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 대표 뉴스 - 자매지 일간보사
의학신문
상단여백
HOME 기획연재 김일훈박사의 건강돋보기
[健康 돋보기 332]2008년도 노벨과학상 소감

일본인 노벨과학상 4개는 미국에서

▲ 김일훈 박사
在美 내과 전문의, 의사평론가
중국 인도 파키스탄 등 아세아 후진국출신의 우수한 과학자들은 거의 전적으로 미국에서 연구하야 노벨상의 영광을 차지했다(참조: 도표 1).
1998년도 물리학상 수상자인 중국계미국인 Steve Chu는 그의 노벨상 덕분에, 인기위주의 인사정책을 최대한 활용하는 오바마에 의해 장관직(에너지)에 등용되어 있다.
과학 선진국 일본은 노벨과학상수상자 13명을 배출했는데 그중 4명은 고국을 떠나 미국서 연구생활 한 결과 수상자가 되었고, 특히 2008년도 수상자 4명중 2명이 그러하다.
미국(美國)서 수상한 일본인 4명(참조: 도표 2의 受賞時 活動国)중 에사키(江崎 1973년도)와 난부(南部 2008년도)는 동경대학출신이고 도네가와(利根川 1987년도)는 교도(京都)대학 그리고 시모무라(下村 2008년도)는 나가사키(長崎)대학출신이다.

이처럼 이들 일본태생 4명은 일본서 대학을 졸업한 다음 얼마동안 연구생활 하다가 미국에 건너가서 연구활동 끝에 노벨수상자가 된 일본 1세들이다.
여기대해 “일본은 수상이 가능한 우수한 과학자를 냉대하기 때문에 외국으로 탈출한다”고, 일부 일본학계의 비평론도 있다.
일찍이 독일 나치스에 쫓겨나간 유태인과학자가 미국에 모여들었듯이 일본에서 쫓겨난(냉대 받은) 일본과학자가 미국에 모여든다고 했으며, 과학입국을 부르짖는 일본국가의 창피라는 말이다.
그러나 일반여론은 “일본인은 어디로 가나 일본인이며, 더구나 미국은 다인종국가인지라 자기능력을 최대한 발휘하기 위해 그곳 기회의 나라를 십분 이용했을 따름이다”고 긍정적이다.
사실이지 어느 나라에서나 외국인 1세들의 정신은 자기조국과 밀착되어 있음을 알린다.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는 심포니지휘자인 일본인 1세 오자와(小沢)는 그의 글에서 "나는 죽을 때까지 동양 얼굴이고, 죽을 때까지 밥을 좋아할 것이다"고 적었다.
이 글을 쓰는 나도 40년간 미국에서 영어로 밥벌이해왔고 손자들 7명 모두가 반-노랑머리이지만, 나 자신 '한국인'아니라고 느껴본 적이 없음을 고백하는 바이다.

임상을 중요시하는 의학상
2008년도 노벨의학-생리학상(‘의학상’이라 약칭)은 1983년 Pasteur연구소에서 에이즈병원체 HIV(Human Immunodeficiency Virus)를 발견한 프랑스인(2명)과, 1970년대에 독일암연구소에서 HPV(Human Papilloma Virus)가 당시 여성의 두 번째 암인 자궁경부암의 원인임을 규명한 독일인에게 수여되었다.
2005년도 의학상은 위암을 유발하는 세균 H.P.(Helicobacter pylori)발견자, 그리고 2003년도는 MRI(Magnetic resonance imaging)발견자가 수상했으니, 노벨의학상을 선발하는 스웨덴왕립과학아카데미는 21세기에 들어서면서 다음처럼 ‘임상현장’을 중요시하게 되었음을 우리에게 알린다.

HIV(인간 면역결핍바이러스)
에이즈에 의한 세계사망자는 약 2,500만인이며, 그로인해 부모를 잃은 아동은 아프리카에서만도 200만인을 넘는다.
세계인류에 기친 에이즈영향을 생각하면, 2008년도 노벨상은 때늦은 감이 있다.
이번 노벨상수상이 에이즈박멸의 신호탄이 되기를 기대해본다.

HPV(인간 유두종바이러스)
자궁경부암의 주된 원인인 감염증의 원인바이러스로서 지난 30년간 임상의들에게 잘 알려져 왔다.
최근 HPV백신이 개발되어 자궁경부감염과 암의 예방이 가능하게 될 전망이다(참조: 본지 2007. 7. 23-27. 필자칼럼 ‘HPV 백신 1과 2).
근래 10대소녀의 문란한 성생활이 만연되는 가운데, 백신보급으로 건전한 자궁을 보호하게 되리라 믿는다.

H.P.(헬리코박터)
위궤양과 위암의 발병에 세균감염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사실은 우리를 놀라게 했다. 특히 우리 동양인 암 발생률 제1위를 차지하고 있는 위암의 예방치료에 크게 기여하게 됐음은 경하할 일이며 앞으로 H.P.백신 개발이 주목된다.

MRI(자기공명영상)
MRI는 인체에 칼을 대지 않고, 인체 내의 구석구석을 찾아 육안으로 볼 수 없는 미세한 모든 부분을 촬영해 냄으로서 질병의 조기발견과 진단에 획기적인 전기를 이루게 했다. X-선이나 CT스캐너와는 달라, MRI는 방사능 등으로 오는 인체피해가 전혀 없다.
특히 뇌, 척추, 근육, 관절, 심장 등의 영상을 가장 효과적으로 나타내며, MRI는 현재 암 진단과 치료 및 추적에 불가결한 설비다.

[도표 1] 아시아인 노벨과학상 수상자

- 일본인 제외 -
*당시 인도는 영국 식민지 시대
**현재 오바마 정부의 에너지부 장관

[도표 2] 일본인 노벨과학상 수상자

곽수연 기자  yeon8045@nate.com

<저작권자 © 의학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곽수연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포토뉴스
여백
여백
Back to Top