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메드 508과 패러다임, 사이버보안 취약

[의학신문·일간보사=김자연 기자] 미국에서 메드트로닉의 일부 인슐린 펌프가 사이버보안 위험 때문에 리콜을 당했다. FDA는 미니메드 508과 패러다임 시리즈에 대해 해킹당할 위험이 있다는 이유로 리콜했다.

FDA는 그 펌프들이 주변의 다른 기기와 커뮤니케이션하는 무선 프로토콜에 사이버보안의 구멍을 발견해 이용 환자는 그같은 위험으로부터 더욱 잘 보호되는 다른 모델로 교체해야 된다고 권고했다.

즉, 이들 펌프는 인근에 환자, 보호자, 의료진 말고도 누군가가 펌프에 무선으로 연결해 기기의 세팅을 바꿀 수 있다는 것.

그에 따라 인슐린이 과도하게 전달되면 환자는 저혈당으로 빠지고 인슐린 전달을 멈추면 고혈당 및 케톤산증을 겪게 된다.

덧붙여 FDA는 메드트로닉이 이들 펌프의 취약성에 관해 어떤 소프트웨어나 패치로도 적절하게 업데이트시킬 수 없었다고 밝혔다.

이에 관해 메드트로닉은 미국에서 리콜되는 펌프를 이용할 가능성이 있는 4000명의 환자를 찾았으며 더욱 찾기 위해 유통업체와 작업 중이다.

한편, 올 초에도 메드트로닉은 이식 심장기기 및 원격측정 시스템에 관해 사이버보안 취약성이 FDA 경고를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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