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등 공동 출자 600억 · 민간 출자 966억 확보…연내 3~5호 펀드도 조성 추진

[의학신문·일간보사=이승덕 기자]민관이 추진하는 K-바이오백신 펀드가 2호 펀드 1566억 조성을 달성하면서 3000억을 넘기게 됐다.

보건복지부는 14일자로 K-바이오·백신 2호 펀드(주관 운용사 프리미어 파트너스)가 정부 및 국책은행 600억원(정부 350, 한국산업은행 175, 한국중소기업은행 75)과 민간 966억원 출자를 통해 최종 1566억 원 규모로 결성 완료했다고 밝혔다.

2호 펀드는 지난해 12월 15일 1146억원 규모로 우선 결성해 조기 투자를 시작하였으며, 이후 추가 조성을 통해 당초 목표액 1500억원을 초과 달성했다.

이번 펀드의 성공적 결성으로 작년 11월 8일 1500억원 규모(정부·국책은행 600억 원, 민간 900억 원 출자)로 결성한 1호 펀드(주관 운용사 유안타 인베스트먼트)와 합산하면 총 3066억원이 결성됐다.

제약·바이오 투자 활성화를 위해 결성된 상기 펀드는 혁신 신약 임상 2~3상과 혁신 제약 기술 플랫폼, 국내기업의 글로벌 진출, M&A 등 혁신 제약·바이오헬스 기업에 주로 투자될 예정이다.

복지부는 지난해 3월 24일 ‘제3차 제약바이오산업 육성·지원 종합계획(2023~2027년)’에서 K-바이오 메가펀드를 1조원 규모로 확대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3호 펀드 또한 조성 진행 중으로, 올해 2월 13일 ‘LSK 인베스트먼트(대표 김명기)’를 운용사로 선정해 출자금 모집 중이다. 동 펀드는 2024년 7월 말까지 결성(1000억원 목표)되어 투자가 개시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복지부는 7월부터 이어서 각 1000억원 규모의 4호·5호 펀드 주관 운용사를 공모해 올해 말까지 총 6000억원 규모의 펀드 조성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복지부 정은영 보건산업정책국장은 “바이오헬스 분야 투자 여건이 많이 어려운 가운데 K-바이오 1호 및 2호 펀드의 성공적인 결성이 투자 활성화를 위한 마중물 역할이 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바이오헬스 기업의 혁신기술 개발 및 글로벌 진출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연내 3·4·5호 펀드 조성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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