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7월 수출입 동향…바이오 12억 달러 이상 유지하고 의약품도 8억달러 달해
[의학신문·일간보사=이승덕 기자]7월 바이오헬스·의약품 수출이 각각 전년대비 29%, 42% 증가하면서 성공적인 3분기 시작을 알렸다.
지난 1일 산업통상부가 공개한 ‘2024년 7월 수출입동향(관세청 7월 31일 통관기준 잠정치)’에서는 이 같은 내용의 수출실적이 확인됐다.
국내 산업계의 7월 총 수출액은 전년대비 13.9% 증가한 574억 9000만달러, 수입은 10.5% 증가한 538억 8000만달러였으며, 무역수지는 36억 2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산업부 최우석 무역투자실장은 “7월 수출은 9대 수출 시장중에서 EU를 제외한 8개 지역의 수출이 증가했다”며 “대미 수출은 역대 7월 중 최대인 102억달러로, 전년대비 9.3% 증가하며 12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대중 수출은 전년대비 14.9% 증가한 114억달러로써 2022년 10월 이후 21개월만에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산업계의 전반적 수출 호조 속에서 바이오헬스와 의약품 분야도 수출증가를 함께 이끌었다.
지난달(6월) 수출액이 소폭 감소하면서 연속 흑자행진은 멈췄으나, 감소세를 멈추고 다시 두자릿수 증가를 이룬 것이다.
7월 바이오헬스 수출액은 12억 4100만달러로 전년 동기(9억6200만달러) 대비 29.0% 증가했다. 이로써 바이오헬스는 올해 3월부터 계속 12억 달러 이상 수출액을 거두고 있다.
의약품 수출액은 7억 9500만달러로 전년(5억6100만달러)보다 41.7% 증가하면서 다시 8억달러에 가까워졌다.
바이오헬스의 경우, 글로벌 기업 간 가격경쟁 심화에도 불구하고 바이오시밀러의 미국시장 내 매출 확대 등으로 역대 7월 실적 중 2위를 기록했다고 산업부는 분석했다(1위 2021년 7월 13억3000만달러).
최우석 실장은 하반기 수출전망에 대해 “통상적으로 6월이 반기 수출 실적을 결정하기 때문에 6월 수출실적이 많고 7월이 떨어지는 경향이 있는데, 올해는 6월보다 7월 수출이 더 좋다”며 “하반기에 굉장히 좋은 수출의 스타트를 끊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올해 7000억 달러 달성 가능성에 대해서는 “(1월부터) 7월까지가 약 3920억달러 정도 돼 3100억달러가 남았다. 5개월 동안 (월) 600억 달러 정도로 해야한다고 말할 수 있는데, 역대 수출을 고려할 때 2022년 10월과 12월, 2023년 3월, 5월, 7월이 600억 달러를 넘었다”며 “그동안 수출 잠재력이 있기 때문에 하반기 여러 시장상황이 유지된다면 충분히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