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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백년을 준비하는 동산의료원

미국약방, 100년 지나 ‘동산의료원’ 탈바꿈

1899년 당시 조선이라는 조용한 아침의 나라, 그 중에서도 대구에 파송된 의료선교사가 있었다.

▲ 동산의료원 내 설치된 의료선교박물관
의료선교활동을 바탕으로 사랑을 실천한 동산의료원은 그간 펼쳐왔던 활동의 흔적을 의료선교박물관에 한데 고이 모아뒀다.

미국 북장로교에서 파송된 존슨(Woodbridge. O. Johnson) 의료선교사는 약전골목 제일교회에 있던 초가 한 채에 ‘미국약방’ 이라는 간판을 내걸고 영남지역에서는 최초로 서구식 의술을 펼쳤다.

이후 제중원(濟衆院)이라는 이름까지 내건 이 미국약방은 100년이 지난 오늘 계명대학교 동산의료원으로 탈바꿈해 국민의 건강과 국가발전에 이바지하는 의료원으로 거듭나고 있다.

▲ 동산의료원을 세운 존슨 선교사

1903년 현재의 동산동으로 이전, 각종 풍토병을 치료하고 천연두 예방접종 등을 진행한 동산의료원은 이후 1909년 나환자 요양소를 설립해 한센병 퇴치와 한센병환자 진료에 앞장섰다.

2대 원장인 플레쳐 병원장 부임 당시부터 동산병원이라는 이름을 가지게 된 동산의료원은 활발한 의료선교봉사를 진행하며 대구와 경북 지역의 건강을 책임졌다.

시골 구석구석까지 무의촌 진료와 수많은 의료선교봉사를 펼친 동산의료원은 전 직원이 급여의 1%를 내놓으며 사랑을 실천했고, 이같은 뜻은 오늘날에도 ‘동산의료선교복지회’ 란 이름으로 이어지고 있다.

1949년 취임한 제7대 마펫 병원장은 각지에서 후원한 모금 등을 바탕으로 병원 시설을 신축·확장하고 현대식 의료장비를 도입해 동산병원을 종합의료원으로 탈바꿈시켰다.

또한 의사와 직원들을 의료선진국으로 유학을 보내며 유능한 의료인력 양성에도 앞장섰다.

의료선교활동을 바탕으로 사랑을 실천한 동산의료원은 그간 펼쳐왔던 활동의 흔적을 의료선교박물관에 한데 고이 모아뒀다.

동산병원은 1980년 계명대학교와 병합해 1982년 계명대학교 동산의료원으로 거듭난 후 의과대학, 간호대학, 대구동산병원, 경주동산병원을 산하에 두고 진료와 선교를 넘어 교육과 연구까지 병행하는 의료기관으로 다시 태어났다.

▲ 동산의료원의 전신인 '미국약방'

이같은 정신은 지금도 끊임없이 진행되고 있는 해외의료봉사와 해외 의료진 교육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한세기가 넘는 역사 속에서 살아 숨쉬고 있는 계명대학교 동산의료원은 제2의 도약, 새로운 100년을 맞이하기 위해 새 의료원 건립을 추진 중이다.

2009년 의과대학, 간호대학, 의과학연구동이 이미 계명대학교 성서캠퍼스로 이전했으며, 현재 새 병원 또한 차질 없이 건립 중에 있다. 오는 2018년 4월 새 의료원 개원이 예정된 가운데 새로운 역사를 준비하는 동산의료원은 지나온 세월과 다가올 미래 속에서 살아숨쉬고 있다.

/ 안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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