뇨 환자가 발기부전에 대하여 이해를 하고 합병증을 예방하는데 도움을 주고자 어떤 것을 발기부전이라고 하는가, 어떻게 당뇨에 의하여 발기부전이 오는가, 그리고 어떻게 하면 발기부전을 예방할 수 있는가에 대하여 약술하기로 한다.

▲ 김영찬 박사

<포르테클리닉 대표원장>

· 연세의대 졸업(82)
· 비뇨기과 전문의(86)
· 의학박사(92)
· 연세의대 교수(89)
· 美 North Carolina대학 교수
· 경희의대 교수 겸 경희 분당
차병원 비뇨기과 과장(95)
· 연세의대 임상 부교수(현)
· 세계성기능장애학회 편집 및
홍보위원(현)
· 아시아 남성갱년기학회 상임
이사(현)

· 포르테 비뇨기과 원장
· [ 저서 ] '남성이 다시 선다'
外 다수

당뇨병은 체내의 당분 대사 능력에 이상으로 인하여 피 속에 당분이 높은 질환을 말한다. 혈당이 높으면 인체의 모든 부분에서 혈관과 신경이 서서히 망가지게 된다. 남성의 생식기도 당뇨의 영향을 받는 기관 중에 하나로서 당뇨병 환자가 성기능 장애를 호소하는 경우는 흔하게 볼 수 있다.

필자는 당뇨 환자가 발기부전에 대하여 이해를 하고 합병증을 예방하는데 도움을 주고자 어떤 것을 발기부전이라고 하는가, 어떻게 당뇨에 의하여 발기부전이 오는가, 그리고 어떻게 하면 발기부전을 예방할 수 있는가에 대하여 약술하기로 한다.

1. 무엇을 발기부전이라고 하는가?

인류 건강의 수호자인 세계보건기구(WHO)는 발기부전 다음과 같이 정의한다. “3개월 동안 지속적으로 만족할 성생활을 영유하지 못할 만큼 남성의 음경이 발기가 되지 않는 경우를 의미한다.” 이러한 정의에서 중요한 것은 “3개월 동안 지속적인 이상” 이다. 다르게 표현하면, 가끔씩 이상이 있는 것은 정상에서도 있을 수 있다는 해석이다. 그러므로 한번씩 발기의 이상을 경험하더라도 심리적 충격에 빠지지 않는 것이 중요하며 전문가를 찾아 상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증상으로는, 음경이 딱딱해지지 않아 여자의 질 내로 삽입이 되지 않고, 발기가 된다고 하더라도 한참 애를 써야 여자의 몸 속으로 삽입이 가능하다. 발기된 후에도 음경의 딱딱한 정도인 강직도가 떨어지며 성교 도중에 갑자기 음경이 사그러들어 성행위를 더 이상 못하게 된다. 이의 결과로 성교를 원활히 하지 못하면, 남성의 자존심은 바닥에 떨어져서 자신감을 잃고 능력을 발휘하지 못하게 된다. 가정에서도 불화가 많아지며 부부 사이의 믿음도 약화되기 쉽다.

2. 당뇨병과 발기부전의 관계는?

당뇨병에 의하여 발기부전이 발생하는 빈도는 약 30에서 60%로 학자의 보고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으나 당뇨병과는 밀접하게 당뇨 환자를 괴롭히는 기능 부전 중의 하나이다.

당뇨의 합병증은 인체 어느 기관에서나 볼 수 있다. 혈당이 높으면 음경에 있는 핏줄과 신경이 혈당으로 손상되어 남자로서의 역할에 이상이 생긴다. 또한 당뇨병은 남성으로서 역할을 유지하는 남성호르몬을 감소시켜 성욕을 감퇴시키고 발기를 저하시킨다.

당뇨에 의하여 성기능 장애의 증상은 일반적인 성기능장애와 비슷하지만, 특히 당뇨에서는 초기 합병증으로 나타나는 증상과 당뇨 후기에 나타나는 증상으로 구분된다. 초기에는 성기능 장애가 계속 나타나지 않고 이따금씩 당뇨 환자를 괴롭힌다. 이는 당뇨로 인하여 전신적인 신체의 상태가 좋지 않기 때문에 생기는 것으로 당뇨를 잘 조절하고 치료를 잘 받으면 쉽게 성기능 장애가 없어지는 특징을 보인다. 그 후 당뇨가 진행되면, 완전한 발기 부전이 오며 상기 기술한 증상으로 성기능 장애가 계속된다.

3. 예방법

당뇨병 환자가 성기능 장애를 호소하는 경우는 매우 흔한 현상으로서 성기능 장애는 당뇨 환자를 괴롭히는 기능 부전 중의 하나이다. 그러나 당뇨병 환자에서 성생활을 즐길 수 있는 여부는 당뇨병 환자 개인의 노력 여하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당뇨병으로 인한 성기능 저하는 미연에 방지할 수 있으며 또한 극복이 가능하다.

1) 당뇨병 치료를 철저히 한다.
당뇨병은 피에 당분이 많이 생기는 병을 말한다. 피에 있는 당분은 핏줄을 따라 몸의 구석 구석으로 가서 정상 세포를 망가뜨리며 세포 기능을 저하시킨다. 특히 음경에 있는 핏줄과 신경이 혈당으로 손상되어 남자로서의 역할에 이상이 생긴다. 그러므로 당뇨병 환자는 반드시 피 속의 당을 정상으로 떨어뜨리고 유지하여야 한다. 이를 위하여서 당뇨를 전문으로 하는 내과 의사를 찾아서 원칙적인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민간 요법도 효과는 있으나 항상 전문가의 지시에 따라서 당뇨를 조절하여야 한다.

2) 당뇨병이라는 병에 연결되어 생기는 심리적 부담을 감소시킨다.
당뇨병에 의하여 발기부전이 발생하는 빈도는 약 30% 정도로 보고된다. 그러나 다른 각도로 해석하면, 당뇨병이 있다고 모두가 발기 부전이 된다는 것은 아니며 많은 당뇨 환자에서 발기의 기능이 유지된다고 할 수 있다. 스스로 당뇨가 있으니 남자로서 끝난 것이다 라고 생각한다면 심리적인 억압이 걸려 발기력은 감소된다. 다시 말하자면, 당뇨병이 있다는 사실로 심인성 발기 부전이 발병할 수 있다는 것을 반드시 인지하여야 한다. 그리고 가능한 한, 심리적인 억압을 벗어 나기 위해서는 ‘당뇨만 잘 조절하면 남성의 기능에 전혀 문제없다’ 라고 생각하는 것이 중요하다.

3) 생활 습관을 건전하게 하여 남성의 전반적인 기능을 증진시킨다.
성기능 장애는 인체의 여러 가지 원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을 하여 발생하는 일종의 증상이다. 심리적인 것도 중요하지만 생활 습관 중에서도 남성의 기능을 억압하는 요소들 이 많이 있다. 이러한 요소들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운동 부족, 과음, 과연, 스트레스 과다 등이다. 당뇨병 환자는 정상인 보다 성기능 장애의 확률이 높기 때문에 생활 습관을 바르게 하여 기능 저하의 가능성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생활 습관을 바르게 하면 전반적인 건강도 좋아져서 성기능뿐만 아니라 당뇨로 인하여 나타날 수 있는 다른 곳에 대한 합병증도 줄일 수 있어 더욱 더 중요하다.

4) 성기능 장애 전문의사의 치료법을 과감히 수용한다.
당뇨병 환자에서 이상이 있으면 즉시 성기능 전문가를 찾아야 한다. 그리고 전문가가 안내하는 성기능 치료법을 받아 들이는 자세가 필요하다. 성기능 치료제의 도움을 받아 발기가 완전하게 되면, 발기의 메커니즘이 살아나서 발기 능력은 더 좋아지기 때문이다.
성기능 장애의 치료 방법으로 먹는 약이 가장 간편하다. 경구용 약제로서 세간에 떠들썩한 비아그라가 마치 위험한 약으로 인식되어 있으나 이와는 반대로 아주 안전한 약이다. 특히 비아그라는 당뇨병에 아무런 문제 없이 사용할 수 있으며 간편하며 그 효과도 뛰어나다. 비아그라를 복용하고 원활한 성행위를 하면 남성호르몬이 증가되어 당뇨병의 합병증을 줄일 수 있어 더욱 유익하다. 그리고 효과도 뛰어나면서 합병증이 덜한 씨알리스 라는 먹는 약으로도 당뇨병 환자가 보다 쉽게 성기능 장애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다.

당뇨병 환자에서 정상적인 성생활을 결코 어려운 일이 아니다. 당뇨에 대한 정확한 지식을 가짐으로써 성기능 장애는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 그리고 당뇨병을 진단받고 성기능에 적신호가 나타나면 바로 성기능 전문의사를 찾아서 상담을 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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