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원료·원처방 엄수 ‘제대로 된 쌍화탕’ 내놔

경쟁사 제품보다 2배 비싼 가격임에도 ‘호평’ 받아

‘광동쌍화탕’ 탄생

겨울철에는 추위로 인한 감기, 여름철에는 냉방병으로 인해 으슬으슬 춥고 떨릴 때 당연하게 찾게 되는 것이 있다. 바로 ‘광동 쌍화탕’이다. 그리고 쌍화탕하면 바로 광동제약이 떠오를 정도로 쌍화탕은 광동제약을 대표하는 품목 중 하나다. 이에 광동 쌍화탕의 탄생부터 성장, 앞으로의 미래에 대해 소개하고자 한다.

쌍화(雙和)탕이라는 이름은 부족한 기를 빠르게 보충해주는 ‘황기건중탕’에 혈을 보하는 기본 처방인 ‘사물탕’을 더해 기와 혈을 동시에 보한다는 데에서 유래했다. 동의보감에서도 쌍화탕이 ‘정신과 육체가 피곤하고 기와 혈이 상했을 때나 중병 뒤에 기가 부족해졌을 때 사용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광동쌍화탕’은 광동제약이 1975년 ‘방약합편’에 나온 쌍화탕 처방을 근거로 내놓은 제품이다. 하지만 1975년 당시에는 이미 10곳이 넘는 회사에서 쌍화탕을 생산하고 있어 광동제약은 쌍화탕 생산 허가를 받는 데에도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광동제약 창립자 고 최수부 회장은 쌍화탕을 생산하고 있던 서울신약이라는 회사를 인수 합병하는 동시에 쌍화탕 품목허가도 함께 인수하여 쌍화탕 생산에 착수하게 되었다.

◇광동제약이 만들면 다르다!= 쌍화탕에는 작약, 숙지황, 황기, 당귀, 천궁, 계피, 감초 등이 들어가는데, 모두 우리 몸의 기와 혈을 보하는 대표적인 약재들이다. 한방에서 숙지황은 혈과정(신체 에너지의 기본 물질)을 보하는 보약의 단골 약재이고, 황기는 쉽게 피로하고 힘이 약한 증상에 인삼대용으로 쓰이며, 당귀는 부족한 피를 생성해주는 보혈 작용이 뛰어나다. 천궁과 계피, 감초는 통증을 완화하고 혈액 순환을 촉진시키는 효과가 있다.

하지만 광동제약이 쌍화탕을 생산하기 전인 1975년 이전에 쌍화탕을 생산하던 회사들은 가격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쌍화탕의 원처방을 제대로 따르지 않거나, 품질이 좋지 않은 재료를 사용하여 쌍화탕을 생산하고 있었다.

이에 최수부 회장은‘최상의 재료로 최고 품질의 의약품을 생산하여 공급한다’는 경영방침 아래 최고의 원료만을 엄선하고, 원처방을 철저히 엄수하여 광동 쌍화탕을 생산, 출시하였고, 그 결과 경쟁사 제품보다 2배 비싼 가격임에도 불구하고 “쌍화탕다운 쌍화탕이 나왔다” “역시 광동제약이 만들면 다르다” 등의 평가를 받는 제대로 된 쌍화탕을 시장에 내놓을 수 있었다.

<광동제약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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