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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림(우리가 몰랐던 이 땅의 예수들)

울림(우리가 몰랐던 이 땅의 예수들)

ㅣ저 자ㅣ 조현
ㅣ출판사ㅣ 시작
ㅣ발행일ㅣ 2008.12.22
ㅣ페이지ㅣ 318쪽

ㅣ정 가ㅣ

13,000원

| 출판사 서평 | 한국의 슈바이처 장기려 박사, 『상록수』의 주인공 최용신, 동화 『몽실 언니』를 남기고 간 가난한 종지기 권정생, 아들에게도 한 푼 남기지 않은 유일한 회장, 나환우의 아버지 최흥종, 교회 대신 교인들의 집을 지은 김현봉 목사, 일제강점기 간도에 명동학교를 세운 김약연 등 민중의 등불이 되어 그들과 고통을 함께 나눈 이 땅의 위대한 기독교인들을 재조명한다.
독립운동, 민주화운동, 생명운동 등 현실과 결부된 종교인으로 살아가며, 초기 한국 기독교의 반석을 세우고, 종교인을 넘어 근현대사 격동기에 큰 족적을 남긴 한국 기독교 영성가들의 행적과 말씀이 펼쳐진다.

우리는 자식에게 "내 삶이 유언"이라 말할 수 있을 만큼 열심히 살고 있는 걸까?

인생의 후반기에 아디로 어떻게 가야할지 방황하는 사람들에게 이 책의 일독을 권한다
이 땅의 기독교인 삶과 신앙 재조명

권현옥

권현옥 산부인과 원장

한사람의 길고 힘든 인생의 엑기스를 책 한권을 통해 맛볼 수 있는 감동은 한 몸으로 여러 인생을 경험한 희열에 빠지게 할 때가 종종 있다.

요즘 조현의 "울림"이라는 책에 나오는 22분의 아름다운 삶이 제 마음에 울려 퍼져 책속에 흠뻑 빠져 울고 있다. 인생의 후반기에서 어디로 어떻게 가야할지 방황하는 분이나 마음을 가꾸고 싶은 분들에게 이 감동을 전해주고 싶다.

우리가 몰랐던 이 땅의 작은 예수들(=기독교의 성자) "권정생, 채희동, 유영모, 김교신, 최용신선생님들"을 알게 됐고 이런 분들이 있어 한국인임이 자랑스럽고 일제 36년이 우리민족의 암흑시대가 아닌 한민족의 숨겨진 위대한 민족성이 태동하는 새벽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자신이 열심히 산다고 하지만 과연 이 길이 정답일까 고민할 때가 있다. 책을 읽고 난후 소신대로 사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았고 해외의료봉사를 가보면 선교사분들이 세계 척박한 환경에서 봉사하시는 모습들을 보면서 종교의 힘인지 민족성인지.. 그 감동의 밑바탕에는 울림의 선조들의 희생이 있었기에 우리가 그 길을 따라가는 것이 아닌가하는 생각도 들었다.

어려울 때 참스승이 있고 어두울 때 등불이 빛나는 것처럼 우리민족의 스승이며 등불인 이런 분들을 모르고 중년의 나이가 됐다는 것이 부끄럽고 죄스러워 울었다.

저는 이런 책은 교과서로 채택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안되면 우리자녀들에게라도 꼭 읽기를 추천한다.

우리가 잘 아는 장기려 박사는 "나도 늙어서 가진 것이 별로 없다는 것은 다소 기쁨이기는 하나 죽었을 때 물레밖에 안 남겼다는 간디에 비하면 나는 아직도 가진 것이 너무 많다"며 무소유의 삶을 이상으로 여기며, 간디를 닮으려 애썼다.

이승훈 선생님이 세운 오산학교에서 조만식, 신채호, 이광수, 유영모, 함석헌, 김소월, 이중섭 등의 독립투사와 애국지사가 100명이 나오게 된다.

한일합방, 6.25사변에 이어 오늘의 혼란한 현실에 까지 넘어지고 일어나면서도 끊어지지 않은 세상의 꽃과 등불이 있기 때문이었다.

미국문물을 배워 나라를 구하겠다는 결심으로 유학을 가서 죽기 살기로 공부하여 일구어 놓은 전재산 205억을 공익재단에 기부하고 빈 몸, 빈 마음으로 깃털처럼 가신 유일한선생님의 기도문은 "삶에 있어서 무엇이 더 중요한 것인가를 인식할 수 있고 오늘날 저희들에게 주어진 좋은 것들을 충분히 즐기며, 명랑하고 참을성 있고, 친절하고 우애할 수 있는 능력을 허락하여 주옵소서" 이다.

물론 자식을 위한 유산은 없었다. 일제시대 때 조선의 등불이 되어 안중근의사를 도와주고 윤동주시인의 외삼촌으로 큰 영향을 주었고 나라와 민족을 위해 삶을 받치고도 "내 삶이 유언"이라는 말을 남긴 김약연선생님을 통해 자식을 위해 목숨과 명예까지 버릴 수 있는 오늘날 우리들에게 진짜 무엇이 중요한가를 깨달게 해줄 것이다.

우리 삶의 목표가 부귀영화나 명예나 행복추구라 할 때 과연 우리는 우리자식에게 "내 삶이 유언이다"라는 말할 수 있을 만큼 열심히 살고 있는 걸까? 우리 삶의 최대의 숙제이고 목표라 해도 좋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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