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래리스' 항혈전제 리딩품목 우뚝선다!

오리지널과 동등성 입증 올해 500억 매출, 점유율 20% 전망

삼진제약의 플래리스(클로피도그렐)가 우리나라 제네릭 1위를 넘어 세계 시장을 향해 약진하고 있다. 지난 2007년 발매된 플래리스는 작년에 드디어 클로피도그렐 제네릭 및 개량신약 중 원외처방 조제액 1위에 오른데 이어 최근엔 중국과 필리핀에 첫 수출까지 이뤄냈다.

이같은 플래리스의 기염에 대해 플래리스의 마케팅을 담당하는 신상진 대리는 “제품에 대한 다각도적인 연구개발과 집중적이고 적극적인 영업 및 마케팅의 합작품”이라며 설명했다.

신 대리에 따르면 플래리스는 “생동성 및 임상 시험을 통해 오리지널과 임상적 동등성을 입증했으며 특히 작년 말에는 약물방출 스텐트 시술 환자에 대해서도 오리지널을 대체해 사용할 수 있다는 임상시험 근거까지 마련했다”고, 또 기존의 병포장에 Alu-Alu 포장도 추가해 조제 및 투약의 편의성과 안전성까지 배려했다.

마케팅적 측면에선 “출시 전부터 특허문제에 대한 정확한 분석과 판단으로 과감하게 발매해 시장을 선점하고, 적극적 홍보와 디테일링에 집중해 병원시장의 주요 오피니언 리더들에게 신뢰감을 형성시킨 게 주효했다”고 그는 분석했다. 아울러 발매초기 집중됐던 종합병원 전략에 더해 준종합병원과 개인병원 시장에 대한 추가적 전략을 구사해 시장점유율을 극대화시키고 있다.

이같은 노력의 결과로 작년 클로피도그렐 전체 시장 2200억원 가운데 플래리스의 원외처방조제액은 386억원으로 22.4%나 성장하며 17.6%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올해 플래리스의 매출전망은 500억원이며 멀지 않은 시점에 점유율 20%를 넘어 항혈전제 시장에서 리딩품목으로 성장시키는 것이 궁극적 목표”라고 신 대리는 밝혔다.

해외 수출도 착착 진행되고 있다. 그에 따르면 “중국과 필리핀에 API 수출을 필두로, 완제품 등록이 중국·싱가포르·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및 중미 지역에서 진행 중이며 그밖에 일본·인도네시아·북아프리카·독립국가연합(CIS) 등에서 API 등록이 진행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원료합성공장의 리모델링 및 신축을 통해 유럽 및 선진국에도 등록해 수출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삼진제약은 작년부터 적극적으로 해외시장 개척을 추진한 결과 300만불 수출탑을 수상하기도 했는데 “클로피도그렐의 세계 시장 규모 10조원 가운데 인구고령화와 신흥시장 성장으로 플래리스의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고 그는 기대했다.

한편, 삼진제약은 신골격의 신물질합성, 천연자원 후보물질 창출 등 연구개발을 통해 세계적 신약을 개발하자는 목표로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통증치료제, 발기부전 등에 치료제 개발을 계획하고 있어 추후가 주목된다.
/ 김자연 기자 nature@bosa.co.kr

신상진
삼진제약 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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