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경석 대표 “착용 순응도 극대화 노력…모든 측만증 환자 스파이나믹 사용하는 날까지”

[의학신문·일간보사=오인규 기자] 척추측만증을 치료하는 의료기기인 스파이나믹(Spinamic)을 자체 개발해 세계 최초의 의복형 형태의 측만증 보조기로써 국내외 환자들을 치료 중에 있는 VNTC. 기존의 제품에 비해 사용자 관점에서 제품이 개발돼 의료기기로써 치료 성능뿐만 아니라 사용성이 극대화된 기술로 시장에서 인정을 받고 있다.

척추측만증 환자들을 위해 플라스틱으로 만든 갑옷 같은 기존 제품을 착용하기 편리한 천 재질로 바꾸며 척추 의료기기 분야 혁신을 주도하고,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VNTC의 2024년 로드맵은 무엇일까? 더 많은 환자들과 만날 수 있는 세계 시장을 빠르게 바라보고 있었다.

VNTC 노경석 대표<사진>는 의학신문과 만난 자리에서 “늘 가장 큰 보람은 치료를 통해 좋아지는 환자들의 기쁨을 통해서 온다”며 “환자를 생각하는 초심을 유지하고 환자들을 위해 제품을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해 더 효과적으로 더욱 많은 환자를 치료할 수 있다면 그게 저의 매년 목표하는 바일 것”이라고 말했다.

VNTC는 지난 2023년 유럽, 인도, 태국, UAE 등 6개국 이상의 나라에 수출을 시작하는 등 국내외 다수의 대학병원급 의료기관에서 적극적인 처방을 통해 전 세계로 뻗어나가는 한 해를 보냈다.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청와대 영빈관에서 개최된 '바이오헬스 신시장 창출 전략회의'에 참석해 새로운 치료 패러다임을 제시하기도 했다.

2024년은 더 많은 나라들에 진출해 본격적으로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 수많은 환자들에게 스파이나믹이 제공될 수 있게끔 세계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노 대표는 “새롭게 출시된 스파이나믹 TLSO를 통해 척추 통증 및 수술 환자들을 적극적으로 치료 중에 있다”며 “스파이나믹 측만증 보조기와 TLSO는 환자의 편의성을 극대화하는 의복형 형태로써 타제품 대비 월등한 착용감을 통한 착용 순응도를 극대화하는 제품으로써 시장 입지를 다져다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글로벌 의료기기 회사인 메드트로닉 출신으로써 2016년 메디컬 테크 기업 VNTC을 창업해 대표이사로써 8년째 재직 중에 있는 노경석 대표는 앞선 문화와 DNA를 이식하기 위해서도 힘을 쏟고 있다.

현 시점 VNTC는 척추 연구 분야에서의 유능한 인재들과 글로벌 의류 브랜드 출신의 디자이너들, 글로벌 의료기기 회사 출신으로 이뤄진 인재들이 모여 환자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 최고의 팀을 통해 전문성을 극대화해나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ICT 기술이 접목된 스파이나믹 라이브는 CES 2023 혁신상의 영광을 얻은 제품이다.
ICT 기술이 접목된 스파이나믹 라이브는 CES 2023 혁신상의 영광을 얻은 제품이다.

앞선 아이디어에서 출발한 훌륭한 기술이라는 기본 소양과 함께 스타트업이라는 한계를 넘어 글로벌 선두 기업들을 거세게 추격하는 지금의 자리에 이르기까지 근본 동력은 무엇일까? 가장 첫 번째로 꼽는 비결은 당연하게도 환자를 먼저 생각하는 마음이었다.

실제로 환자 중심의 연구, 제품 생산, 디자인, 공급을 하는 만큼 늘 이타심과 신중함이 우선시 되는 회사 철학을 가지고 있다. 노 대표는 필드에서 환자들과 직접적으로 접촉을 하며 일을 하다 보니 치료효과를 눈으로 확인하면서 환자들과 함께 하는 마음으로 임함과 동시에 자부심을 자연스럽게 느끼게 된다며 환한 미소를 짓기도 했다.

그는 “고객이자 원동력인 의사와 환자를 우선시 하는 철학이 가장 자랑스럽고 저희를 이 자리에 있게 하는 부분”이라며 “특히 환자부터 생각하기 때문에 주말에도 예외 없이 저부터 대응하는 것이 특유의 문화”라고 손꼽았다.

인터뷰를 마치며 노경석 대표는 “앞으로 5년 후엔 세계 모든 측만증 환자들이 스파이나믹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며 “10년 후엔 척추뿐만 아니라 인체 중요 기관들에서 오는 다양한 질병들을 치료하는 글로벌 리딩 의료기기 회사로 커가는 모습을 상상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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