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수십억 도스 생산시설 및 기술 보유'…'오픈 이노베이션 적극 추진' 

충북 오송에 위치한 큐라티스 바이오플랜트 전경사진
충북 오송에 위치한 큐라티스 바이오플랜트 전경사진

[의학신문·일간보사=안치영 기자]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확산에 대응하기 위해 세계 글로벌 제약사들의 코로나19 백신개발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정부는 백신 글로벌 허브 구축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이는 곧 백신생산 능력이 뛰어난 한국제약바이오기업들에게 위탁생산(CMO)의 기회가 찾아오고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그 동안 국내에서는 mRNA 백신 생산을 수행할 만한 업체가 많지 않았지만, 점차 국내 기업들의 mRNA 백신 생산 참여도 가시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그 중 하나가 다름아닌 큐라티스다.

지난해 8월에 완공된 큐라티스의 오송 소재 신축 공장은 mRNA 백신 생산에 필요한 모든 공정(DNA template 생산, RNA 합성을 통한 원액 생산, 그리고 mRNA 및 LNP 완제품 생산), 즉 원액생산부터 최종 완제품 생산까지 일괄 공정을 한 곳에서 모두 수행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큐라티스는 RNA 백신 개발을 체계적으로 진행 중인 회사로 관련 기술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

큐라티스는 백신 개발뿐만 아니라 선진국 수준의 GMP에 적합한 대량생산이 가능한 공장을 보유하고 있어 향후 국내 개발사들이 생산에서 겪을 수 있는 어려움 해결 및 국외 공급 부족의 해결에 큰 단비가 될 것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큐라티스 내부 시설 모습
큐라티스 내부 시설 모습

큐라티스는 현재 mRNA 백신을 포함한 다양한 백신의 항원 원액을 생산하기 위한 생산라인을 구축 완료한 상황으로, 생산을 위해 필요한 탱크류, 생물반응기, 정제 장비 등 기본적인 모든 설비를 갖추고 있다.

또한 mRNA 전달물질인 LNP(Lipid Nano Particle) 등을 포함한 다양한 무균주사제 바이알 완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고압균질기, 충전라인, 자동이물검사기 등, 완제 생산 설비를 보유하고 있어, 필요시 빠른 시간 내 mRNA 백신 생산을 위한 시설 가동이 가능하다.

큐라티스 측은 단기간에 대량의 mRNA 백신 원액 및 완제품 생산을 필요로 하는 회사라면 동사에 대해 관심을 가져보는 것도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고 판단한다.

생산 능력 또한 준수하다. 생산 능력은 위탁 생산을 맡기는데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다.

큐라티스는 원료의약품 기준 월 약 2억 dose 이상(연간 20억 dose 이상) mRNA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동시에 LNP 생산의 경우에도 의뢰하는 LNP의 제조 기술 및 특성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을 수 있지만 빠른 시일내로 LNP 생산이 가능한 상황으로 확인된다.

완제품 생산능력의 경우 연간 최대 5000 만 바이알의 생산이 가능하다.

특히 코로나백신의 경우 일반적으로 바이알 당 보통 10~15도즈 형태로 생산되는 점을 고려할 때 1바이알에 여러 도즈를 충전하는 경우라면, 연간 최대 약 7.5억 도즈의 mRNA 백신 완제품을 생산할 수가 있다.

큐라티스는 향후 완제의약품 기준 연간 20억 도즈를 생산할 수 있도록 증설을 추진 중이다.

사업을 책임지는 최유화 전무는 “현재 자사 개발 제품의 생산 외에도, 다양한 코로나백신 등을 생산할 모든 준비가 돼있다”고 소개했다.

최 전무는 이어 “국내외 RNA백신 개발을 희망하는 회사들과 함께 보유한 기술과 노하우를 활용, 상호 협력을 통한 오픈 이노베이션을 적극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큐라티스는 해외 및 국내의 잠재 고객사가 희망하는 mRNA, DNA, 기타 코로나백신 등 다양한 제품의 빠른 공급을 위한 생산 시설 및 글로벌 수준의 실력을 갖추고 있는 회사로 알려져 있다.

실제로 큐라티스는 지난달 백신안전기술지원센터(이하 ‘백신센터’)와 한국바이오의약품협회, 아이진, 진원생명과학, 보령바이오파마와 공동으로 ‘백신안전기술지원센터 인프라 활용 mRNA 바이오벤처 컨소시엄’을 발족했다.

큐라티스는 기업 간 기술협력 등을 통해 mRNA 백신 개발 가속화에 앞장서겠다는 계획이다.

큐라티스의 오송바이오플랜트를 책임지고 있는 김현일 전무는 “기존 허가 판매되고 있는 다양한 mRNA 백신 제품에 대하여 빠른 기술이전 등 긴밀한 협업이 전제된다면, 최단 기간내에 적은 투자로 많은 제품을 단기간 내에 생산할 수 있는 것이 큐라티스의 장점”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이어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글로벌 방역 상황에 그 누구보다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회사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향후 동사의 시설을 활용함으로써 국내뿐 아니라 전세계 코로나 종식에 큰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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