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 국내 상장사 799곳 중 ESG 평가에서 최고점 획득
[의학신문·일간보사=김민지 기자] 지금까지는 기업평가에 있어 중요한 기준은 외형적인 성장을 의미하는 재무적 성과였다. 하지만 최근 환경, 사회, 지배구조와 같은 비재무적 성과 지표가 화두로 떠오르며 ESG경영이 중요해지고 있다. 이에 국내 제약사들도 다양한 방식으로 ESG경영에 뛰어들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한독의 기업 경영이 주목받고 있다. 한독은 올해 초 지속가능발전소가 국내 상장사 799곳을 대상으로 진행한 ESG 평가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한독에서 실천해왔던 기업경영의 원칙이 ESG 경영과 맞닿아 높은 점수를 받게 됐다는 평가다.
앞서 한독은 투명경영과 윤리경영을 실천해왔다. 한독은 커머셜 활동 전반의 컴플라이언스 자율준수 뿐만 아니라, 글로벌 수준의 품질관리, 투명하고 공정한 업무 수행, 조직 전반의 윤리경영 실천, 비즈니스 관계자와의 모든 활동에서 투명·윤리경영을 실시하고 있다.
한독의 투명·윤리경영은 오래전부터 이어져왔다. 1997년, 한독은 전사적관리시스템(ERP)을 도입해 재무·관리 회계, 판매·재고·구매·생산의 관리 계획 업무를 통합했다. 2000년에는 자산 규모 2조원 이상 회사에서만 설치가 의무화돼 있었던 감사위원회를 자발적으로 설치해 운영하는 한편 내부회계관리제도를 도입했다. 당시 내부회계관리제도는 국내 강제규정이 실시되기 이전이다.
회사는 이후에도 투명·윤리경영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왔다. 2007년에는 윤리헌장 제정과 더불어 공정거래 자율준수 프로그램(Compliance Program)을 도입했다. 2014년에는 윤리경영을 체계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대표이사를 자율준수 관리자로 선임하고 최고경영자(CEO) 산하에 컴플라이언스 전담 조직을 만들었다. 지난 7월부터는 공정거래 자율준수 프로그램 운영현황을 공시를 통해 공개하고 있다.
이외에도 한독은 윤리경영 카드뉴스 및 이벤트, 월간 뉴스레터 등 운영하고 있으며, 임직원을 대상으로 윤리경영 교육·시스템 운영·모니터링 등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한독투명경영센터를 통해 불공정한 업무처리, 부정, 비리 등 위반행위에 대해 익명으로 제보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아울러, 회사는 윤리경영 뿐만 아니라 지속가능경영도 실천하겠다는 방침이다. 한독은 지난해 말 대표이사 산하의 지속가능경영위원회를 구성하고 지속가능경영에 대해 직원들이 의견을 공유하도록 하고 있다.
한편, 한독은 2008년 ‘대한민국보건산업대상’의 ‘윤리경영부문 특별상’을 시작으로, 2009년에는 한국회계학회가 수여하는 ‘투명회계대상’, 2010년에는 전경련 등 경제5단체에서 주관하는 `투명경영대상`에서 제약업계 첫 ‘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외에도 2019년 ‘경영학자들이 선정한 대한민국 최우수경영대상 윤리경영 부문’, 영국왕립표준협회로부터 전 부문에 걸쳐 부패방지경영시스템의 국제표준인 ‘ISO 37001’ 인증을 획득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