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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어떤 부모일까? -Ⅰ

자녀를 이해하기 전에 나의 양육태도를 알아보자.

<심효정 아이맘 인지발달연구소 소장>

양육태도란, 부모가 아동을 양육하면서 일반적 ·보편적으로 나타나는 태도 및 행동이다. 이는 자녀의 유아기에 일어나는 기본생활습관, 자조기술훈련, 훈육 등이 포함된다. 17세기에는 자녀를 부모의 소유물로 여겨 엄격한 훈육과 체벌로 다스리려고 하였다면 소아의학과 심리학의 발달이 시작되는 18세기부터 다양항 양육태도에 대한 연구가 시작되었다. 앞선 연구에 따라 [표1]과 같이 부모가 자녀를 양육하면서 나타나는 행동특성과 애정과 통제의 정도에 따른 양육태도를 4가지로 분류하고 있다.

- 부모의 양육태도는 자녀 성장에 중요한 요소

[표1]

이러한 부모의 양육태도가 자녀의 기본 성격 발달에 직접적이고, 일차적인 요인이 되므로 매우 중요하다. 애정-자율적 양육태도를 가진 부모의 자녀는 자아존중감이나 자율성이 발달하여 대인관계의 기술이 잘 형성되었으며 성취지향적인 성격을 가지게 된다. 반면 통제-거부적 양육태도를 가진 부모의 자녀는 부정적인 정서가 주로 발달하게 되어 안정적이지 못하고 공격성을 보이거나 대인 관계에서 원만하게 지내지 못하는 경향이 있다.

양육태도가 중요한 점은 바로 부모가 보이는 행동 특성에 따라 애착형성에 차이를 보이고, 초기 긍정적인 애착 형성은 인지적, 사회적, 정서적 발달에 고루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애정-자율적 양육태도의 부모에게 자녀는 안정적인 애착을 가지게 되며 이는 자신감과 긍정적인 가치관을 가지게 되어 환경에 대한 적응력과 신뢰를 바탕으로 적극적인 탐색을 할 수 있도록 하기 때문이다. 허나 강압적이거나 방임적 부모의 자녀는 자신을 사랑받지 못하는 존재로 여기며 일관성 없느 부모에 대한 신뢰성이 떨어져 주변 사회적 환경에서도 회피적이거나 저항적인 모습을 보인다.

- 현재 부모에게 나타나는 양육태도의 양상

그래서 부모의 양육태도가 현재 자녀에게 나타나는 행동특성을 이해하는데 중요한 요인이므로 초기 상담 시 꼭 이뤄지는 검사이다. 하지만 이것만으로 요즘은 구별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현재 부모들에게 제일 많이 나타나는 특성은 애정-자율성 양육태도이다. 이런 현상은 보통 많으면 둘, 아니면 자녀가 외동인 경우가 굉장히 많기 때문에 자녀를 위해 많은 시간과 노력을 투자한다. 그러므로 부모는 자녀들의 소소한 신호에 매우 민감하게 받아드리게 되고 그 신호의 의미를 알기 위해 서적, 인터넷, 주변 지인에게 sos를 요청한다. 그리고 객관성을 가장한 –지극히- 주관적인 정보에 이리저리 휘둘리게 된다. 지쳐서 상담센터를 찾은 부모들이 코칭 도중 가장 많이 하는 말이 ‘알고 있어요. 그렇게 하고 있는데.’ 이다. 하지만 정말 하고 있는지 부모-자녀 놀이평가를 진행해보면 일관성 없이 겉만 번지르르 부모 흉내를 내고 있는 경우가 있다.

예로, 6살 남자아이가 매운 떡볶이(소꿉놀이)를 만들고 있는데 엄마는 열심히 자녀가 자유롭게 놀 수 있는 환경을 위해 주변을 정리하고 새로운 장난감을 꺼내주고, 새로운 자극과 또 간간히 ‘떡볶이가 맛있겠다, 잘만드네’ 라며 반응도 해준다. 부산한 엄마를 뒤로 하고 아이는 떡볶이를 들고 상담가에게 다가와 건넸다. 입에 넣는 시늉을 하자 그제서야 웃으며 아예 자리를 잡고 계속 입에 넣어준다. ‘매워~ 뜨겁네~ 물! ’ 반응에 물도 떠주고 자신도 맵다며 혀를 두르는 아이. 아이의 엄마는 누가 봐도 굉장히 노력하고 아이에게 최선을 다하는 부모이다. 민주적인 양육태도와 더불어 지식도 풍부하다. 그리고 아이가 잘 놀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 하지만 그 노력이 오히려 아이와의 정서적 공유를 놓치게 된다면 없느니만 못하다.

- 지피지기 백전백승!

아이맘의 부모코칭 첫 시작, 자녀를 이해하기 전에 부모 스스로의 양육태도를 점검해보자. 이성과 감성을 일치한 문항에 체크하시길 바란다. 그래야 진정 부모로서의 “나”를 알아가는 시간을 갖을 수 있을 것이다.

◀ 5분 되새기기 ▶

나는 어떤 유형의 부모인가? - 부모 양육태도 체크리스트!

1. 아이가 자신의 나이보다 높은 시청 등급의 텔레비전 프로그램을 보겠다고 떼를 쓴다면?
a. 시청하도록 내버려 둔다.
b. 텔레비전을 끄거나 채널을 다른 프로그램으로 돌린다.
c. 아이에게 적합한지 직접 시청한 다음 보게 할 것인지를 결정한다.

2. 아이가 옷장 서랍을 뒤져서 온 방안에 헤쳐 놓았다면?
a. 아이니까 그러려니 하고 손수 치운다.
b. 화를 내며 지금 당장 치우라고 소리친다.
c. 화를 내지는 않지만 아이에게 치우게 하고, 다 치울 때까지 다른 일을 못하게 한다.

3. 아이가 당신이 아끼던 꽃병을 깨놓고선 옆집 친구가 그랬다고 거짓말을 했다면?
a. 아깝지만 괜찮다고 이야기한다.
b. 깨뜨린 것과 거짓말한 것 모두 야단을 치거나 벌을 준다.
c. 거짓말한 것에 대해 야단을 치고, 만일 솔직히 얘기했더라면 꽃병을 깬 것에 대해 혼내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해 준다.

4. 아이가 다른 친구를 때려서 상처를 냈다면?
a. 아이들 싸움이려니 하고 그냥 내버려 둔다.
b. 화가 나서 야단치거나 때론 체벌을 한다.
c. 왜 싸웠는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되, 그래도 싸움은 나쁘다고 따끔히 꾸중한다.

5. 아이가 학교에서 내준 숙제를 이번에도 잊고 안 해 간다면?
a. 선생님께 전화를 해 준다.
b. 그 자리에서 혼을 내고 다시는 그러지 못하도록 다짐을 받는다.
c. 더 이상 잊어버리지 않도록 타이르고 다음부터는 알림장을 꼭 확인하도록 도와준다.

6. 당신도 기분이 언짢은데 아이가 당신의 관심을 받고자 보챈다면?
a. 언짢은 기분은 뒤로 하고 자녀에게 관심을 기울인다.
b. 아이에게 짜증내며 “네 아빠(엄마)한테나 가 봐!” 하고 남편(아내)를 불러 떠넘긴다.
c. 아이에게 당신의 기분이 언짢다는 것을 이야기해 주고, 좀 나아지면 함께 놀아 주겠다고 한다.

7. 가정에 자녀가 지켜야 할 규칙이 얼마나 많은가?
a. 없다
b. 많은 규칙이 있고, 규칙마다 이를 어겼을 시 받게 될 꾸중이나 벌이 정해져 있다.
c. 아이의 건강과 안전을 위한 몇 가지의 규칙이 있긴 하나, 그밖에는 상황에 따라 그때 그때 대화를 통해 결정한다.

8. 아이가 다른 어른의 말을 잘 따르지 않는다면?
a. 아직 어리니까 그러려니 하고 내버려 둔다.
b. 화를 내며 어쨌든 어른의 말을 따르지 않는다는 건 나쁜 일이기에 야단친다.
c. 어른에 대한 공경심과 그 어른의 말을 왜 따라야 하는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

9. 아이와 함께 쇼핑 시 쓸모없어 보이는 물건을 이것저것 사 달라고 조른다면?
a. 가능한 한 다 들어준다.
b. 화를 내면서 아이의 손목을 잡고 그 가게를 뜬다.
c. “안 된다”고 딱 잘라 말하고, 쇼핑을 계속하면서 아이에게 적합한 것을 골라 사 준다.

10. 얼마나 자주 자녀에게 화를 내는가?
a. 거의 드물다.
b. 매일같이.
c. 일주일에 한 번 정도.

* 체크리스트에서 a,b,c 중 개수가 많은 것이 나의 양육태도이다.
a: 자율적 양육태도 b: 통제적 양육태도 c: 민주적 양육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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