비 더 높았다.

동일 연구에서 투여 16주차 환자의 요통은 젤잔즈 투여군에서 위약군 대비 유의하게 감소했고 또한 강직척추염과 그 치료가 환자의 삶의 질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는 지표에서도 위약 대비 유의미한 개선을 보였다. 또한 젤잔즈의 유효성은 48주간의 공개라벨 단계가 끝날 때까지 안정적으로 유지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젤잔즈 투여 48주차까지 악성 종양이나 주요 심혈관계 사건 발생 사례는 3명(2.3%)의 환자와 위약을 투여 받다가 16주 이후 젤잔즈를 투여받은 2명(1.5%)의 환자에서 대상포진이 발생하였고, 다른 적응증에 대한 임상시험에서 관찰된 안전성 프로파일과 전반적으로 일치했다.

권성렬 교수는 “강직척추염은 완치가 어려운 질환으로 지속적인 치료가 중요한데 젤잔즈 도입을 통해 복용 편의성 외에도 빠르게, 지속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환자들의 삶의 질을 크게 개선하고 있다"며 "급여를 통해 환자 접근성이 높아지며 많은 환자들이 임상 현장에서 젤잔즈를 통해 적극적으로 질환을 관리하며 사회 생활을 원활히 이어 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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