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신문·일간보사] 많은 의사들은 이번 주가 오지 않기를 바랐다. 한 달 전 제출한 의과 대학 교수들의 사직서가 자동 수리가 되는 주간이고, 4월 말일은 25년도 의대 입시 정원을 확정 발표해야 하는 시간이기 때문이다. 본격적인 의료 대란을 카운트다운 하기까지 의대생 증원 사태에 대해 정부가 한 일은 그야말로 헛일뿐이었다. 의사를 향한 온갖 협박과 명령하기, 의사를 이간질하는 대국민 광고 내기, 공보의와 군의관을 손발도 안 맞는 병원에 투입하기, 개원가 의사들을 종합병원에 근무시키기 등 참 여러 가지를 했다. 하지만 정작 의사들로
[의학신문·일간보사]예순여섯 살의 프로이트가, 예순 살 생일을 맞는 아르투어 슈니츨러에게 생일 기념 편지를 썼다.“친애하는 선생님: 이제 선생님께서 60세 생일을 맞이했고, 저는 60살이 넘어 인생의 종착역에 더 가까이 다가섰으며.... 저는 제 자신의 도플갱어를 찾는 것에 대한 일종의 두려움 때문에 선생님을 피한 것 같습니다. 제가 다른 사람들과 쉽게 동질감을 느끼는 경향이 있다는 것도 아니고, 저희 재능의 차이를 무시하고 싶다는 것도 아닙니다. 오히려 선생님의 아름다운 작품 중 하나를 읽을 때, 시적 소설 뒤에 있는 추정
[의학신문·일간보사] 골프 인구가 최근 많이 늘어나면서 어깨통증을 호소하는 환자도 늘고 있다. 어깨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들 중에는 무리한 연습을 한 사람, 골프를 처음 시작한 후 어깨가 뻣뻣해진 사람, 강한 타격 후 어깨 통증을 겪는 사람 등이 포함된다. 이러한 현상에 주목하여, 골프로 인한 어깨통증에 관한 논문들을 살펴보고 그 결과를 간단히 정리해본다.골프와 관련된 어깨통증은 주로 불충분한 워밍업, 과도한 근육 긴장, 그리고 과도한 연습 또는 사용으로 인해 발생한다.연구에 따르면, 아마추어 골퍼들의 어깨통증은 주로 기술 부족으로
[의학신문·일간보사] 최근 정부의 의대정원 확대로 혼란스러운 상황이며, 같이 발표한 필수의료 패키지는 비급여, 실손보험에 관한 강력한 정책이 담겨있다. 또한 의협 42대 회장 선거에서 임현택 후보가 당선됐다. 필자는 42대 의협 집행부 인수위원장으로서 향후 있을 보건의료정책 중 보험업법 개정으로 2024년 10월 당장 시행(병원급, 25년 의원급 약국 등 시행)을 앞둔 실손청구 간소화에 대한 의견을 밝히고자 한다.보험업법은 지난 10년간 의료계에서 지속적으로 반대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 2023년 10월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실손
[의학신문·일간보사] 본사 편집국 황미선 기자 시부상=4월15일 △빈소=서울 한양대 병원 장례식장 3호실 △발인=4월 17일(수) 07시 △장지=벽제 하늘문 추모공원
[의학신문·일간보사] 회전근개 부분파열은 어깨의 중요한 구조물인 힘줄 중 하나가 부분적으로 찢어진 상태를 의미한다. 이러한 상태는 환자에게 통증과 운동 범위의 제한, 어깨 근력의 약화를 가져오며, 심각한 경우에는 일상생활의 질을 현저하게 저하시킬 수 있다. 전통적으로 이러한 상태의 치료에는 수술적 접근, 물리치료, 그리고 약물 치료 등 다양한 방법이 포함되어 왔다. 하지만 최근 몇 년간, 특히 콜라겐 주사를 이용한 비수술적 치료법이 주목받고 있다. 이는 손상된 회전근개 힘줄에 특별히 고안된 콜라겐, 주로 아텔로콜라겐을 직접 주입하는
[의학신문·일간보사] 우리나라는 2016년 개정된 국민건강증진법에 따라 매년 국민 1만 명에 대한 건강 수준, 건강 관련 의식 및 형태, 식품 및 영양 섭취 실태 조사를 통해 국가단위 통계를 산출하는 전국 규모의 조사인 국민건강영양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이 법의 취지를 살펴보면 국민에게 건강에 대한 가치와 책임 의식을 함양하도록 건강에 관한 바른 지식을 보급하고 국민 스스로 건강생활을 실천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함으로써 국민의 건강을 증진하기 위함이다. 이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를 통해 국가는 국민의 건강행태와 만성질환 등 주요 조사
[의학신문·일간보사]작가 셀린(Céline)으로 더 유명한 의사 루이페르디낭 데투슈(Louis-Ferdinand Destouches, 1894~1961)는 프랑스 파리 가까이 꾸흐브부와(Courbevoie)에서 태어났다. 데투슈는 파리와 니스에서 여러 보석상의 수습생으로 일하다가 열여덟 살에 입대하여, 플랑드르 지방에서 전상을 입는다. 스물두 살엔 카메룬의 교역 중개인으로 갔다가 말라리아에 걸려 이듬해 귀국한다.서른 살에 ‘제멜바이스(Semmelweiss)의 생애와 저서’ 연구로 렌(Rennes) 의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국제
[의학신문·일간보사] 개혁이 무엇인지 모르는 개혁 주장은 선동일 뿐이다. 개혁이 무엇인지 모르는 자가 개혁을 주장하는 것은 개혁이라는 말을 악용한 것일 뿐이다. 개혁의 목적과 방법, 대상이 개혁과 거리가 먼 개혁 주장이다. 현재 정부가 의료개혁이라고 주장하는 필수 의료패키지는 제목과 여러 가지 말 잔치와 구색 갖추기 정도에 그치고 있다. 의료를 부수고 엉망으로 만드는 선동정치 행위로 밖에 이해되지 않는다. 진정한 개혁은 본인과 주변부터 시작하는 것이다. 개혁은 바람이 아니고 작은 불씨 같아서 옆으로 번져가며 희망과 동참 의지를 전
[의학신문·일간보사] 정부는 지난 3월 18일 행위별 수가제도의 한계를 극복하고 건강보험의 지속가능성을 제고할 수 있도록 “가치 기반 지불제도로 혁신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 내에 의료비용분석위원회를 구성해 올 하반기부터 본격 가동할 예정이라 한다. 가치기반 지불제도는 영국과 미국 등에서 오래 전부터 검토한 새로운 지불제도의 형태이다. 이 제도는 타이틀만 보면 왠지 좋아 보이지만, 이 나라들이 이 제도를 고안한 배경을 보면 그렇지 않다.미국은 서방 민주주의 국가 중 유일하게 국가의료보험 없이 민간
Ⅰ 보건의료산업 선진화 방안건보정책·필수의료 정책 패키지 진단▷ 대안적 지불제도 목표는 총액계약제▷ 혼합진료 금지-비급여실손억제 정책▷ ‘의료사고처리특례법’ 독소조항 제거돼야▷ 수가 결정구조 개편의 필요성▷ 전공의 사직에 대한 정부 대응 타당한가?비대면 진료 나아가야할 방향은▷ 비대면진료의 현재와 미래▷ 임상의사가 바라본 비대면 진료▷ 비대면 투약에 대한 고찰 소외된 중소병원 심폐소생하라▷ 중소병원의 의료전달체계 정책과제▷ 초고령 사회서 지역 2차병원의 역할▷ 효도의 종말, 공적부조 ‘간병제도’ 필요성▷ 한계상황 의료법인과 합리적
[의학신문·일간보사] 휴젤의 보툴리눔톡신 ‘레티보’(Letybo, 국내 제품명: 보툴렉스)가 현지 시간으로 지난 29일 미국식품의약국(FDA) 허가를 획득했다.이번 FDA 승인으로 휴젤은 글로벌 3대 톡신 시장인 미국·중국·유럽에 모두 진출한 국내 최초 및 유일한 기업이자, 애브비(옛 엘러간), 입센에 이어 전 세계 3번째 기업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휴젤은 올해 중반 제품 론칭을 목표로 시장 진출 전략을 마무리 짓고 있다. 레티보가 작년 캐나다에서 론칭돼 북미 진출을 위한 초석을 다진 만큼, 미국 공략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된
[의학신문·일간보사] GC녹십자(대표 허은철)가 글로벌 기업으로의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했다. 지난해 12월 15일 자사의 대표 혈액제제 제품인 면역글로불린 ‘알리글로(ALYGLO)’가 미국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품목 허가를 획득해, 국내 최초로 국산 혈액제제가 세계 최대 규모인 미국 시장 진출에 성공한 것이다.지난 1971년 국내 최초의 혈액제제(혈장분획제제) 공장을 준공한 이후 혈액학 분야의 기술력을 축적하며 사업을 선도해 온 GC녹십자의 ‘알리글로(ALYGLO)’가 올 하반기 미국 시장에 공식 선보일 예정이다. ◇2028년
[의학신문·일간보사] 차세대 위식도역류질환치료제로 올라선 P-CAB(Potassium-Competitive Acid Blocker, 칼륨 경쟁적 위산분비 억제제)은 기존 PPI(Protonpump inhibitor, 양성자 펌프 억제제) 제제의 단점을 개선해 빠르고 안정적으로 위산 분비를 억제하는 특징이 있다. 주요 강점으로는 △빠른 약효 발현 △신속하고 우수한 증상 개선 △우수한 야간 증상 개선 △복용 편의성 △낮은 약물 상호작용 및 약효의 일관성 등이다.실제 치료 현장에서의 처방 트렌드도 바뀌고 있다. 의약품 통계정보 유비스트에
[의학신문·일간보사] 유한양행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신약 ‘렉라자’가 올해 본격적인 도약에 나선다. 이미 주요 병원에 대한 랜딩이 마무리 단계에서 올해 1월1일부터 1차 치료제 보험적용이 가능해 짐으로써 올 한 해 당장 1000억원 매출 돌파가 가능하다는 전망이다.특히 올해 4분기에는 렉라자+리브리반트 병용요법이 1차 비소세포폐암 치료제로 미국 FDA 승인을 받고, 병용요법 임상 3상 ‘MARIPOSA’의 전체 생존 데이터 결과가 업데이트 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글로벌 혁신신약에 대한 가능성을 타진하게 된다. 렉라자의 모든 것을 정
[의학신문·일간보사] JW중외제약의 이상지질혈증 치료제 ‘리바로 패밀리’가 차별화된 제품 경쟁력으로 고속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UBIST)에 따르면 ‘리바로젯’은 2021년 10월 출시 이후 지난해 12월까지 약 2년(27개월) 만에 누적 매출 1000억원을 돌파했다.리바로젯은 이상지질혈증을 치료하는 성분인 ‘피타바스타틴’과 ‘에제티미브’를 결합한 2제 복합제다. 스타틴 제제 중 피타바스타틴과 에제티미브를 조합한 국내 첫 개량신약이다.이 제품은 출시 직후인 2022년 318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블록버스
[의학신문·일간보사] 대한고혈압학회에서 발간한 ‘고혈압 팩트시트 2023’에 따르면, 고혈압은 우리나라 20세 이상 성인 인구의 28%인 약 1230만명이 앓고 있는 정도로 흔한 질환이다. 이처럼 생활습관 변화와 급속한 인구 고령화에 따라 고혈압 환자수가 빠르게 증가하며 국민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이에 많은 제약사들이 고혈압 치료제 개발에 관심을 보여온 가운데, 지난 2011년 전통제약사인 보령에서도 국내 최초의 고혈압 치료제를 선보였다. ARB(안지오텐신차단제) 계열 ‘피마사르탄’ 성분의 국산 제15호 신약 ‘카나브’가 바로 그
[의학신문·일간보사] HK이노엔 ‘케이캡’(성분명: 테고프라잔)은 대한민국 제30호 신약으로 허가받은 P-CAB(Potassium Competitive Acid Blocker, 칼륨 경쟁적 위산분비 차단제) 계열의 위식도역류질환(GERD) 신약이다.케이캡은 2019년 국내에 출시돼 올해로 출시 5주년을 맞았으며, 출시 이후 올해 2월까지 국내 누적 처방실적은 5386억원으로, 국내 소화성궤양용제 시장 1위다.케이캡은 △복용 30분 내 빠른 약효 발현 △우수한 약효 지속성 △식사시간 관계없이 복용 가능 △6개월 장기 복용 시에도 안전
[의학신문·일간보사] 한미약품이 자체 개발한 이상지질혈증 치료 복합신약 ‘로수젯’이 한국에서 가장 많이 처방된 전문의약품으로 등극했다.2024년 1월 한 달간 집계한 원외처방 매출 기준(UBIST)으로 ‘로수젯’이 167억여원을 달성하면서, 한국 전문의약품 시장 1위 품목으로 올라선 것. 이는 이상지질혈증 치료제 시장에서 경쟁하고 있는 수입의약품의 처방 매출을 넘어선 것이다.이는 2000년 의약분업이 시행된 이래 국내 제약회사 자체 개발 전문의약품이 원외처방 매출 시장 1위를 차지한 첫 사례이다. 수입의약품 일변도인 한국 약품 시장
[의학신문·일간보사] 대웅제약 보툴리눔 톡신 ‘나보타’가 고속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대웅제약 실적 자료 및 다수 증권사 보고서에 따르면 나보타의 2023년 매출은 1470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확인된다. 2021년 796억원, 2022년 1420억원에 이어 꾸준한 증가세다. 이에 업계에서는 연 누적 매출액 1500억원에 근접한 나보타가 다시 한번 퀀텀 점프를 할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대웅제약 또한 나보타의 지속적인 성장세를 내다보는 업계의 기대에 부응하듯 해외 수출은 물론, 생산시설 확장에도 힘을 싣고 있다. 회사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