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추‧관절질환 신뢰·신속·정확 진단‧치료 통해 지역민 신뢰 얻어 지속 성장
황상원 대표원장, “체계·특화 진료로 지역민 물론 전국민이 찾는 병원 도약 목표”

[지역 중소병원 탐방] 찾았다! 우리동네 중소병원

경증환자를 돌보는 의원과 중증환자를 다루는 대형병원의 중간 선상에 위치한 중소병원들이 열악한 의료환경에도 불구하고 진료과별로 특화하거나 응급실 기능 강화 등을 통한 종합병원으로서 역량을 갖추고 지역주민을 위한 건강지킴이로써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그러나 중소병원들은 지역민들에게 양질의 의료서비스 제공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에도 불구, 정부의 각종 규제와 의료정책에서 소외받으면서 경영난을 이겨내고 못하고 도산하는 사례가 점차 늘어나고 있는 것이 현주소다.
이에 의학신문은 '지역병원 탐방코너'를 신설, 각 지역의 중소병원들을 탐방해 지역민들을 위한 활약상을 알리고, 지역병원 활성화를 위해 어떤 지원책이 필요한지 현장의 목소리를 담아 소개하고자 한다. (편집자 주)

⑤리드힐병원

리드힐병원

[의학신문·일간보사=김현기 기자] 개원 5주년을 맞은 서울 은평구 소재 리드힐병원(대표원장 황상원)이 지역을 넘어 전국구 병원으로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

지역 내에서 입소문으로 환자가 몰리는 것에 그치지 않고, 전국 모든 환자들이 리드힐병원을 신뢰하고 찾을 수 있도록 한 단계 성장시키겠다는 목표다.

‘세상 모든 이의 건강과 행복 추구’를 미션으로 지난 2017년 9월 개원한 리드힐병원은 정확한 진단‧치료를 통해 환자들이 빠르게 쾌유하고, 완벽하게 일상생활로 복귀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특히 리드힐병원은 개원 초기부터 우수한 의료인력 영입은 물론 과감한 장비‧시설 투자를 통해 지속적으로 성장해 왔다.

실제 41병상 규모인 리드힐병원은 현재 분야별 7명 전문의와 약 70명여 명의 인력을 유지 중이며, 정확한 진단‧치료를 위해 MRI, 미세수술현미경 등 최첨단 의료장비를 구비하고 있다.

이에 대학병원 못지않은 체계적이고 특화된 진료를 제공하면서 그간 약 30만명의 척추·관절 환자를 대상으로 현재까지(2022년 9월 기준) 약 1만건의 수술, 25만건의 비수술치료를 진행한 바 있다.

황상원 대표원장
황상원 대표원장

황상원 대표원장은 “우리병원은 척추‧관절 질환에 특화된 병원인 만큼 질환별 맞춤치료를 제공하고, 경중증의 경우 신속‧정확한 의료서비스를 제공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무엇보다 담당 전문의와 보조 의료 인력의 유기적인 호흡을 바탕으로 환자의 빠른 회복과 진료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그는 “지인의 소개를 통한 내원과 재진 방문률이 높은 편인데 항상 초심을 잃지 않고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다만 지역 내에 머물지 않고 전국적으로 환자가 찾아 올 수 있는 리드힐병원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환자 중심 진료 초점…병원 존재의 이유는 환자=리드힐병원 진료철학의 핵심은 ‘환자 중심의 의료서비스’다. 환자가 없으면 병원도 존재하지 않는 만큼 오롯이 환자에만 집중할 수 있는 원내 시스템을 구축한 것.

황 원장에 따르면 리드힐병원은 척추·관절질환자의 경우 급격하게 악화되거나 심한 통증을 동반하는 사례가 많은 만큼 발빠른 진단과 치료과정의 신속‧편리성에도 집중하고 있다.

이를 위해 당일 진료-치료에 대해 최소한의 절차의 원칙에 의거하되, 전문의 협진을 통한 정확성으로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거동이 불편하고, 통증이 심한 환자들에게 교통편으로부터 휠체어를 제공하는 등 환자의 시각에서 필요로 하는 서비스가 무엇인지 항상 고민-실천하고 있다.

이와 함께 리드힐병원은 내원하는 환자에 대한 진료뿐만 아니라 취약계층에 대한 수술비 지원은 물론 정기적인 건강강좌를 통해 지역민들과도 라포를 형성하고 있다.

황 원장은 “지난 5년간 지역민들의 많은 관심과 사랑으로 병원이 꾸준히 성장할 수 있었다”며 “환자가 없다면 병원이 존재할 수 없는 만큼 환자와의 소통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지역민들이 보내준 관심과 사랑에 응하고자 더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황 원장이 척추‧관절질환 진료에서 가장 최우선으로 손꼽는 것은 바로 ‘술기 능력’이다. 환자와 라포를 형성하고, 치료 후 재활 등 관리도 매우 중요하나 핵심인 ‘수술’이나 ‘시술’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면 모든 것이 수포로 돌아가기 때문이다.

황 원장은 “환자를 치료하는 모든 과정이 중요하지만 외과적 시술, 수술의 경우 기본적으로 의료진의 숙련도나 술기능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에 우리병원은 척추‧관절 술기능력이 뛰어난 인재들을 영입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직원이 행복한 근무환경 조성 최선=리드힐병원은 환자만큼이나 직원들에게 각별한 애정을 쏟고 있기도 하다. 직원들이 환자의 건강과 생명을 책임진다는 자긍심과 보람을 갖고, 행복하게 일할 수 있도록 환경 조성하면서 업무 만족도 향상에 힘쓰고 있는 것.

구체적으로 △직원들의 역량 증진을 위한 교육비 지원 △업무 안정성을 위한 장기근속 포상 △환자 만족도 증진 및 병원 발전에 힘쓰는 모범사원 포상 등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황 원장은 “내부적으로 최선의 진료와 서비스, 직원 역량 강화 및 원활한 업무 소통에 끊임없이 매진하고 있을뿐만 아니라 직원 복지에도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며 “원내 모든 직원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즐겁게 근무할수록 환자 건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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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악한 중소병원 정부 지원 절실…수술할 의사 없어지는 것도 문제=이밖에 황 원장은 중소병원의 열악한 현실을 토로하고, 우리나라에서 점차 수술할 의사가 없어지고 있다는 것에 대한 우려도 내비쳤다.

황 원장에 따르면 의료기관에 대한 접근성이 편리해지면서 중소병원은 대학병원에 비해 인식 자체가 취약한데다 각종 규제로 경영상에 압박을 받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황 원장은 “중소병원은 많은 경험과 숙련된 술기를 바탕으로 한 의료진이 환자에게 불필요한 절차를 없애고 빠른 검사와 치료하고 있다”며 “하지만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받고 있다는 것에 대한 확신을 가지지 못하는 사회적 분위기에 안타까운 심정”이라고 토로했다.

이에 따라 보건당국에서 각 지역에서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중소병원의 성장과 발전을 위해 아낌없는 지원책을 펼쳐야한다는 게 황 원장의 주장이다.

황 원장은 “의료계 일각에서 문제를 제기했던 CCTV 설치나 스프링클러 설치 등의 경우 환자를 위한 조치로서 합당하다 다만 중소병원이 성장할 수 있는 지원책 없이 규제만 가하는 것 자체가 문제”라며 “중소병원이 지역민의 건강을 위해 노력한 만큼 성장할 수 있는 다양한 지원 정책들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더 큰 문제는 각종 규제와 저수가에 수술 의사가 없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그나마 수술을 잘하는 의사들도 정작 도수치료를 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보건당국은 필수의료인 외과 영역에 대한 현실적인 정책 마련을 해야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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