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토피 피부염 환자는 비타민D 보충치료 필요

아토피 환자, 정상인보다 비타민D 농도 낮다

아토피 피부염 환자는 정상인보다 비타민D 농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나 이들에게 비타민D 보충이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강북삼성병원(신호철 원장)은 아토피 피부염이 의심되는 어린이 79명(평균 나이 7.1세)을 대상으로 알레르기 검사를 한 결과 71%(56명)가 알레르기 양성(아토피) 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다.

알레르기 검사를 위해 6세 이상은 흡입항원 6종(집먼지진드기, 개비듬, 고양이, 곰팡이, 잡초화분, 목초화분), 6세 미만은 흡입항원 3종(집먼지진드기, 개비듬, 고양이)과 식품항원 3종(계란흰자, 우유, 콩)을 기본 검사했다. 이중 1개 이상 양성으로 나온 경우를 아토피로 진단했다.

아토피 피부염을 중증도에 따라 3단계로 분류했을 때 경증 33%(26명), 중등증 48%(38명), 중증 19%(15명)로 나왔다.

한편 아토피 피부염과 비타민D의 상관관계를 조사한 결과 전체 대상자 중 비타민D 결핍(20ng/ml미만)과 부족(20ng/ml이상~30ng/ml미만)은 각각 27%(21명)와 38%(30명)로 나타났으며 정상(30ng/ml이상)은 35%(28명)로 분류됐다.

아토피 피부염 환자에서 증상이 심할수록 비타민D 농도가 결핍 혹은 부족했는데 연구진은 비타민D가 부족할 경우 아토피 증상이 심해지는 것은 피부 보호 면역 기능에 비타민D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소아청소년과 심정연교수는 "연구결과 비타민D의 결핍은 아토피 피부염의 중증도를 악화시키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중증 아토피 피부염 환자는 비타민D 농도를 측정, 결핍시 비타민D를 보충하는 치료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손인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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