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혈관질환 치료 '3관왕' 자리매김

타 스타틴 비해 LDL 콜레스테롤 저하율 8.4% '우수'

콜레스테롤 이상으로 발생하는 고지혈증은 특별한 증상이 없어 간과하기 쉬운 만성질환이지만 동맥경화증을 거쳐 심장병, 뇌졸중 등으로 발전해 중년 이후 ‘돌연사’의 주요 원인이 되므로, 고지혈증의 치료는 심혈관 질환을 가지고 있거나 심혈관 질환으로 발전할 위험이 높다고 간주되는 환자들의 질환 발전 예방에 있어 매우 중요하다.

그러나 식이요법과 운동요법만으로 콜레스테롤을 관리하는 것은 쉽지 않으며, 콜레스테롤 수치가 아주 높거나 심혈관 질환이 발생 위험이 높은 고위험군 환자의 경우 고지혈증 치료제를 병용함으로써 효과적으로 고지혈증을 치료할 수 있다.

그 중 고지혈증 치료제 ‘크레스토(Rosuvastatin)’는 다른 스타틴 제제보다 콜레스테롤 조절에 있어 뛰어난 효과를 보이며, 비용대비 효과 연구를 통해 우수한 경제성이 입증됐다.
이와 함께 크레스토는 스타틴 제제 중 유일하게 심혈관 질환의 주요 원인인 ‘죽상동맥경화증 진행 지연’ 적응증을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해 7월에는 미국과 유럽에 이어 국내에서도 ‘심혈관 질환 위험 감소 효과’ 적응증을 획득했다.

크레스토의 PM을 맡고 있는 한국아스트라제네카 손형운 차장은 “크레스토는 ‘메테오’ 등의 연구를 통해 죽상동맥경화증을 완화시킬 수 있음을 입증시켜 스타틴 제제 중 유일하게 적응증을 획득했다”며 “지난해 심혈관 질환 위험 감소 적응증을 획득하면서 이상지질혈증, 죽상동맥경화증, 심혈관 질환 위험 감소 등 심혈관 질환의 3단계를 총체적으로 관리하는 3관왕 스타틴으로 자리매김했다”고 설명했다.

손 차장과 함께 크레스토 마케팅을 담당하고 있는 김기우 PM은 “본래 3이라는 숫자는 ‘완벽함’을 상징하기도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3이라는 숫자에 대해 더욱 더 특별하게 여겨왔던 문화가 있어 ‘3관왕’이라는 마케팅을 추진하게 됐다”며 “3가지의 적응증을 가졌다는 장점을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유일한 3관왕이라는 용어를 쓰게 됐다”고 밝혔다.

또한 크레스토는 대부분의 스타틴 제제가 ‘CYP450 3A4’이라는 대사 경로를 택해 같은 대사 경로를 이용하는 여러 만성질환 치료제와 약물 상호작용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 것과 달리, CYP450 2C9 경로를 택함으로써 여러 가지 약물을 복용해야 하는 환자들에게 효과적이다.

아울러 크레스토는 최고용량 비교연구를 통해 모든 용량에 걸쳐 아토바스타틴 동일 용량에 비해 평균 8.4% 우수한 LDL 콜레스테롤 저하 효과가 확인됐다.

김기우 PM은 “로수바스타틴은 월등한 효과와 다양한 적응증 외에도 다른 만성질환과 충돌하지 않는 안전성으로 ‘슈퍼 스타틴’이라는 별명을 지니고 있다”며 “이를 통해 3관왕이라는 마케팅 뿐 아니라 실제 임상연구를 통한 증거를 제시함으로써 여러 의료진들로부터 인정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크레스토는 전 세계 55개국, 6만 5천 명의 환자가 참여한 대규모, 장기간 글로벌 임상 프로그램인 갤럭시(GALAXY) 프로그램을 통해 ‘주피터’ 연구 등 지금까지 약 22개 임상 연구 결과가 발표됐으며, 현재 3개의 연구가 진행 중이다.

손형운 PM은 “크레스토는 후발 스타틴 제제로서 선두 스타틴 제제와의 경쟁을 위해 입증해야 할 부분이 많은 만큼, 입증되지 않았던 부분에 도전함으로써 환자들에게 폭 넓게 접근코자 하고 있다”며 “오는 11월 공식적인 발표를 앞두고 있는 새턴(SATURN) 연구는 로수바스타틴과 아토바스타틴을 직접 비교한 것으로, 의료계들의 궁금증을 해결할 흥미로운 결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어 손 PM은 “전국민 건강보험 확대와 건강검진 활성화로 인해 고지혈증 시장 확대되고 있고, 현재 고지혈증 치료제 중 크레스토가 가장 높은 매출 성장률을 보이고 있어 향후 성장가능성이 기대되고 있다”며 “이제는 기존 시장경쟁에서 벗어나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 나가기 위해 다양한 환자군에 적합한 약제라는 특성을 마케팅에 이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기우 PM은 “제약회사인만큼 학회와 의료진의 자문을 얻어 최대한 거슬리지 않는 한에서 위험한 환자군에게 고지혈증에 대한 경각심과 함께 고지혈증 치료제를 통해 이를 관리할 수 있음을 알려나갈 계획”이라면서 “질환으로 먼저 접근하는 마케팅을 통해 시장을 확대하고, 이후 확대된 시장을 공략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두 PM은 “앞으로 발표될 여러 임상연구 결과를 토대로 환자에게 도움이 되고자하는 자긍심으로 한국 시장에서 의미있는 자리에 있는 크레스토를 만들겠다”고 전했다.
3가지 적응증과 우수한 안전성으로 점차 의료진들의 신뢰를 확보하며 2007년 이후 지속적인 매출 성장으로 보이고 있는 크레스토. 두 PM의 소원대로 고지혈증 치료제 시장 선두라는 목표가 이뤄지는 것은 시간 문제로 보인다.
/ 이정수 기자 leejs@bosa.co.kr

손형운 김기우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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