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시철이 돌아 왔다. 대학민국에서 의과대학 입학은 수험생들과 그 가족들에게 최고의 영예를 가져다주는 가문의 영광이 되어 버렸다. 아이러니하게도 국민들은 의사들을 불신하고 비난하면서도, 자신의 자식들은 의사가 되기를 간절히 소망하고 있다. 의사과잉 배출로 의사수가 10만명을 넘어섰다. 개업할 자리가 없어 전전긍긍하다가 개업에 실패하거나 병원 운영비는 물론 기초 생활비조차도 벌기 힘든 개원의들이 전체 의사의 절반에 가깝다. 그런데도 의과대학을 선호하는 데에는 과거 풍족했던 황금시대 (2차 대전부터 1980년대)에 보아온 의사들의 풍요로
'알림타' 폐암치료 표준요법 우뚝서다부작용 발생 최소화 안전성 입증, 지속형 유지요법 치료제 승인2004년 FDA로부터 승인된 폐암 치료제 ‘알림타’는 폐암 중에서도 90%정도를 차지하는 비소세포폐암의 2차 치료제로 승인되며 폐암치료에 있어 하나의 전기를 마련했다. 릴리 항암제 사업부에서 알림타 마케팅을 담당하고 있는 나윤오 팀장은 “2000년대 중반 이후 알림타와 같이 유전학적 특성에 기인한 약제가 연구, 개발되고 글로벌 가이드라인이 개정되면서 비소세포폐암, 그 중에서도 비편평상피세포 비소세포폐암에 대한 개념이
희망보다는 막연한 우려와 걱정 속에 2012년 새해를 맞이하는 느낌이다. 국가적으로나 의료계 내에서나 예측할 수 없었던 일들이 일어났고 또 어떻게 흘러갈지 예측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의사들을 옥죄는 현상은 이제 대한민국에서만 일어나는 현상이 아니라 세계 모든 나라에서 일어나고 있다. 주어진 자원은 한정되어 있고 노인인구의 폭발적인 증가와 의료기술의 발달로 의료수요가 급증하기 때문이다. 이에 대한 대처 방법으로 의사만 많이 배출시키고 있는 나라도 있고, 환자들의 의료 접근성을 줄이는 나라도 있고, 의사들의 수입을 깎거나 줄이는 나라도
'클로스원' 항혈전제 시장 판도 바꾼다클로피도그렐+아스피린 결합, 3월 출시 200억원 매출 기대 클로피도그렐의 오리지널 외자사에서 조차 허가받지 못한 클로피도그렐과 아스피린의 복합제를 국내 제약사에서 처음 허가를 받아 주목되며 향후 항혈전제 시장을 휩쓸 것으로 기대된다. CJ제일제당 제약사업부의 ‘클로스원’이 그 주인공으로 국내에서 클로피도그렐과 아스피린의 병용 투여율이 50%가 넘는 가운데, 복약 순응도 향상을 통한 국민건강 증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클로스원의 PM을 담당하는 구건모 대리는 기대했다. 유
'interest'라는 단어의 어원인 라틴어 ‘interesse'는 여러 사람 사이에 존재하는 것, 여러 사람이 관계를 맺게 하는 것을 뜻한다. 나만의 이익을 추구하기 위해 동료에게 피해를 주거나 손해를 입혀서는 안 될 것이다. 의사사회 내에서도 마찬가지다. 나의 행동방식이 동료들에게 불편함을 주거나 동료 의사의 이익을 위협해서는 안 된다. 작은 치어(穉魚)들은 잡지 않고 놓아주어야 한다. 서로간의 약속이다. 나 혼자 잘 살겠다고 치어까지 마구잡이로 잡아들인다면 어족은 멸종하고 잡을 고기가 없어지기 때문이다.최
신성장동력 HT산업 토대 '연구중심병원' 주목정부, 올 상반기 연구중심병원 지정...의료기관 원천기술 확보 주력최근 병원들의 최대 화두는 당연 연구중심병원이다. 이는 주요 병원들의 신년사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병원장들은 하나같이 올해를 연구중심병원의 원년(元年)으로 다짐하고 있다. 이제 연구중심병원의 필요성에 대한 합의는 이루어졌다. 문제는 어느 병원이 연구중심병원으로의 변화에 대한 준비가 되었느냐다. 정부는 올해 상반기내 연구중심병원을 지정할 예정이다. 이에 연구중심병원의 현재 진행 상황과 성공을 위한 조건에 대해 알아본다.&n
현대의사들은 빠른 속도로 발전해 가는 과학기술의 발달과 쏟아지는 많은 의학 정보를 뒤따라가기에 너무나 힘든 상황이다. 하지만 이러한 의학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항상 동반되는 것이 윤리적인 문제들이다. 상황에 따라 필요로 하는 의학기술이 있지만 윤리적으로 합당하지 않을 때에는 과감히 포기해야 만 한다. 때로는 어떤 것은 해도 되는 것인지 해서는 안 되는 것인지 결정을 내리기 힘든 상황들도 있다. 복잡해질수록 이런 것들을 구분해줄 기준이 필요하다.최근 인기를 누리는 TV 프로그램 중 애정남이라는 코너가 있다. 애매한 것을 정해주는 남자의
자누비아, 3년만에 당뇨병 치료제 시장 석권자연적 혈당 조절로 저혈당, 체중증가 등 부작용 최소화 당뇨병 환자의 경우 DPP-4라는 체내효소가 혈당을 조절하는 인크레틴 호르몬의 대부분을 비활성화시켜 인크레틴 호르몬이 현저히 감소한다는 특징이 있다. 이 때문에 최근에는 제2형 당뇨병을 치료하기 위한 치료제 선택에 있어 DPP-4 억제제의 비중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DPP-4에만 선택적으로 작용하는 기전을 통해 인크레틴 호르몬의 역할 수행을 도와 자연스러운 혈당 조절이 가능해 저혈당, 체중증가 등의 부작용이 적고,
교통사고 환자 입원,통원치료 법제화 논란국토부, 가이드라인 도입 방침...의료계 '반대'-보험업계 '찬성'서울의 한 종합병원은 2007년 교통사고로 입원한 80대 환자로 5년 째 애를 먹고 있다. 이 환자는 교통사고로 인해 생긴 허리 등 몇몇 부위의 염자 증세는 호전됐지만 가해자 측 보험사와 합의를 하지 않은 채 5년 째 병원에 머무르며 치료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결국 참다못한 보험사는 재정 누수 등을 이유로 환자에게 소송을 걸었고 현재 진행 중이다. 병원은 보험사와 환자 사이에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며 벙어리 냉가슴
의료현장에서 의료과오(medical error)나 의료진의 불친절한 행동은 여러 가지 갈등을 유발시킨다. 이때 의사가 상황에 맞게 적절하게 표현하고 접근하게 되면 불필요한 오해나 위기로부터 의사 자신을 보호해준다. 갈등상황을 직면했을 때 막연히 겁을 내고 도망가지 말고 상황에 맞게 행동할 필요가 있다. (1)합병증(complication)인 경우에는 먼저 안타깝다는 공감의 표시를 하는 것이 우선이다. 합병증에 의한 문제를 의사 자신의 책임으로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 진정한 의미의 합병증은 나쁜 결과의 일종이지만, 수술이나 처치에 있
국가대표 축구선수 차두리가 초록빛 타이즈를 입고 ‘간때문이야’를 외치는 모습을 본 사람들은 약국에서 광고 제품인 ‘우루사’ 대신 ‘간때문이야’를 찾았다.이렇듯 일반의약품 간장약 ‘우루사’는 광고에 힘입어 올해 3분까지 268억원의 매출을 기록, 작년 대비 86%의 성장을 보였다. 고성장과 더불어 요즘 연말회식이나 송년회 시즌을 맞아 술과 피로, 스트레스로부터 건강을 지킬 수 있는 제품, ‘우루사’에 대한 제품 인터뷰를 위해 본지는 대웅제약 ‘우루사’ PM 김진영 부장과 만났다. 김진영 PM은 제일 먼저 검증된 ‘
현대 사회에서 가장 큰 화두로 떠오르는 것이 바로 소통(communication)이다. 의료 분야에서도 소통이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의사와 환자사이에 소통이 잘 안되어 일어나는 문제가 의료현장 전반에 걸쳐 발생하고 있다. 특히 의료분쟁이나 불친절한 서비스로 인한 문제가 발생했을 때 그 상황을 들여다보면 소통의 부재로 인한 문제가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환자의 자율성을 보장하는 것이 의료윤리의 핵심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상황에 맞는 의학지식을 환자나 환자가족들에게 적절한 언어를 통해 전하는 것
45세 이상 성인을 기준으로 6명 중 1명이 가지고 있는 만성 폐쇄성 폐질환(COPD)은 유해한 입자나 가스의 흡입에 의해 폐에 비정상적인 염증 반응이 일어남에 따라 점차 기류 제한이 진행되면서 폐 기능 저하와 호흡곤란이 유발되는 호흡기 질환으로, 대부분 40대 이후에 발병하게 된다. COPD 전문치료제인 지속형 항콜린제(LAMA) ‘스피리바(티오트로피움)’는 최초이자 유일한 1일 1회 흡입제로, 신경전달 물질인 ‘아세틸콜린’이 기관지 평활근의 M3 수용체와 접합하는 것을 차단하는 기전을 통해 COPD 환자의 기관지 확장을
모든 의사들이 피해가고 싶고 경험하기 싫은 일이 바로 의료분쟁이다. 주변 동료의사들이 의료분쟁 때문에 고통당하는 모습을 볼 때마다 마치 나에게 곧 닥칠 일인 양 가슴이 덜컹한다. 의료분쟁은 나쁜 결과를 입은 환자나 환자 가족, 의사 모두에게 깊은 상처를 주고 있다. 게다가 의료분쟁을 해결하기 위해 소모되는 물질적, 정신적, 시간적 손실은 사회 발전에 큰 걸림돌이 되고 있는 상황이다.이러한 피해를 줄여 보기 위해 만들어진 법이 의료분쟁조정법이다. 하지만 이번에 만들어진 의료분쟁조정법을 살펴볼 때 의료분쟁을 적절히 풀어갈 제도로 자리
낙태에 관하여 태아의 생명권이 우선이냐 임산모의 자기결정권이 우선이냐는 끝없는 논쟁이 있어왔다. 얼마 전 진오비(진정으로 산부인과를 걱정하는 의사들 모임) 주최로 여성과 태아의 공생을 위한 간담회가 있었다. 의사들이 그것도 낙태와 직접 관여되는 의사들이 앞장서서 태아의 생명과 여성의 건강증진을 위해 앞장서는 모습이 신선하다. 낙태 (인공임신 중절 수술)문제의 바람직한 해결 방안에 대하여 사회 각 층의 의견을 수렴하자는 취지였다.그 동안 낙태에 관하여 견지해온 참여자분들의 찬,반 주장과 낙태 현실과 대안등에 대해 많은 의견이 개진되었
잦은 술자리 '모닝케어'로 케어하자미배아 대두발효 추출액 함량 늘려 알코올 분해효과 증강 숙취해소음료 모닝케어가 제품 리뉴얼로 한층 도약을 꾀하고 있다. 동아제약의 엄상섭 차장은 요즘 모닝케어 리뉴얼을 맞아 연말연시 늘어나는 술자리 공략을 위한 체험마케팅으로 전국을 누비며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현재 숙취해소음료 시장은 약 1750억원 규모로 컨디션이 50%, 여명808이 30%, 모닝케어가 15%의 점유를 보이고 있다. 이 가운데 최근 모닝케어가 기존 일본산 주성분 글루메이트를 국내산 미배아 대두발효 추출액(
낙태를 반대하는 프로라이프(Pro-life)의 주장에 맞서 ‘낙태 허용’을 주장하는 단체로 프로초이스(Pro-choice)가 있다. 여성의 자기결정권을 주장하는 프로초이스는 아래와 같은 이유로 낙태를 찬성하고 있다. 첫째, 자신의 몸에서 일어나는 일을 통제할 권리는 인간 자유의 기본적인 부분이기 때문에 낙태를 찬성하고 있다. 둘째, 태아가 3개월 무렵부터 얼굴과 손과 발등 신체적 특징을 나타내지만 사고나 자아인식, 정신적 능력 등의 기능을 가지지 못했기 때문에 성인과 동등한 도덕적 지위를 갖춘 인간으로 보기 어렵다고 보고 있다. 셋
프로라이프(pro-life)는 낙태를 반대하는 단체이고 낙태를 허용을 주장하는 대표적인 단체가 프로초이스(pro-choice)다. 두 그룹은 태아의 생명권이냐 여성의 자기결정권이냐를 두고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의사들은 낙태라는 시술에 직접 관여하게 되어 있는 입장이어서 두 그룹의 주장에 대해 반드시 알고 있어야 한다. 만약 의사가 낙태에 관한 문제점들에 대한 고민 없이 의술을 행한다면 인간 생명의 존엄함은 심각한 위협을 받게 될 것이다.먼저 태아의 생명권 보호를 위해 낙태를 반대하는 프로라이프의 주장을 살펴본다.이들 낙태를 반대
'베네픽스' 혈우병 리딩품목 자리매김바이러스 감염 최소화, 안전성 입증 95% 시장 점유혈우병은 약 만 명 중에 한 명 꼴로 X 염색체에 있는 유전자의 선천성, 유전성 돌연변이로 인해 혈액 내의 응고인자가 부족하게 돼 발생하는 출혈성 질환으로 부족한 응고인자의 종류에 따라 혈우병 A와 혈우병 B로 나뉘며, 이 중 F9 유전자의 돌연변이에 의한 혈우병 B는 20%의 환자만이 해당할 정도로 더욱 희귀한 질환이다. 이러한 혈우병 치료에는 유전자재조합 응고인자제제와 혈장유래 응고인자제제 등이 쓰이는데, 이 중 혈우병 B의 유전자재
시행 1년 '의료기관 인증제' 평가 엇갈려평가인증원 '소기 목적 달성' 안착 의료연대 '제도개선 시급' 주장 의료기관이 환자 안전과 의료 서비스의 질 향상을 위해 자발적이고 지속적인 노력으로 국민에게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의료기관 인증제가 출범한지 1년차를 맞았다.제도 시행 초기부터 반대가 많았을 뿐더러 많은 우려가 제기됐고, 특히 정부가 주도했던 평가가 민간주도의 평가로 바껴 문제를 더 확산시킬 것이라는 비판이 쏟아졌다. 이런 여러 가지 논란 가운데 일부개정안이 2010년 6월 국회에서 통과됐고,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