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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포인트 JCI를 마치며

박종훈 교수의 원 포인트 JCI - 92·끝

▲ 박종훈 교수
고대 안암병원 정형외과
지난해 11월부터 한국은 의료기관인증제를 채택한 나라가 되었다.

시행 초기단계라 아마도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예를 들면 전공의 수급이 절대적으로 불균등한 상황에서 모든 병원들이 양질의 기록을 유지한다는 것이 과연 가능할까 싶다.

전공의가 턱없이 부족한 병원에서는 스태프(staff)들이 모든 의무기록을 완성해야 하는데 저수가 정책의 나라에서 과연 진료를 줄이면서까지 기록에 충실하라고 할 수 있을까 의문이 든다.

이런 식으로 우리 현실에서 가능할까 싶은 항목들이 있지만 과도기를 거치면 안정기를 찾을 것이고, 결국 우리나라 의료 질의 개선을 향한 인증제는 문화로 정착되리라 기대된다.

사실 JCI 인증을 국내 두 번째로 받은 병원의 실무자로 얻은 경험을 토대로 글을 쓰면서 스스로 공부를 많이 할 수 있었던 계기가 되어서 개인적으로도 도움이 되었다. 전체적인 흐름에서는 별 문제가 없지만 개별 사안으로 들어가면 잘못 지적한 부분들도 군데군데 눈에 띄어서 몸 둘 바를 모르겠다. 예를 들면 ‘수술 기록지는 환자가 회복실로 가기 전에 완성되어야 한다’라고 알려드렸는데 실은 회복실을 떠나기 전에 완성되면 되는 것이다.

하지만 실제로 현장에서 경험한 바에 의하면 외과 의사들이 회복실에서 기록을 하기보다는 그 전에 하는 것이 훨씬 더 현실적이라 판단해서 필자가 근무하는 병원은 아직도 회복실 입실 전에 하는 기록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JCI를 포함한 국내 인증제도 목표와 방법은 유사하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은 큰 원칙이 있고 그 범주 안에서 각 병원은 지킬 수 있는 나름의 규정을 정하고 실천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는 궁극적으로 환자에게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의료를 표준화함으로써 경영의 효율을 꾀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의료의 생명은 적절성 평가와 질 관리 그리고 유지라고 봅니다.
아무쪼록 졸작이나마 제 글을 읽어주신 분들께 감사드리고 도움이 되었으면 바람이 있습니다. 그리고 지면을 허락해주신 일간보사에도 다시 한 번 깊은 감사를 드린다.

바쁜 연구 활동과 진료업무 중에도 시간을 내어 1년간 90여회에 걸쳐 본지에 ‘원 포인트 JCI’를 연재해 준 고대 안암병원 박종훈 교수님께 감사드립니다. 이번 연재가 일반 독자들에게는 ‘안전한 병원’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의료기관 종사자들에게는 JCI 인증의 필요성과 중요성을 인식시키는 기회와 도움이 되었기를 기대합니다.

박 종 훈 교수 <고대 안암병원 정형외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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