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병원을 만들자

‘에코 호스피탈’ 공공의료 패러다임 바꿔

최대사용전력 관리프로그램 자체 개발 연간 5천만원 절감
온실가스 감축 노력 지속…폐열 발생-과도한 냉·난방 억제

▲ 서남병원 바람의 정원

설계 단계부터 ‘에코 호스피탈(Eco Hospita)l’을 표방하며 친환경을 기반으로 공간을 구축하고 에너지 절약을 위한 전 직원의 하나된 노력을 바탕으로 공공의료에 대한 패러다임을 바꾸는 것에 앞장서고 있는 병원이 있다.

이화의료원 운영 서울특별시 서남병원(원장 조영주)은 양천구 신정동에 위치, 서울 서남권을 대표하는 공공병원으로 지역주민의 건강을 책임지고 있다.

지상 8·지하 4층 총 350병상 규모로 부지면적 1만1189㎡, 연면적 3만9262㎡다.

서남병원은 ‘Eco Hospital’ 구축을 통한 병원 경영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환자중심의 공공의료서비스를 제공해, 보건복지부 공공보건의료 계획 및 평가에서 3년 연속 전국 최우수 공공의료기관에 선정되어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받았다.

또한 보건복지부 의료기관 인증 성공적 획득과 우수내시경실 인증 획득, 인공신장실 1등급, 항생제 적정성 평가 1등급 등 공식적인 기관을 통해서도 의료의 질과 공공의료 서비스를 인정받고 공공의료에 대한 인식을 크게 개선하고 있다.

자연 친화·힐링되는 병원 환경


환자가 머무르는 공간인 병원은 환자의 질병 회복과 치유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 때문에 서남병원은 설립단계부터 자연친화 병원을 표방해 설비 및 동선, 치유공원 등 환자 및 보호자들을 위한 공간을 갖췄다.

환자 중심의 도심 속 자연 친화병원으로 입구에서부터 보이는 높은 공원은 들어오는 사람들로 하여금 완치가 눈앞에 있음을 느끼게 한다.

층마다 다수의 치유 정원이 있어 환자와 환자가족 모두 자연을 통해 안정감을 찾고 편안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고, 병원을 중심으로 산책코스 또한 치유의 길이 되어주고 있다. 또한 유리외벽은 자연 채광을 마음껏 느낄 수 있으며 에너지 절약효과도 얻을 수 있다.

최대 사용전력 관리활동 에너지 절약

▲ 서남병원 에너지절약 성과

에너지 사용 증가에 기인해 요금인상을 예방하고, 필수 경비 관리를 통해 병원 경영 효율성을 제고하고자 절전활동 생활화 및 에너지 사용문화 개선을 통해 ‘Eco Hospital’구축을 하고 있다. 최대 사용전력을 관리하는 프로그램을 별도의 투자비용 없이 자체제어 프로그램을 개발해 실행하고 있다.

이는 전력사용량 제한선 도달 시 code Eco를 자동으로 발령하여 최대 전력 발생 억제 전력을 확보하는 것이다.

code Eco 1차시에는 지하 주차장 팬 제어·기전실 환기팬 제어·지하주차장 전등 제어 등을 통해 74.9kW의 전력을 제어하고, code Eco 2차시에는 공조기일시 제어·에어컨 송풍온도 상향·비상방송 추가 제어를 통해 총 300KW 이상을 확보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최대사용전력 억제능력 확보로 월 약 413만원, 연간 약 5000만원을 절감할 수 있었다. 뿐만 아니라 프로그램 자체개발 및 관리역량 강화로 전력사용의 효율적 관리역량을 확보하고, 할 수 있다는 긍정적 마인드 함양과 전문 프로그램의 자체 개발 응용역량 증진 등 조직역량도 강화되어 바람직한 조직문화 형성에도 기여했다.

온실가스 감축 위한 전 직원의 노력


온실가스 감축과 전기 및 도시가스요금 등 인상에 따른 관리운영비 상승에 따른 경영 효율성 극복을 위해서도 전 직원이 노력했다.

병원은 환자와 보호자가 24시간 머무르는 곳이라 에너지 절감이 어려운 부분도 있다. 때문에 환자 및 지원들이 불편해 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틈새방안을 발굴했다. 외부 창문 닫기와 퇴근 시간 30분 전 공조기 가동 정지, 행정 사무실을 중심으로 점심시간 공조기 끄기, 온수 계절별 차등 적용하기, 온도에 따른 적당한 냉방기 가동하기 등 개선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에너지 낭비 요소를 억제하기 위해 폐열 발생 억제, 과도한 냉·난방이 되지 않도록 보완했다. 활동결과 2013년 대비 2014년에는 전체 에너지 사용량의 -13.84% 절감을 달성했으며, 2013년 대비 1억6400만원의 절감 효과액을 달성했다. 전 직원의 자발적 참여가 없었으면 많은 비용과 설비 투자가 필요했을 것이다.
/ 오인규 기자

‘친환경병원 만들기’ 캠페인은 건강산업 글로벌 리더 녹십자와 함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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