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40 항체로 IL-12/23 경로 차단 시 알츠하이머질환 예방·치료 시사

면역계의 신호전달을 차단함으로써 알츠하이머병의 특징적 병리소견이 유의하게 감소되었다. 베를린의과대학과 쥬리히대학의 연구자들이 알츠하이머병의 새로운 치료 방법을 최근 네이쳐 메디슨(25 Nov 2012)에 발표하였다. 이 방법은 예방의 가능성을 약속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진행된 경우에도 치료 가능성을 제시하였다.

▶ 알츠하이머 모델 마우스의 뇌 절편.

IL_12/23 분자가 결핍되거나 또는 신호경로가 감소되면 알츠하이머-유사 병리소견이 감소된다. 사진의 베타 아밀로이드(검은점) 판이 감소되었다. 좌측은 알츠하이머 마우스의 뇌 반구, 우측은 IL-12 수용체가 없는 알츠하이머 마우스의 뇌 반구, 아밀로이드가 65% 정도 감소하였으며, 인지능력저하가 감소되었다.

알츠하이머병은 대뇌피질의 위축이 나타나는 퇴행성질환으로 처음에는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기억, 판단, 언어능력 등의 장애가 생기고, 이어서 기분과 행동이 장애가 나타난다. 병리는 아밀로이드 베타에 반응하여 친염증성 사이토카인이 증가된다. 마우스모델에서는 미세교세포가 생산하는 IL-12/23의 공통적 아단위(subunit)인 P40 생산이 증가하였다.


50세 이전에는 드물지만, 이후 5년마다 빈도가 배로 증가하고, 85세 이후는 약 40%가 걸린다. 피질의 신경섬유 뒤틀림과 노인성 반점이 나타나고, 베타 아밀로이드 등 비정상 단백질이 축적된다.

이병은 치매의 가장 흔한 원인중의 하나이며, 독일과 스위스에서는 150만 명이 앓고 있으며, 향후 20년 이내에 300만 명이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전세계적으로는 약 3천5백만 명이 앓고 있다. 베를린 자선병원의 프랑크 헤프너교수와 츄리히대학의 실험면역학 연구소의 버트하드 베쳐 교수는 면역계 신호전달물질인 특정한 사이토카인을 차단하면 알츠하이머병의 특징적 베타 아밀로이드의 축적이 감소되었다고 보고하였다.

그 결과, 사이토카인인 인터류킨(IL)-12와 23의 구성성분인 p40가 차단되었을 때, 아밀로이드 베타가 약 65% 감소함을 보여주었다.

◇사람 치료에 적용 = 추후 실험에서 마우스의 p40 를 차단하는 항체 뇌 및 뇌실로 주사하면 아밀로이드의 축적이 감소되고, 행동테스트에서 실질적 향상이 있어서 사람치료에 적용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이 효과는 이미 임상증상을 보이는 마우스에서도 관찰되었다. 이 연구팀의 연구에 따르면, 알츠하이머 환자는 정산인 보다 뇌척수액내 p40분자의 농도가 높았으며, 최근에 미국 연구자들이 알츠하이머병 환자의 혈장내 p40 치가 정상보다 높다고 보고한 것과 일치하며, 따라서 사람 치료에 분명한 상관성을 보여준다. 알츠하이머 연구에서 면역계의 중대성은 최근 연구들의 중심점이 되었다.

위의 두 교수는 사이토카인 IL-12와 IL-23 그 자체로는 병리변화의 직접적 원인이 아니라는 의심을 가지고, 알츠하이머병에서 p40의 기전에 대한 더욱 자세하게 파악할 필요가 있다고 한다. 그리고 이들의 지난 6년간의 연구결과가 사람을 대상으로 하는 임상연구를 시도할 정당성을 증명하였다고 하며, 적합한 인터류킨 생산업체와 협력할 계획이다.

건선 같은 다른 질환에서도 P40을 억제할 수 있는 약물처치가 이미 적용하고 있다. 환자의 안전성 데이터에 근거하여 임상시험이 지체없이 시작될 수 있다. 이제 목표는 알츠하이머 환자에 대한 새로운 치료방법을 빨리 도입하는 것이라고 한다.

사이언스데일리 (2012.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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