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담배도 배출된 증기로 간접적 흡연 가능하다

전자담배(e-cigarette)는 사용자에 해로운 것인가? 아직 해결하지 못한 질문이다. 간접흡연의 폐해를 판정하기에는 아직까지 어렵다. 전자담배에서 얼마나 많은 종류의 물질을 배출하는지, 구체적으로 무엇인지? 새로운 연구가 이 의문점들에 답을 해주고 있다.

전자담배는 현재까지 다소 유행을 타고 있다. 독일에서 약 2백만 명이 전자담배로 전환했는데, 많은 사람들이 종래의 흡연에 비하여 건강한 대체품처럼 생각하고 있다. 그러나 다수의 우려는 주로 정치계로부터 나온 것이지만, 건강위협의 가능성을 경고하며, 장기적 결과는 아직 예측 가능하지 않다고 주장한다. 지금까지의 연구는 혼란스러운 결과이다. 구체적 사실이 대체적으로 부족하기 때문에 찬성과 반대 사이에 논쟁이 진행되고 있다.

▶ 전자담배는 여러 가지 형태로 출시되지만, 전원을 켜면 증기가 발생하는 것은 같다.

새로운 독자적 연구를 수행하면서, 독일의 브라운쉬바이그시 소재 목재 연구를 위한 프라운호퍼 연구소의 연구자들은 이 감정적 토론에 어느 정도의 객관성을 도입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연구자들의 목표는 전자담배가 주변 공기를 오염시키는가, 그리고 주위사람에게 간접흡연의 피해를 유발하는지 여부를 밝히는 것이다.

전자담배는 배터리, 분무기, 열코일과 증기를 생성하는데 사용하는 보관통으로 구성되어있다. 액체가 분무기에서 가열되면 섭씨 65-120도에서 증기화한다. 디자인에 따라 사용자는 버튼을 누르거나 흡입함으로써 이 기전을 활성화할 수 있다. 액체는 니코틴이 있거나 없을 수 있으며, 아마레토, 알몬드, 바닐라 또는 사과 향 등의 맛과 향이 첨가되어 있기도 한다. 프로필렌 클리콜이 가장 많이 쓰는 용매이다. 이것으로 발산할 때 연기와 유사한 분무를 만들어 낸다. 향할 수 있을 것이다.

담배 가루가 탈 때 지속적으로 연기를 발산하는 전통적 담배와 달리, 전자담배는 전원을 작동하면 휘발성 물질을 배출할 뿐이다. 그러나 이것이 두 가지 담배의 유일한 차이는 아니다. 연구자들이 관찰한 바에 따르면, 전자담배는 분무되면 초미세입자가 폐장에 흡입될 때는 더 미세해지는 에어로졸을 생성한다. 이들 미세한 나노입자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분산된다. 이와는 대조로 종래의 담배는 연소과정이 상당기간 동안 주변 대기에 남아있는 고체입자들을 방출한다고 한다.

◇포름알데히드 방출은 검출되지 않아= 프라운호퍼의 연구자들은 휘발성 유기 복합체(VOCs), 초미세입자와 포름알데히드의 방출을 분석할 수 있는 실험용 공간 내에서 여러 차례 실험하였다. 입자의 양, 농도, 분포 등에 중점을 두었다. 검사는 8 입방 미터의 실험공간 내에서 자원자에게 종래의 담배와 여러 가지 용액이 들어있는 전자담배를 피우게 하였다. 수 분 이내에 퍼지는 입자의 분포 양상을 확인하고, 장시간의 프로필렌 글리콜 방출량을 조사하였으며, 증기는 직접 10리터 유리 실내에 뿜어 넣었다. 동일한 액체가 들어있는 여러 가지 전자담배를 시험하였다.

종합하면, VOC와 초미세입자는 전자담배에서 전통적 담배보다 낮았다. 더 나아가 전자담배에서는 포름알데히드[2011년 미국 국립독성프로그램이 사람의 발암물질이라고 규정하였다]는 방출되지 않았다. 반면에 실내 공기 질에서 규정한 0.1 ppm을 상회하였다.


증기화 프로필렌 글리콜은 전자담배와 전통적 담배 모두에서 대기 중으로 방출되었으며, 담배의 중독 물질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폐연구 학자들은 이 용화제가 다량으로 흡입하면 기도를 자극할 수 있다는 점을 염려한다. 전자담배가 담배보다 실내공기 오염을 덜 일으키는 게 사실이지만, 전적으로 배출하지 않는 게 아니다. 결과적으로 실험결과들을 종합하면, 전자담배의 경우에도 옆 사람들이 배출된 증기에 노출되고 간접적 흡입이 가능하다고 한다. 또한 연구자 중의 한 사람인 Schripp 씨는 전자담배의 라벨 표시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고 있는데, 대부분 사용한 액체에 대한 부정확하고 불충분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고 한다. 그 결과 전자담배를 피우는 사람은 그들이 호기와 흡기하는 동안 잠재적 위험물질을 잘 알지 못하게 된다.


과학자들의 목적은 향후 연구의 기초자료로 사용할 측정 데이터를 제공하는데 있다. 그러나 이 연구는 독성분석에 대한 자료를 제공하지 못했다고 주장할 수 없다. 이 연구의 결과는 ‘Indoor Air Journal’에 게재되었다.
사이언스데일리 (201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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