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NTC·루닛·큐렉소, 대통령 주재 ‘바이오헬스 신시장 창출 전략회의’ 참석

[의학신문·일간보사=오인규 기자]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청와대 영빈관에서 개최된 '바이오헬스 신시장 창출 전략회의'에 참석, 첨단 의료기기·IT 기술과 제품을 뽐낸 기업들이 주목받고 있다.

이번 전략회의는 바이오헬스 신시장 창출을 위한 방안 모색을 위해 대통령실에서 마련했다.

지난달 28일 열린 회의에는 윤 대통령을 비롯,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등이 참석했다. 이날 윤 대통령은 관련 기업들의 제품 시연 부스를 관람하고 참석 기업들의 목소리를 들었다.

관련업계에서는 VNTC, 루닛, SK바이오팜, 세븐포인트원, 링커버스, 큐렉소 등 총 6개 업체가 참석해 제품과 기술 시연에 임했다. 참여 기업들은 정부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마중물로 삼아 세계 각국에 자사의 제품들을 적극 보급하겠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먼저 VNTC(대표 노경석)는 의복형 척추측만증 보조기를 개발해 글로벌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국내 스타트업 기업이다. 이날 소개된 제품은 척추측만증 보조기 ‘스파이나믹’이며, 환자 모니터링 관련 기술도 시연됐다.

스파이나믹은 내장된 압력센서로 환자의 착용시간과 바른 착용 여부 등을 인식, 전용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이용자에게 전송해 착용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착용정보가 수치화돼 환자와 보호자, 의료진 모두가 정확하게 치료 과정을 확인할 수 있다.

노경석 대표는 “바이오헬스 산업 발전을 위한 우리 정부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에 감사한다”면서 “우리 기술이 전 세계의 보다 많은 환자들에게 활용돼 국가 경제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루닛은 서범석 대표가 윤 대통령을 대면하고, 유방암 검출 AI 솔루션 최초로 미 FDA 허가를 획득한 '루닛 인사이트 MMG'를 시연했다.

루닛 인사이트 MMG는 유방촬영술 내 유방암을 97% 정확도로 검출해 의료진의 진단을 보조하는 제품이다. 루닛은 올해 초 윤 대통령 방문 이후 신 중동 붐을 이끌고 있는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공공의료원에 최근 루닛 인사이트 MMG를 수출한 바 있다.

서범석 대표<사진 오른쪽>는 “국내 바이오헬스 기업을 대표해 윤석열 대통령 주재 신시장 창출 전략회의에 참석할 수 있어 뜻 깊었다”며 “이번 전략회의에서 정부가 보여준 바이오헬스 산업에 대한 관심과 든든한 지원은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는 한국의 선진화된 의료AI 기술을 보다 다양한 국가에 확대 보급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큐렉소 이재준 대표도 이번 회의에 직접 참석해 자사의 의료로봇 기술을 선보였다.

대표 제품인 ‘큐비스-조인트’는 수술 전 CT 영상촬영을 통해 정밀하게 진단하고 환자 맞춤형 수술 계획을 기반으로 다관절 로봇팔이 정확하게 수술 부위만 완전자동으로 밀링 절삭 한다는 것이 특징이다. 집도의의 개입을 최소화해 일반적으로 수술 중 발생할 수 있는 휴먼 에러를 없앤 것이다.

최소 절개로 흉터가 작고 회복이 빨라 재활 기간이 단축되며 출혈이 적어 수혈에 대한 부담감이나 감염 우려가 적고, 수술 중 발생할 수 있는 골절 위험이 없어 고령자도 부담 없이 수술을 받을 수 있어 환자 및 집도의의 수술 결과에 대한 만족도가 상당히 높다는 평가다.

더불어 국내 재활로봇을 선도하고 있는 ‘모닝워크’는 국내 전문재활병원을 중심으로 네트워크를 넓혀 나아가고 있으며, 지속적으로 추진해온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 뿐만 아니라 아시아지역 등 해외 시장 개척에서도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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