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DI·TXI 등 치료 가시성 향상 기술 다수 탑재, 시술 및 검사 시간 단축 장점
김완수 센터장 “단순 염증뿐만 아니라 암 전 단계, 초기 암 발견 매우 용이”
[의학신문·일간보사=오인규 기자] 1981년 개원 이후 우수한 의료진과 최신 장비를 통해 오랜 시간 진주에서 지역민의 건강을 책임지고 있는 진주제일병원은 내시경 진단 분야 첨단화를 위해, 최근 올림푸스한국의 ‘이비스 엑스원(EVIS X1)을 도입했다.
환자 위, 대장, 식도 등에서 소화기 질환이나 기관지 질환을 더욱 정확하게 검진하고 진단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기술이 탑재된 최신 내시경 시스템이다. 진주제일병원은 지역 환자들이 병변 부위를 정확히 검진받고 긍정적인 치료 성과로 이어지도록 ‘이비스 엑스원’을 적극 활용해, 보다 수준 높은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진주제일병원 김완수 내시경 센터장<사진>은 의학신문과 만난 자리에서 “이비스 엑스원은 기본적인 검진 내시경에서부터 활용되며, 이전에 사용하던 장비에 비해 병변이 훨씬 잘 보인다. 단순 염증뿐만 아니라 암 전 단계나 초기 암 발견에도 매우 용이하다”고 말했다.
특히 “조기 위암이나 암 전 단계인 선종을 제거하는 시술에서도 접근이 용이하고, 시술 과정이 더 편하다”며 “출혈이 있는 상황에서 치료 내시경이나 응급 내시경을 진행할 때도 접근성과 편의성이 뛰어나다”고 반겼다.
더 추가되고 향상된 기능에 대한 호평도 내렸다. 이비스 엑스원의 주요 기술로 RDI(Red Dichromatic Imaging)는 녹색, 황색, 적색 파장을 활용해 혈관을 시각화하는 기술로 깊은 혈관이나 위장계 출혈 원인의 가시성을 높인다. 이를 통해 즉시 치료가 필요한 혈관을 식별하는데 도움을 준다.
또한 TXI(Texture and Color Enhancement Imaging) 기능은 병변 부위의 질감, 밝기, 색상을 강화해 미세한 조직 차이를 더욱 명확하게 함으로써 병변의 가시성을 향상시킨다.
김완수 센터장은 “기존에 사용하던 올림푸스 기기들도 성능이 우수했지만, 이번에 새로 도입한 이비스 엑스원은 화질이 크게 향상돼 진단 내시경 과정에서 병변을 찾는 데 훨씬 도움이 된다”며 “특히 RDI 기능은 출혈이 있을 때 치료가 필요한 혈관을 빠르고 쉽게 식별할 수 있어 좋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의료진 입장에서는 검사와 치료 과정이 더 수월해졌고, 시술 및 검사 시간이 단축된다는 장점이 있다”며 “환자들도 내시경이나 시술 후 제공된 사진을 보고, 다른 병원보다 훨씬 선명하다는 피드백을 주신다. 환자들 입장에서도 비슷한 비용으로 내시경을 받으면서도 더 정밀하고 자세한 검사와 진단을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이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첨단 장비와 풍부한 의료인력 바탕, 필수 의료 가치 지키는 '진주제일병원'
한편 진주제일병원은 검진센터를 확장하면서 올림푸스 첨단 내시경 장비를 포함해 초음파, CT, MRI 등 첨단 장비를 새로 도입해 검진 분야의 역량을 크게 강화했다.
인력 부분에서도 의료진 수가 비슷한 규모의 종병에 비해 두 배에 달한다. 내시경 전문의만 해도 내과, 외과, 가정의학과를 합쳐 약 14명으로 풍부한 의료 인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 큰 강점이다.
내시경 시술 건수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특히 조기 위암과 대장암 관련 내시경 시술은 대학병원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만약 내시경 시술로 해결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면 수술로 전환되는데, 외과 분야 역시 탄탄한 기반을 갖추고 있어 위암, 대장암, 췌담도 수술 등 대부분의 치료를 병원 내에서 해결할 수 있는 상황이다.
인터뷰를 마치며 김완수 센터장은 “요즘 필수 의료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데, 이러한 측면에서 볼 때 저희 병원은 필수 의료 분야에서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단순히 검진뿐만 아니라 응급 진료와 응급 수술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대학병원서 치료가 어려운 환자들이 와서 수술 받는 경우도 종종 있다. 병원장님을 비롯한 전 의료진 의지가 강해 지속해서 유지해 나가고 있고 저도 더욱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