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솔·네오젤' 특허기술-개별인정형원료 '시네트롤' 토대로 건기식 시장 점유 '확대'
[의학신문·일간보사=김민지 기자] 알피바이오가 40여 년간 의약품 제조를 통해 쌓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건강기능식품 시장 진출에 나섰다. 자사의 연질캡슐 특허기술과 개별인정형원료를 이용해 사업 확장을 도모하는 모습이다.
알피바이오는 의약품 및 건강기능식품 OEM/ODM 전문 제조 기업으로, 전 세계 연질캡슐 시장 점유율 70%를 차지하는 미국 알피쉐러와 대웅제약이 합작한 연질캡슐 제조 회사다.
의약품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알피바이오는 지난해 국내 연질캡슐 OTC(일반의약품) 제조 시장에서 약 50%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알피바이오는 15개의 연질캡슐 제조 특허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 중 주요 제조 특허기술은 네오솔과 네오젤이 있다.
네오솔은 체내에서 약제를 잘 녹여 약효를 높이는 기술로 회사의 연질캡슐 총매출액의 약 25%를 차지한다.
네오솔은 적은 양의 부형제로도 약을 잘 녹이기 때문에 캡슐 사이즈가 작아 섭취가 편하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동일 함량으로 국내에서 가장 작은 사이즈 제조가 가능하다는 것이 회사의 설명이다.
네오젤은 내용물을 감싸 캡슐 누액과 변형을 최소화하는 기술로 시간이 지나도 캡슐 표면을 안정적으로 유지한다.
알피바이오에 따르면, 타사에서 제조되는 연질캡슐 유통기한은 평균 2년인 반면 회사의 연질캡슐 유통기한은 3년까지 연장할 수 있다.
회사는 연질캡슐과 건기식 관련 특허기술의 비중을 동일하게 두고 사업 확장을 구상 중이다. 현재 알피바이오는 개별인정형 원료 ‘시네트롤’을 보유 중이다.
시네트롤은 자몽과 오렌지 유래의 폴리페놀이 다량 함유된 복합추출물이다. 시네트롤은 높은 체지방 분해 효능을 갖고 있지만 원료 특유의 쓴맛과 떫은맛으로 제품화가 어렵다는 것이 한계로 작용해왔다.
하지만 회사는 원료의 쓴맛과 떫은맛 제거해 기호성을 높였으며 천연 감미료 사용으로 자몽 원물의 맛을 최대한 구현하면서 상품화에 성공했다.
현재 알피바이오는 시네트롤을 주성분으로 한 정제, 분말 형태 등 다양한 건기식을 생산하고 있다.
최근에는 한국암웨이에 ‘스키니버닝 상큼자몽 시네트롤’ 공급을 시작했으며, 향후 코스트코, 홈쇼핑 등 대형 유통채널을 통해 다양한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회사는 시네트롤 외에도 다양한 기능성 원료를 지속적으로 개발 중이다. 가다랑어 추출물, 해바라기씨를 이용한 원료 특허 및 원료 개발이 올해 말 완료될 예정이다.
이외에도 회사는 맛 전담 R&D 연구 인력을 배치하는 등 건기식 R&D도 지속하고 있다.
알피바이오 배문형 연구소장은 “알피바이오는 제조 기술뿐만 아니라 국내외 기관과 협업을 통해 면역·근력·수면 등 다양한 후속 기능성 원료를 연구 중이다”며 “국내 의약품 제조 역사와 함께 축적된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바이오헬스 분야의 글로벌 파트너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